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다람쥐 라미의 가을 산책 감동이 있는 그림책 39
이선영 지음 / 걸음동무 / 2023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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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자마자 가을이라는 걸 확 느낄 수 있는 단풍잎과 도토리, 솔방울이 보이고 이 그림책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주인공 다람쥐 ‘라미’의 얼굴이 보입니다.

표지부터 러블리함이 그대로 느껴지지요?

귀엽고 사랑스러운 다람쥐 라미가 어느 가을 날 산책을 하다가 커다란 곰 ‘고미’를 만나 도망을 가려다 넘어지고 맙니다.

“살려만 주십시오!” 싹싹 빌던 라미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라미와 고미는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답니다.
스토리도 너무 귀엽지 않나요?

저는 라미와 고미의 모습을 보면서 어린이집에 등원한 첫날 약간의 두려움을 느꼈을지도 모를 저희 아이의 모습을 상상해보았어요.
매일 보던 엄마, 아빠는 보이지 않고 처음보는 선생님과 친구들이 어쩌면 커다란 고미처럼 느껴졌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서로의 진심이 통하고 선생님의 껌딱지가 되고 단짝친구가 생겨 늘 해맑게 웃으며 등원하는 저희 딸아이의 모습이 라미에게서 보였답니다.
그래서인지 아이와 책을 읽는 내내 자연스럽게 아이의 어린이집 생활과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아서 너무 좋았어요.

또 하나의 포인트! 뭉게뭉게, 다닥다닥, 조곤조곤, 콩닥콩닥…
이 그림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귀엽고 예쁜 의성어, 의태어가 엄청 많이 등장합니다.
아이들을 위한 단순한 내용의 이야기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의성어, 의태어를 다양하게 표현하며 읽어주면 아이가 그 뜻에 관심을 가지기도 하고
다른 의성어, 의태어도 생각해보고 이야기 나누다 보면 저희 딸 아이는 그림책을 또 읽어달라고 하더라구요.

엄마가 그림책 읽어준 후 가장 듣고 싶은 단어 “또!!” 저만 그런가요? ㅎㅎㅎ
5번, 10번 또 읽어 달라고 하면 목이 아파 살짝 두렵지만 “또!!”를 외치지 않으면
재미 없게 읽어줬나… 내용을 잘 못살렸나… 괜히 서운하기도 하지요.

이 그림책을 그리고 쓰신 이선영 작가님은 10년 동안 유아교육 현장에서 경력을 쌓으셨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아이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귀염뽀짝한 그림과 아이들이 일상에서 겪을 법한 일들을 귀여운 동물들을 통해 보여주십니다.
가을과 자연, 우정이라는 키워드가 떠오르는 <아기 다람쥐 라미의 가을 산책>를 통해 아이와 다양한 이야기 나눠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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