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덮는 순간, 떠나고 싶게 했던 책을 추천해 주세요!
[건지 아일랜드 감자껍질파이 클럽]을 읽으면서 내내 건지섬에 가고 싶었습니다. 영국의 남단과 프랑스 노르망디 사이 채널 제도에 있는 섬이라는데 책장을 열면 건지섬 지도가 크게 그려져 있어요. 더욱 가고 싶은 마음을 불러 일으키죠. 게다가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섬의 문학클럽인 감자껍질파이클럽을 어떻게 모른체 지나갈 수 있을까요. 건지섬에 갈 땐 찰스 램의 수필집과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를 들고 가고 싶어요. 그리고 편지글로 구성된 책처럼 건지섬에서 편지쓰기는 필수입니다. 가능하다면 펭귄 컬렉션 엽서 뒷장에 안부를 적어 저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보내고 싶어요.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문학에 관련된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올 수 있다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그 건지섬의 설렘을 만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