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랑말랑 청소년의 뇌 - 아이를 사랑하고 싶을 때 하는 뇌과학 공부
다비드 부에노 지음, 이진아 옮김 / 원더박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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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청소년 대상 그림책테라피 원고를 쓰고 있기도 하고, 이제 아이가 청소년기를 향해 가고 있어서 도움을 받고 싶어서 서평을 신청하였다. 몇년 전부터 뇌과학이 심리학에서 크게 부각되고, 주변 동료들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정리하는 시간이 되었다.


우리는 새로운 존재를 유년기나 성년기 어느 한쪽이 척도로 판단해서는 안 되고, 있는 그대로의 상태인 '청소년'으로 바라봐야 한다. 따라서 이 기간에는 변화가 매우 복잡하고 역동적으로 혼재되어 나타나며, 많은 경우 유아적 행동과 성인의 모습이 산발적으로 발현돼 조화롭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 P.24


언젠가 부모교육 전문가는 청소년은 '그냥 청소년'이라고 했다. 그 한마디로 나는 청소년에 대한 모든 이해를 했다고 할까. 비슷한 맥락이다.


화는 분노와 연결돼, 청소년의 무의식적 충동성을 더욱 자극할 수 있다. 반면 제안을 통해 전향적인 태도로 아이의 행동을 교정하면 아이는 편안하다고 느끼면서 신뢰감을 가지게 된다. P.149


청소년을 지나치게 다그쳐서는 안된다. 동시에 여러 가지를 처리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는 아이도 있겠지만, 전전두피질 기능 효율저하로 인해 멀티태스킹이 어려워진다. 대신 아이에게 찬찬히 생각할 여유를 주고 침착하게 행동에 옮기게끔 응원해보자. 그러면 우리가 아이와 주고받는 신뢰를 통해 전전두피질 활동이 활발해지고 뉴런 연결이 점점 견고해지는 동시에 새로운 뉴런 연결이 촉진된다. 이는 집행 기능을 강화하여 청소년이 청년기와 성인기를 준비할 수 있게끔 한다. P.161


사실 화를 내지 않는 건 이건 현실적으로 어렵다. 하지만 부모가 화를 내면 점점 더 거리가 멀어진다는 건 화를 내면서 느낄 것이다. 거리를 좁히고 싶어도 이미 늦었다는 것이다. 이제 딸 아이가 점점 자라면서 컸다는 생각에 제안보다는 화를 내는 일이 더 많아졌다. '아차'싶었던 순간들이 많다.


청소년기의 신체적, 정서적 발달을 차근차근 알려주고 있고, 감정, 사고 등을 관장하는 전두엽, 편도체, 옥시토신 등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다.


마지막 작가의 에필로그에는 청소년과 잘 지내는 법을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작가는 우리가 자녀의 청소년기를 즐기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에필로그만 봐도 도움이 될거라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원더박스 #말랑말랑청소년의뇌 #다비드부에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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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여행법 - 불편하고 아름다운 것들을 사랑하는 마음에 관하여
이지나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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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이와 함께 여행하기 시작한 지 이제 꼭 십년이 되었다.
나는 얼이와 여행을 하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내 상상력은 마법세계까지 미치지 못해서 대신 내가 발견라고 경험하고 느낀 것을 옮겨 적었다. 단순하고 평범한 일상에도 마법 같은 순간들은 존재한다.

- 봄이를 만나고 봄과 함께 10년 동안 여행을 하고 있다. 봄이가 등장하는 sns 기록에는 늘 #봄과함께하는여행 태그가 등장한다. 가끔 이웃들은 정말 여행을 떠난 줄 알고 잘 다녀오라고 인사를 받기도 한다.
엄마들의 사랑은 어쩔수 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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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하고 아름다운 세상의 이야기들을 전하고 싶었다. 아이와 세상 밖으로 나섰을 때 우리가 만난 그 모든 것들에 대해서 함께 나누고 싶었다.

이 책은 이런 순간들이 모여서 만들어졌다. 글을 모르던 나의 작은 시인의 언어를 받아 적다 보니 책이 되었다.

- 사랑이 모여져 이 책이 나왔구나 생각이 들었다. 아이를 키워보지 않으면 몰랐을 불편하지만 벅찬 이 경험들을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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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이는 내가 데리고 다니는 존재가 아니라 나와 이 여정을 함께하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 최근 대전-부산여행에서 차가 막히는 불편한 상황에서 아랑곳하지 않고 아이가 좋아하는 노래를 몇 시간이고 꾀꼬리 처럼 따라 불렀다. 아이는 어쩜 오랫동안 운전하는 엄마를 배려했을 수 있다.

68
묻어두었던 꿈은 때가 되자 여물어 단단한 지면을 뚫고 나와 싹을 틔웠다. 책은 작가 혼자가 아니라 여러 사람의 수고와 손길을 거쳐 만들어진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세상의 수많은 것이 그렇게 자라고 태어나듯이.

200
가족이란 참 이상하고 신기한 존재다. 배우자는 내가 선택하지만, 부모와 자식은 서로 선택하지 않는다. 삶의 많은 것이 그렇듯 서로에게 그저 주어진다. 우리는 서로 선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함께 여행한다.

서수연 작가의 일러스트와 제목이 눈에 띄어 픽했다.
여행 사진이 있으면 좀 더 실감이 났을 것 같다. 하지만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 든다.

아이와 삶을 여행, 국내/외 여행지를 여행하며 예상하지 못한 시간들을 마주하지만 긍정적인 에너지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간다.

아이와 함께하는 삶은 우당탕탕 재미, 감동, 고난의 연속이다. 또 다른 행복의 순간들을 마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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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하지? 작은별밭그림책 8
하마다 케이코 지음, 최준란 옮김 / 섬드레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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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머리에 까치집을 지어 학교가서 놀림을 받을 까봐 걱정이 될 때, 복도에서 뛰고 싶을 때, 좋아하는 여자친구를 만났을 때, 다양한 아이스크림 중 한가지 맛을 골라야할 때, 병원에 계신 할아버지께 오랜만에 인사를 갈 때 등등 우리는 작은 행동을 할 때에도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행동을 할지, 이렇게 행동해도 되는지 고민을 하게 되지요.

정답이 있을까요? 정답은 내 안에 있겠지요.

하마다 케이코의 글, 그림의 그림책 <어떡하지>의 주인공은 고민하는 다양한 자신의 모습에 당황하기도 하는데요. 부정적이고 걱정되었던 마음, 즐거운 마음, 장난스러운 마음, 슬픈마음 모두모두 ‘나’라는 사실을 기억하면 좋겠어요. 그리고 내 마음의 주인은 ‘나’라는 사실도 함께요. 그 어떤 마음도 소중하다는 것도 기억해야겠지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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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하지? 작은별밭그림책 8
하마다 케이코 지음, 최준란 옮김 / 섬드레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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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을 할 때에도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행동을 할지, 이렇게 행동해도 되는지 고민을 하게 되지요.

정답이 있을까요? 정답은 내 안에 있겠지요.

하마다 케이코의 글, 그림의 그림책 <어떡하지>의 주인공은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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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 그림 아이
숀 탠 지음, 김경연 옮김 / 풀빛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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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등을 뒤로 한 모습이 먹먹합니다.

그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을까요?

서로를 보고 있지 않지만,
서로 다른 곳을 향하고 있지만,
하나의 선으로 이어진게 보입니다.
하나의 마음으로 이어진게 보입니다.

그래서 더 애절함이, 간절함이, 그리움이 전해져옵니다.

그저 인간과 동물의 관계가 아닌 각각의 인격체로서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우리는 마음을 나누는 관계이기에, 함께이고, 이 우주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심리상담사와함께하는그림책테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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