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사이클링 - 나만의 방식으로 일의 가치를 높인 사람들과의 대화
드로우앤드류 지음 / 샌드박스스토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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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클링



100세 시대이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직업을 갖게 될까? 사실 어릴때부터 이제는 한 직장에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직장에서 일하는 것이다라는 말은 이미 듣고 자란다. 또 더나아가 한 직업이 아니라 여러직업을 경험하며 사는 것이다 라는 말도 듣는다. 하지만 실제는 과연 그럴까? 우리는 오늘도 내일도 당장의 회사에 벌벌 기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언제까지 내가 주인이 아닌, 이런 일의 노예같은 삶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 우리는 그 해법을 이미 그과정을 멋지게 통과한 사람들에게서 배워야 할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 8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송희고, 디에디트, 이대양, 젬젬, 안정은, 슌, 염문경, 조조.

과연 이들은 어떤 방식으로 그들의 일을 주체적으로 해나가고 있을까? 첫 표지부터 너무 기대가 되었다. 가장 인상적인 사람은 안정은 이었다. 그녀는 현재 런닝코치이자 런트립기획자, 칼럼리스트, 스포츠모델 을 하면서 베이커리 카페도 운영하고, 또한 책도 쓰는 사람이 다. 이 많은 일을 다 한다고? 처음에는 반신반의 했다. 하지만 그녀의 인터뷰를 읽으며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그녀의 첫 직업은 개발자였다고 한다. 공대생 출신으로 당연스러운 전개이다. 그런데 그러다 승무원에 도전하고 싶어서 중국항공사에 들어갔고, 그러다 호텔 마케터로 입사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고 취미로 하던 런닝을 이어가 런닝코치가 되고, 그리고 베이커리 카페까지 쉬지않고 자신의 일을 확장했다고 한다. 대체 그녀의 에너지는 어디에서 온것일까?

그녀는 처음에는 돈에 대한 불안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어떤식으로든 다 인생에 도움이 된다는 자세가 있었다고 한다. 


사실 사람들은 여러가지 하고 싶은 일이 많다. 그래서 목록을 적어보기도 한다. 하지만 문제는 실천이다. 그리고 그과정에서 불안함과 두려움이 뒤따른다. 이것을 이겨내는 것이 쉽지 않느데, 책을 읽다보면 좋은 팁들을 얻을 수 있다. 이를테면 책을 쓰기 위해 매일 교보문고로 출근했다던가, 아니면 몸을 움직이며 동적명상 같은 것을 해서 생각을 정리한다던가. 결국 중요한 것은 계속해서 무언가를 한다는 것일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역시 내가 꿈꾸었던 일들을 하기 위해 당장이라도 밖에 나가 현장을 답사하고 픈 욕구가 솟구쳤다. 


이렇게 8인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읽으면서, 참 부럽다는 생각도 들고 멋지다는 생각도 들고, 그러면서 결국에는 나는 과연 무엇을 하고 있나하는 생각으로 귀환하곤 했다. 물론 이 책을 읽는다고 당장의 나는 바뀌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나의 어쩌면 안정되고 패턴화된 일상에 ‘과연 나는 무엇을 하고 있나’  내가 꿈꾸던 것은 과연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던지게 하는 것 만으로도 이 책의 역할은 성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컴퓨터를 업그레이드 하듯, 우리의 업을 높이 올리는 업사이클링은, 이런 생각의 탈피에서 나온다고 본다. 모두들 일을 축복으로 여기고 많은 일을 경험하는 인생이 되길 희망해본다. 



[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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