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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시
댄 다이 & 마크 벡로프 지음, 최재경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오래된 친구 [블루]를 떠나보내고 한동안 방황하고 있던 [댄]에게 어느날 날아온 파란눈의 천사 그레이시..몸을 빌어난 어미개에서 형제개들의 무시속에 안락사에 놓였던 그레이시는 댄의 동반자로 들어오게 된다. 귀머거리에 눈도 제대로 보이지 않았던 그레이시는 이름 그대로 신의 축복을 받고 그 축복을 같이 지내게 된 댄과 마크 그리고 의붓언니견들인 사라와 도티에게도 함께 나누어준다.
처음엔 자기들과 종이 다른 낯선 개라 따돌림을 하던 두마리도 그레이스의 막강한 아군이 되어주기도 하고..사람으로 치면 사춘기쯤에 이웃의 멋진 견공과 데이트도 하고~ 이웃집 개를 만나기 위해 땅을 파서 넘어가는것은 교류가 적어 외롭게 지내던 노부인과의 인연도 만드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멋진 주인과 멋진 형제들 사이에서 마냥 행복할줄 알았던 그레이시는 식욕부진이란 난관에 부딪치지만 요리 요자도 모르는 이 아저씨 댄에 의해 멋진 쿠키를 먹게 된다. 그레이스를 위해 만들어진 쿠키는 댄과 마크의 새로운 직업이 된 세마리 개들의 빵집이란 아주 멋진 타이틀로 각종 언론매체에 오르기까지 하지만...그 많은 부와 명예에도 항상 제자리에서 행복을 느꼈던 그레이시...
점점 나이들어 가는 그레이스를 위해서 새 후계자견을 데리고 오는 대목..바로 클레어와 그레이시 두마리가 만나는 장면을 보시면 모두 가슴이 뭉클하리라 믿는다...개를 사랑하는 아니 모든 동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분이라면 한번쯤 꼭 읽어야 하는 파란눈의 천사 그레이시를 만나보기를....저 쪽 모퉁이 어딘가서 쿠키 한봉지를 물고 나타날지도 모르는 그레이시를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