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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에게 드리는 100가지 질문 - 아들은 모른다. 엄마의 삶을.
모리야 다케시 지음, 홍성민 옮김 / 공명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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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을 힘들게 했네, 엄마가”

나는 엄마 손을 잡은 두 손에 힘을 주었다. 오랜만에 잡은 엄마의 손은 이전보다 더 주름으로 쭈글거렸다.

 

모리야 다케시씨가 나이 50 즈음에 잡아 본 엄마의 손에서 느낀 세월의 흔적을 담담하게 적고 있다.

아들은 모른다. 엄마의 삶을.

<어머니에게 드리는 100가지 질문>이라는 이 책은 내용과 어울리지 않게 단발머리의 소녀인지 처녀인지 아줌마인지 모르는 여성의 그림이 표지에 그려져 있다.

표지가 주는 알쏭달쏭함은 책을 다 읽고 난 후 책장을 덮으면 답을 알 수 있다.

소년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소년과 젊은 엄마...우리는 나이가 들고 자라면서 그 시절의 엄마가 어쩌면 가장 기억에 남고 애착이 강하지 않을까?

 

표지에 나오는 것처럼 우리는 엄마를 모른다.

저자도 막연하게나 알고 있던 사랑꾼 엄마가 전부가 아니었다는 걸 이 책을 쓰면서 새롭게 알아가는 것 같다.

엄마의 삶을 알기 위해 인터뷰어의 자격으로 던져준 100가지 질문은 어쩌면 엄마에게는 100가지 선물이었을지도 모른다.

 

열심히 뜨겁게 살아온 한 여인은 누군가에는 딸이요, 아내요, 엄마인 것이다.

저자가 보아오고 느낀 엄마는 강인한 여자이면서 아빠의 자리를 대신한 여장부였다.

그런 엄마를 나이 50에 100여 가지 추억을 함께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가진 다는 건 아들의 입장보다 엄마에게 더 소중했을 것 같다.

그러기에 그건 추억의 선물이다.

 

살아온 자신의 삶을 가족이라는 테두리 속에서 들여다 보고 추억해보는 기회를 준 아들에게 어쩌면 감사했을 것이다.

그리고 아들은 엄마의 삶이 여자로서의 굴곡 진 삶보다 엄마로서의 꿋꿋함에 더 감동을 했고 아버지가 되어가는 자신이 느끼는 가족이라는 단어를 함께 공유하고 있다.

 

본인이 느꼈던 아버지의 부재를 저자도 일을 핑계로 되풀이하는 모습에 대해 여러번 언급을 하고 있다.

그렇다. 가족의 소중함을 엄마와 함께 추억을 더듬으면서 느껴가는 저자의 성장이 읽는 이에게 더 다가온다.

 

90번째 질문에 대한 답에서

“자식은 부모의 등을 보며 자란다고 하잖니”

아버지로 사는 아들에게 엄마는 약간의 미안함을 전하며 자기 일에 열심인 아들에게 아버지로도 잘살고 있다고 격려하는 말을 한다.

 

우리 모두의 삶은 하나의 역할이 아니고 가족이라는 테두리 속에서 여러 가지 역할로 살고 있다. 가끔 사는 게 힘들거나 외로울 때 이 책을 읽으며 나를 낳아주고 키워준 엄마를 한번 쯤 떠올려보면 힘도 나고 의욕도 더 생겨날 것 같다.

 

“고맙습니다”

낳아주고 키워주고 아껴준 모든 어머니들에게 자주 해야 하는 당연한 이 말 이 책은 마무리 하고 있는데 왠지 묘한 여운을 남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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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피해자
천지무한 지음, 최정숙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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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가 생산되고 소비되는 사회의 패턴이 과거와는 사뭇 다르다.

과거에는 정해진 소수의 티비와 신문에서 정보를 소비했다면 최근에는 기존의 공중파와 종이신문, 인터넷 등을 통해 거의 쏟아진다고 볼 수 있다.

지나친 경쟁은 피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자극적인 헤드라인과 영상들이 올바른 알권리를 때로는 방해하게 된다.


대만의 천우무한이 쓴 장편소설 <네번째 피해자>는 CCTV 를 얼굴에 쓰고 있는 3명의 사람과 이를 바라보는 일반사람의 모습이 나온 표지가 인상적이다.

네 번째 피해자는 누구일까? 표지에서도 책의 내용이 대략적으로 그려진다.

그리고 첫 문장은 탕런 글로벌 뉴스 보도국의 소개로 시작된다. 이야기의 중심에서 한 나라의 여론을 몰고 가는 역할을 충실히 하는 언론사이다.

아울러 방송사의 쉬하이인과 좡징이라는 유명 아나운서의 내부 경쟁이 이 사건을  더욱 빠른 속도로 끌고 간다.

팡멍위라는 설치예술가가 세 명의 피해자를 살인하고 시신이 묻힌 곳을 얘기하지 않은 채 자살하고 만다. 엽기적 살인 행위가 국민적 관심사가 되다보니 이를 먼저 보도하고자 하는 마음에 보도의 규칙도 조금씩 벗어나는 일탈을 하게 된다. 이러면서 이들이 진범의 숙주형태로 자리매김하는 개연성을 지니게 된다.


어쩌면 추리소설은 모든 막장 요소를 믹스해야지 더 재미있는 것 같다.

등장인물이 하나둘씩 나타나면서 과연 누가 피해자일까? 그리고 살인의 동기는 뭘까? 상상하면서 읽게 된다.

살인 용의자이면서 자살을 해버린 팡멍위. 그의 아내 쑨쓰퉁. 4번째 피해자가 될 것 같았던 대학생 저우위제..그리고 저우위제의 엄마 리우위진.

쑨쓰퉁이 이 살인행위의 공범 또는 주범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저우위제는 철저하게 피해자의 모습으로 언론에 소개되고 유명인물이 되어간다.

아주 좋은 뉴스원이 된 또는 될 것 같은 저우위제의 모습은 책을 덮은 순간에 가장 소름끼치는 등장인물이다.

뉴스원을 독점하려는 쉬하이인 아나운서와 이를 이용하려는 저우위제가 자연스럽게 한팀으로 뭉치면서 이야기는 재미를 더해간다.

그런데 여기서 저우위제에게 자신의 아이를 맡긴다는 설정과 저우위제가 아이를 옷장에 가두는 장면에서 이게 복선이 아닐까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소설의 끝부분에서 <영원한 이별>이라는 마지막 예술 작품이 4번째 피해자를 통해 만들어진다.

쉬하이인이 4번째 피해자가 되고 저우위제는 심증만 있는 살인자로 이야기는 마무리 된다.


이 책은 자신의 출생에 따른 뿌리깊은 증오를 엽기적 살인과 완전 범죄, 자신의 생부를 엽기적 살인마로 만들어 결국에는 자살하게 만드는 치밀함이 아주 돋보인다.

또한 언론과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소설의 얘기가 기존의 책들과 다르게 또다른 피해자를 찾아가는 식으로 전개되는 특이점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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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통 - 제4차 산업혁명을 돌파하는 '비즈니스 상상력'
황인원 지음 / 넌참예뻐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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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통>이 뭐야? 책을 보고 있던 나에게 아내가 물어본다.

갑자기 물어보는 질문에 당황스러웠지만 나름 태연하게 책 표지에 적혀있는 글을

읽었다.

제4차 산업혁명을 돌파하는 ‘비지니스 상상력’이구 한자로 시통(詩通)이야.

시를 쓰는 시인들의 사물 접근법과 상상력을 벤치마킹하자는 거지.


쉽게 말했지만 황 인원 작가의 <시통>은 어찌 보면 참 난해한 책이다.

편하게 자기계발서도 아니고 그렇다고 시에 관한 내용만 다루는 것도 아니다.

책을 읽은 후 내린 잠정적인 결론은 시를 읽으며 상상해라. 그리고 시인이 어떤 마음으로 또는 어떤 논리적 사고 하에 사물이나 기타 대상을 바라보았는지 살펴보라.

마지막으로 이런 상상력을 지금의 비즈니스나 생활 속에 적용시키라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듣보잡엮행’이라는 단어는 참으로 명쾌하게 느껴졌다.

듣다, 보다, 잡다, 엮다, 행하다.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신조어이다.

그러나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잡놈이라는 뜻의 ‘듣보잡’ 과는 확연히 다른 단어이다.


듣보잡엮행의 동사를 이용해 파트를 나누어 목차를 설정하니 아주 색다른 목차가 되었다.

단계별로 다양한 경영사례와 더불어 비즈니스에 또는 생활 속에 어떻게 접목시켜야 하는지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런 부분에서는 자기계발서의 성격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사례를 접근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시를 매개로 했기에 개인적으로 아주 색다르게 느껴졌다.


먼저 1장의 <듣다>는 끝까지 읽고 난후에도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다.

이유는 투사라는 단어의 설명이었다.


“시인이 어떤 대상을 투사할 때 자신의 생각을 일방적으로, 아무렇게나 집어넣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시적 소재의 삶의 방식이나 상황, 혹은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즉 의인화한 시적 대상에 자신의 생각을 투사하되 자신의 입장이 아닌 대상의 입장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시에서 배울 수 있는 관찰이고 경청이다. 보이는 것을 보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고, 들리는 것을 듣는 것은 누구든 할 수 있다. 하지만 시에서 배우는 관찰과 경청은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것도 보고 들을 수 있게 해준다.”

“사물이든 사람이든 의인화와 투사를 통해 상대의 입장이 되면 숨겨진 마음을 알게 되니 드러나지 않은 행동과 목소리를 보고 들을 수 있다.

기업에서 생산자가 소비자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 일체화한 후 소비자의 마음을 보고 소비자의 숨겨진 목소리를 듣는 과정과 다를 바 없다.”

이렇게 저자는 시와 경영은 동떨어진 게 아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2장은 <보다>이다.

책에 보면

“세상의 모든 존재물은 존재의 이유와 생성의 목적이 있는 것이다. 그 존재의 목적을 찾아가다보면 “왜?”라는 질문에 봉착하게 된다.

‘왜 이것을 해야 하는가?’ ‘왜 존재하고 있는가?’ 등 질문의 범위를 좁혀 가다보면 ‘무엇을’‘어떻게’와 같은 해결방법을 도출해 낼 수 있다.”

여기에서 ‘2W1H(Why, What, How)상상법’이 해결방법으로 설명되어 진다. 

상상하면 얻어지는 것이 어떤 것일까? AI로 대변되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필수불가결의 필수조건이 상상력이란 말인가? 하는 의문을 살짝 가져본다.


3장은 <잡다>인데 이 장에서는 틈에서 의미를 잡아라가 인상적이었다.

시작과 끝을 설정한 후 그 사이에 어떤 스토리를 입히는 작업들로 우리의 글쓰기나 작업 공정등에 적용시킨다는 설명은 무릎을 탁치게 만들었다. 아 하는 감탄사가 나온 부분이다.


4장은 <엮다>. 목적의 재설정과 역발상이다.

일반화된 상식을 뒤집어 보고 생각하는 시인의 습관처럼 우리도 역발상이 필요하다.

그런데 무엇을 뒤집고 이를 어찌 활용해야 할까? 이는 독자들의 몫이겠지?


5장은 <행하다>로 과일이 열매를 맺듯이 기업도 결과물을 만들어 시장에 내어 놓아야 하는데 이때 필요한 플랫폼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고민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서술하고 있다.


마지막 에필로그 부분에서 감성으로 묶는다는 부분도 인상 깊었는데 <<모든 것이 어울려 하나로 만나다>는 소제목이 듣보잡엮행의 모든 걸 말해주고 있었다.


어떤 책을 읽어도 그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느낄 수 있는 것은 아주 사소한 단어나 문장인 것 같다. 저자가 말한 여러 가지 얘기들 중 첫 부분에서 읽은 투사는 지금도 머리에 가슴에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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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아빠 백과사전 - 초보 아빠를 위한 세상의 모든 지식
아민 A. 브롯.제니퍼 애쉬 지음, 조고은 옮김 / 보물창고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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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한숨과 함께 가슴을 친다. 그저 바라보고 있으면 답답한 생각이 들 때가 많기 때문이다.

고3 아들의 무념 무상한 모습이 안타까워서 그러하다. 살아보니 공부는, 학습은 채근한다고

대단한 결과물이 나오는 게 아니다. 그래서 본인 의지대로 놔두었더니 태평성대의 국민같이

아무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아빠 노릇하기 참 어렵다. 키는 부모보다 크니 신체적으로는 다 키운 것이다. 그럼 아빠 노릇을 잘 했다는 건가? 아니다. 어린 시절에 아이에게 진짜 아빠 노릇을 잘하지 못해서 지금의 아들이 있지 않을까? 이 책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진짜 아빠 백과사전>은 임신과 동시에 아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려주는 지침서이다. 아무리 자식키우기 힘들어도 임신 소식과 함께 느껴지는 행복은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들다. 지금은 오래 전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임신 출산 육아에 관련된 많은 시행착오와 에피소드가 있다.

이 책을 좀 더 젊은 시절에 접했더라면 아마도 진짜 아빠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가지고 보게 되었다. 엄마에게, 아이에게, 아빠에게 생기는 여러 가지 일을 알려주어 아빠가 되는 충분한 자격을 부여하는 프로세스별 아빠준비서이다.


임신을 하게 되면 심한 배고픔과 허기를 느끼게 된다는 구절을 보며 입덧이 심한 아내의 곁에서 보양탕을 먹던 배려심 없는 어설픈 아빠로서의 무지가 떠오른다.

또한 고양이 배설물에 인체에 유해한 기생충이 다량 들어있기 때문에 임신기간에는 고양이 배설물은 무조건 남편이 해야 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우리가 살면서 많이 간과한 부분이다.

이렇듯 임신 주기별로 엄마의 육체적 정신적 변화와 아빠의 대처방안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고 아울러 태아의 변화와 엄마와의 미세한 교감 부분도 잘 다뤄주고 있다.

자궁 수축과 가 진통이 5-6개월에 생긴다는 걸 알고 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도 든다. 책의 중간 부분에 보면 산후우울증에 대해 나오는데 갓 아기를 낳은 엄마 중 5-80%가 소위 말하는 베이비블루스(산후우울감)를 겪는다고 나와 있다.

사실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하고 아이 출산과 함께 나 몰라라 했던 과거의 모습이 떠올라 부끄러웠다.


진짜 아빠가 되고자 하는 예비아빠들이 유념해야 할 부분은 바로 유산이 아닐까한다. 최근에 산업화와 맞벌이 부부들의 증가로 자연 유산이 많은데, 이 책을 읽다보면 전체 임신 중 약 2-30%가 결과 유산의 고통을 겪는다고 한다. 유산은 산모는 물론이고 남편도 심한 정신적 고통이 남기에 진짜 아빠가 되려면 임신초기부터 주기별 대처요령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특히 이러한 점 때문에 <진짜 아빠 백과사전>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는 것이 아닌가 한다. 물론 외국인 저자가 서술한 내용이라 우리나라와는 조금 차이가 있다. 아울러 출산 후에 아빠가 어떻게 아이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 이 책에 담겨져 있지 않아 조금 아쉽다.

하지만 이 책은 초보 엄마 아빠에게는 특별한 지침서로서 충분하기에 자신 있게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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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을 찾는 생각법
윤태성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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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즉통은 들어봤어도 궁즉창은 처음 듣는 말이다.

궁리 끝에 창의가 나온다는 얘긴데, 사실 궁리라는 말도 쉽게 접하지 않는 단어이다.

<답을 찾는 생각법>을 쓴 저자는 어떤 궁리 끝에 이 책을 쓰기 시작했을까? 라는 의문을 가져본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 보면 컴퍼스로 원을 그리는 얘기가 나오는데 누구나 원을 그릴 수는 있지만 누구나 다양한 원을 그릴 수는 없다. 우리의 삶에 있어서도 누구나 고민한다고 해서 바로 답을 찾지 못한다. 그냥 고민만 할 뿐이다.

저자는 이럴 때 답을 찾는 방법으로 세 가지 방법론을 제시한다.


먼저 남이 아닌 나의 머리로 궁리하라. 라고 했다.

생각도 마찬가지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나’가 있고 모든 ‘나’는 생각을 한다. 그중 한사람이 바로 나다. 그러기에 나의 방식대로 생각을 하고 다른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든 개의치 않고 내 방식대로 생각하라는 것이다.


두 번째는 정답보다 방향을 중시하라. 라고 했다.

저자는 창의를 도출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물의 이름을 바꾸어 보거나 이분법 대신 사분법으로 생각을 해보라고 한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들이 이름 바꿔 부르기로 쉽게 허물어지지는 않지만 그런 노력들이 답을 찾는데 약간의 변화를 준다고 한다.

아울러 세상을 이분법으로 바라보는 시각은 매우 위험하지만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이분법의 일상에 살고 있다. 예스 또는 노를 요구하는 경우가 다반사인 걸 보면 말이다. 이 책에서는 발상의 전환을 위해서는 생각의 기법을 바꾸라고 한다.


세 번째는 생각은 질보다 양이 중요하다. 라고 했다.

성실하되 순종하지 마라는 얘기는 특히 인상 깊게 읽은 부분인데 성실한 것이 반드시 정답을 도출하는데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다.

물론 제대로 생각하려면 생각의 과정에 있어 성실함을 가져야 그나마 창의적인 해법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생각하는 시간의 양이 중요함을 강조했는데 우리가 시간이 많다고 많은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잘 활용해서 생각을 하는 것이 창조적인 생각을 이끌어내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가끔 겪게 되는 반대의 의견에 대해서도 듣는 훈련을 충분히 해야 좀 더 깊이 있는 대안을 찾아 볼 수 있다. 비록 내가 중심이 되어 생각을 하지만 소통은 혼자서 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정답을 바로 주는 것이 아니라 대안을 생각하고 이를 실행하는 방안을 찾고 아이디어를 도출해 나가는 방법을 우리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요즘 같은 디지털 혁명의 시대에 조금이라도 색다른 창조적인 생각기법이 필요한 분들이나 현실의 벽에 막혀 답답해하는 분들께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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