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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가면을 벗는다면 - 자폐인 심리학자가 탐구한,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법
데번 프라이스 지음, 신소희 옮김 / 디플롯 / 2024년 2월
평점 :
저자 데번 프라이스는 사회 심리학자이자 작가 교수 자폐인이다
나는 자폐증에 대해 내가 상식으로 알고 있었던 것은 아스퍼거 증후군(대인관계에서 상호작용에 어려움이 있고 관심 분야가 한정되는 특징을 보이는 정신과 질환)과 서번트 증후군에 대해서 만이다
그래서 자폐증을 가진 저자가 쓴책이기에 흥미가 생겼고 읽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신경전형인(신경 질환이나 인지 장애가 없는 사람)과
신경 다양성(자폐증 ADHD 조현병 뇌손상 자기애성 인격장애)이란 용어를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자폐증에 관한 전반적인 이해와 인식 개선 방법 등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논문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폐 성향에 관한 고정관념을 재검토 하고 보다 중립적이고 긍정적인 시각으로 대처할 수 있을지 고찰 해 보는 등 자폐인이 자신의 강점, 가치, 필요를 중심으로 삶을 구축할 방법을 실제 사례로 살펴볼 것이라는 말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다.
놀라운 점은 예시로 나오는 사례자들이 사회 곳곳에서 훌륭한 직업을 갖고 있고 업무수행 능력도 뛰어나다는 점이다
겉으로 봐서는 멀쩡한데 내면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놀랍다
자신이 자폐인임을 밝히는 자진 공개(커밍아웃)는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한다
자진 공개 전에 질문할 것들 6가지와 자진 공개 할때 염두에 두어야 할 사항 3가지를 안내 하고 있다
그만큼 자진공개는 신중해야 한다
자폐인들은 가면을 쓸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살고 있다 그들이 가면을 벗으려면 자신의 큰 용기도 필요하지만 사회에서 그들을 이해하고 수용해 주는 분위기가 먼저 조성 되어야 한다
그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바란다
그들이 얼마나 힘들게 이 사회에 적응 하려고 애쓰는지 그들의 노력을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그들이 사회 생활하면서 겪고 느끼는 그 힘겨움이 자폐증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나도 자폐증 검사를 한번 받아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자폐인들이 혼자 고민하지 않도록 그들만의 커뮤니티를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해 놓았으니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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