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 가고 싶어지는 미술책 - 탄탄한 그림 감상의 길잡이
김영숙 지음 / 휴머니스트 / 201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작가의 가이드가 유쾌해서 작가의 다른 책도 읽고 싶어진다. 출판사의 편집 짜임도 지혜롭고 만족스럽다. ‘탄탄한 그림 감상의 길잡이‘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이 책을 읽고 미술관에 가고 싶어지기도 하지만 그림이 그리고 싶어졌다. 나보다 완벽하게 잘 그리는 수많은 전공자들이 있어서, 잘 그릴 자신이 없어서 그리지 않았던 그림! 이중섭의 ‘사랑의 엽서‘를 보니 너무 사랑스럽다. 초등학교 5학년 아이들에게 보여주며
˝너희도 이렇게 그릴 수 있잖아? 마음을 담아 그려봐.˝
라고 권하고 싶다. 김정희 세한도의 모서리가 맞지 않은 집, 전혀 방향성이 통일되지 않은 세잔의 정물화,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먼 아비뇽의 처녀들이 참 유쾌하다. 가장 좋아하는 화가라고 말했던 ‘고흐‘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음도 깨닫는다. 슬프고도 고통스러운 내면을 그리고자 했다는 말에서 그에 대한 이해의 폭이 수직 상승했다.
가장 잘 할 수 있는 그림을 통해 세상에 외친 ‘프란시스코 데 고야‘, ‘자크 루이 다비드‘의 작품이 진한 울림을 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