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새우 : 비밀글입니다 - 제9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문학동네 청소년 42
황영미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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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리새우 같이 탈피를 거듭하며 성장통을 겪던 시절이 생각났다. 친구관계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 생각에 맘이 저릿저릿하다.
친구가 온 세계인 시기!
지배적인 성격, 관계 상처가 있는 아이들과의 관계속에서 그들의 압력과 상처를 부메랑처럼 받아야하는 상처받는 아이들에게 쓰담쓰담하며 건네주고 싶다.
“힘내라고!”
“ 온유처럼 너에게 집중해”
그럼에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며 햇살과 바람이 되어 줄 수 있는 친구들이 되어주는 좋겠다. 함께 할 수 있는 나의 수많은 어린 친구들이 자신에게 집중하고 서로에게 햇살과 바람이 되어 주는 독립된 존재로 서면 좋겠다. 바람속에서도 힘내자! 바람이 있어야 인생이야.

어떤 친구가 말했다. 우리 모두는 나무들처럼 혼자라고, 좋은 친구는 서로에게 햇살이 되어 주고 바람이 되어 주면 된다고, 독립된 나무로 잘 자라게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 그게 친구라고,
이 말이 계속 생각난다.
ㄴ 댓글: 내 글에 내가 댓글 담. ㅋㅋ친구는 동등한 관계여야 한다. 그런데나는 자주 무시당했다. 지금 생각하니 내가 자초한 듯. 나는 친구를 잃을까 봐 늘 전전긍긍이었다. 선물 주는 버릇, 눈치 보기, 거절 못 하는 것. 스스로를 업신여기면 다른 사람들이 나를 존중하기 어렵다. 당당해지자! - P170

고백을 못 하는 이유는 거절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이때 필요한 건 아님말고 정신‘이다. 고백을 한 뒤, 차이면 이렇게 말하면 된다. 그래? 아님 말고

5월 18일〈마이 네임 이즈 노바디>란 영화를 결제해서 보았다. 우리 동네에서 찍은독립영화다. 감동! 평점 별 다섯 개! 존재감도 없는 주인공이 평화롭게 사는 일상은 닮고 싶을 만큼 멋졌다.
나의 한줄평존재감 없으면 어때? nobody면 어때? 그게 나야. 뭐 어쩌라고 - P171

블로그 공개를 결심한 새벽.
오래전 텔레비전에 나온 영화평론가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레지스탕스인지 독립운동인지를 하는 여자 혁명가가 청혼을 거절하며 이런 대답을 했다.
고 한다.
‘나도 당신을 사랑해요. 하지만 나는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아요. 다만 역사에 소속될 뿐이죠."
멋지다. 나 역시 지금은 어디에도 소속되고 싶지 않은 상태여서.
어쨌든 나도 나무처럼 우뚝 서고 싶다. 바람이 불면 흔들릴 테지.
괜찮다. 그러면서 이파리는 더 파래지고 뿌리도 단단해질 테니. - P173

"나를 좋아하는 친구들에게만 신경 쓸 거야. 나를 좋아하는
친구가 한 명도 없으면 그냥. 내가 먼저 좋아할거야." - P180

"오, 우리 다현이 똑똑한데! 맞아. 누가 나를 싫어하면 혹시 내게 고칠 만한 단점은 없나 생각해 보고, 그게 아니라면, 그러니까 나의 존재 자체를 누가 싫어하는 거면, 신경 안 써도 될 거 같아."
"그런데 말이 쉽지 그게 잘 안 돼. 누가 나를 엄청 싫어하면 신경을 안 쓸 수가 없잖아."
내 말에 엄마는 젓가락질을 멈추었다.
"그렇지, 어려운 문제지. 하지만 자기 인생에 집중하면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도 안 쓰이더라. 욕이 내 배 속으로 뚫고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마음껏 미워하라 그래. 어쩌라고!" - P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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