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집에 핀 꽃 꿈꾸는 문학 2
김경옥 지음 / 키다리 / 2014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보편적으로 청소년들에게 집은 안전한 곳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게 변화되어가고 있다. 가족의 형태가 부모의 부재, 편부 편모 가정, 맞벌이 가정, 소년 소녀 가장의 가정 등 다양하게 변화되어 빈집을 지키는 청소년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빈집에서는 미성년자보호법이 무색할 정도로 미성년자의 금지사항들이 비일비재 벌어지고 있다. 이렇게 가족의 구조가 변화함에 따라 가정에서의 삶의 유형도 변하고 있으며, 이러한 결핍의 가정에서 생활하는 아동청소년들의 삶의 방법도 변하고 있다. '빈집에 핀 꽃'에서도 혼자 집에 남겨진 아이들의 심리가 반영되어 나타나는데 빈집에서 여학생과 나오는 나은호, 맞벌이 부모를 두어 빈집에 들어와 사발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김범, 컨테이너박스에서 병든 아버지를 수발하는 해리와 그의 자상한 언니 등 등장인물들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빈집의 의미를 잘 드러냈다. 작가는 빈집에 청소년을 위한 가족 꽃이 피기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듯하다. 나도 빈집에 청손년을 위한 훈훈한 가족의 웃음꽃이 피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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