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교육이 빠진 함정>
취업활동에서는 왜 저 사람이 채용된 건지 알 수 없는 사람이 채용되거나 떨어질 리가 없는 사람이 떨어집니다. 취업활동을 함으로써 비로소, 학생들은 어떤 기준에서 합격과 불합격 결정이 이루어지는지 수험생에게는 알려지지 않는 선발시험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런 것 이존재한다는 것을 그들은 지금까지 생각해본 적이 없을 겁니다. 하지만 분명히 세상에는 그런 것이 있습니다. 합격, 불합격의 기준은 그들이 모를 뿐이지 실은 누가 보더라도 명확합니다. 그것은 수험공부에서의 합격, 불합격을 결정할 때의 기준과는 전혀 다릅니다. 먼저 그것을 납득해야 이야기가 됩니다.
수험공부는 앞에서 말했습니다만 ‘개인 능력의 등급 매기기‘ 입니다. 그런데 취업에서 합격의 기준은 개인 능력의 등급 매기기가 아닙니다.
놀랍게도!
유감이지만 세미나는 입시학원의 진학 클래스가 아닙니다. 여기는 이미 ‘실제 사회’의 선험적인 형태입니다. 여기는 경쟁의 장이 아니라 협동의 장입니다. 개인적으로 능력이 뛰어나도 집단의 능력을 높이는 데 공헌할 수 없는 사람은 이곳에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노동의 장은협력의 장!!!
사회 활동이라는 것은 협동이지 경쟁이 아닙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사회인 여러분들은 마음속 깊이 느끼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만, 대학생이나 대학원생 여러분들은 이것을 먼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집단의 구성원들이 각각의 전문 지식과 기술을 제공하여 그 협동의 성과를 모두가 나누고, 리스크도 손실도 모두 나누는 것이 노동 시스템입니다. 노동의 장은 그런 시스템에 적응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려 고영합 합니다.
지금 시대가 잃어버린 가장 소중한 것은 친구와 상부상조의 공동체를 만들어서 빈곤한 자원을 나누는 ‘예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소중한 것을 천박한 윤택함을 구가한 8,90년대에 뿌리째 잃어버렸습니다. 왜냐하면 더 이상 가난하지 않으니까요. 그 누구도 상부상조도 연대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20년 동안 일본인은 ‘연대하는 기술을 완전히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