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이 별게 아냐. 혐오가 동력이 되는 사회, 이해와 타협, 합리적 논의 없이 힘겨루기로 상대 입을 막는 사회가 우리 가까이에 있는 지옥이라고 나는 생각해 - P110
앞으로도 시류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해도, ‘핵인싸‘가 아니라고 해도, ‘한물갔다‘고 손가락질받는다 해도, 좋아하는 일을 독립적으로 하며, 남의 눈치보지 말고 너끈히 자유롭게 살아가자. - P113
저는 늘 깨어 있어야 한다는 말을 참 좋아해요. 그리고 그 말이 정말 어려운 말이라는 것도 알아가는 와중이에요. 늘 깨어서 세상을 바로 보고 좋은 편에 서야 하지만, 옳은 편에 서 있으면서도 깨어 있어야 해요. 옳은 편에 섰다고 안심하면서 내가 뭘 잘못 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옳은 편이라는 명분에 취해서 옳지 않은 편에 선 사람들보다 더 깜깜한 혐오 속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닌지, 계속 나자신을 의심하고 들여다보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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