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서의 기록에는 험악한 시대를 치열하게 살다가 간 신앙인들의 투지가 서려있다.
태양은 이미 저 하늘에 있지만, 우리가 태양의 존재(빛)를 인식하는 데엔 8분이 걸린다면서 하나님의 뜻이 우리 삶에 이루어지는 데에 시간차가 있다고 그랬대요. 그걸 인내해야 하는 것이신앙의 삶이라고, 오오~ 제가 지금 들어도 꽤 괜찮아요.
"너희들은 뭘 덧붙이고 꾸며야 멋있어지는 줄 알지만, 사실은 반대다. 너희는 이미 충분히 멋있다. 덧붙일 게 아니라 빼야 한다. 옥처럼 이미 충분히 예쁘기 때문에 티만 빼면 된다. 아름다운 옥에다 뭘 덧붙이면 그건 옥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거다.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 내안에서 빼내야 할 더러운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라. 하나님은 그렇게 우리를 정금으로 제련하신다.…."
휘몰아치는 세계사의 격변기에서 비록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아무런 일도 한 게 없지만, 하나님께서 그 역사를 주관하고 계시다는 믿음만은 붙들고 있었다는것입니다. 그런 믿음을 이런 식으로 표현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좌절하거나 실의에 빠져 역사를 포기하지 않았어요! 손기정, 남승룡, 안봉근처럼! 저는 우리 신앙에서 이런 면이 아주 중요하다고 봅니다. 작아도 건강한 씨앗은 두꺼운 수풀이 그 위에 덮였어도 마침내 커다란 아름느리로 자라나는 것처럼, 순도 높은 믿음은 무거운 환경이 그 위를 덮쳐도 기어이 하나님의 역사를 일구어냅니다. 인간의 권세, 그 너머에 하나님이 ㅛㅏㄹ아 계십니다.
악하기 이를 데 없는 세상을 살았지만, 오래 전부터 전해 내려오던 예언의 말씀 속에 자기 시대의 현실을 과감히 옮겨 넣었어요. 감정이입이 아니라, 현실이입을 한 겁니다! 우리도 성경 읽을 때 그러지 않습니까? ‘그래, 이건 내게 주신 약속의 말씀이야!‘ 그러면서성경의 내용에 따라 우리 삶을 해석하기도 하고, 우리 삶의 특정한 어떤 부분을 성경에 집어넣어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것도 성경이 된다는 겁니다! 단, 조건이 있습니다. 바른 해석과 진실한 마음이어야 해요. 그게 바로 사도행전입니다. 우리는 지금 새로운 사도행전을 쓰고 있는 셈입니다.
김세윤 교수님의 인터뷰 기사 2011년에 실린 기사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시간상 미래로 연기하거나, 공간상 하늘 위로 밀어 올려선 안 된다. 지금 여기에 살면서 하나님 나라의 통치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참된 그리스도인의 자세다.
이런 말을 하면서 나 스스로를 향해 설교하는 것이다. 가치 판단의순간 열 번 중 한 번이라도, 나의 욕심보다는 예수님의 권면에 따라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기준으로 해 보겠다고 결심하는 것이 중요 하다.
주전 6세기의 다니엘이 받은 최초의 예언이 있었다. 거칠고 투박한 예언! 그것이 주전 2세기에 핍박당하던 경건한 사람들에게 큰 영감을 불러일으켰고, 상당한 교감과 상호작용이 반영되어 지금과 같은 형태로 정교하게 다듬어졌다. 하나님은 그런 과정에 성령의 감동을 덧입혀서 성경이 되게 하셨다." 성경은 이렇게 읽어야 합니다! 믿음의 눈으로, 신앙의 상상력으로! 역사도 이렇게 읽어야 합니다. 믿음의 눈으로, 신앙의 상상력으로! 주전 2세기 박해 당하던 유대인들은 주전 6세기의 다니엘이 남겨준 환상과 묵시를 그렇게 읽은 겁니다. 교우 여러분, 혹시 여러분이 소중히 여 기는 ‘영화로운 땅‘이 짓밟히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그걸 되찾는 길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대항해서 높아진 마음을 낮추고, 자기의 고집을 주장하는 태도를 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다시 ‘영화로운 땅‘에 다시 세워 주실 것입니다.
"저도 설립기념주일을 맞아서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고 싶은 마음이 많습니다.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교회를 위해서 헌신한 분들을 생각하면 감사하기 그지없습니다. 하지만 감사하다는 말을 제가 할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무엇보다 제가 감사할 자격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분들은 그저 하나님을 사랑하였을 뿐인데, 제가 주제넘게 끼어들어 왈가왈부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그분들의 사랑을, 마치 저를 향한 사랑인 것처럼 왜곡하여 훼손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저도 그저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 중하나가 되고 싶을 뿐입니다." -봉원교회 박용권 목사
제가 흥미롭다고 생각하는 점은 이것입니다. 틀린 점이 없지 않은 예언이지만, 하나님은 그것을 성경이 되게 하셨어요! 이 문장을 곰곰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게는 아주 의미 있게 다가온 내용입니다. 다니엘서는 2천년이 넘도록 수많은 사람에게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랍도록 영감어린 이 책에는 믿음의 눈으로 세상을 내다보았지만 정확하게 맞히지는 못한 이들의 예언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도 괜찮다는 겁니다! 하나님이 중요하게 보시는 것은 믿음의 기백과 정신이지 사소한 실수가 아니라는 것이고, 그와 같은 실수나 작은 잘못은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 안에서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다는 뜻으로저는 이해하고 싶습니다.
믿음은 모든 것이 정확하게 이루어질 때까지 기다리다가 거기에 맞춰서 계산하며 행동하는 삶의 방식이 아닙니다. 이익과 손해를 따져가며 확실한 결과가 보장될 때에만 나서는 태도는 믿음이 아니에요. 때로는 실수도 하고 그래서 때로는 손해를 보기도 하지만, 성령의 감동을 따라 과감하게 결단하고 행동하는 것이 믿음의 삶입니다. 저 사람을도와줄까 말까, 내 것을 더 나눌까 말까, 좀 더 자존심을 부릴까 아니면확 사랑해야 할까, 그러다 보면 아무것도 못합니다. 그러다 인생 다 가요. 언제 믿음으로 살고, 언제 사랑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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