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딘 인생. - 나태주-꽃을 길러본 사람은 안다그것도 일년초나 숙근초기껏 여기 살아라 심었는데다음 해에 보면그 자리의 꽃은 사라지고엉뚱한 곳에 그 꽃의 새싹이나서 자란다는 것꽃들은 살라는 곳에서는 살지 않고저 살고 싶은 곳에서 산다는 것!그것은 사람의 일도 마찬가지이렇게 작은 일 하나 알기에도나는 칠십 년을 보내야 했다. - P73
사랑해야지. 준 것의 반도 돌아오지 않을지언정 그렇게 해야지. 설익거나 날것의 것이라도 들어줘야지. 이따금씩 마음이 할퀴어지고 끝끝내 외면받을지라도 꿋꿋해야지. 새롭게 태어나는 꿈을 마주하는 날에는 축복을 보내줘야지.가는 길마다 놓인 서러움이 있다면 치워주진 못하더라도옆에 앉아줘야지. 두려움으로 떨면 숨 쉬는 법을, 조급함으로 달구어진 마음에게는 계절마다의 여유를 알려줘야지.이 사랑은 그렇게 쓰일 운명으로 태어났으니까. 그런 와중에 마침 사랑하게 된 게 너희였다. 그러니 조금도 아깝지않게 쓰일 이 마음을 오랫동안 받아주었으면.모든 풀리지 않는 난제 앞에 정확한 해답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사랑’ 인 것 같아요! - P136
안녕
오늘 하루자 오늘은 이만 자러 갑시다오늘도 이것으로 좋았습니다충분했습니다아내는 아내 방으로 가서텔레비전 보다가 잠들고나는 내 방으로 와서 책 읽다가 잠이 든다우리 내일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자 오늘도 안녕히!아내는 아내 방에서 코를 조그맣게 골면서 자고나는 내 방에서 꿈을 꾸며 잠을 잔다생각해보면 이것도 참 눈물겨운 곡절이고서러운 노릇이다안타까운 노릇이다오늘 하루 좋았다 아름다웠다우리는 앞으로 얼마 동안이런 날 이런 저녁을 함께할 것인가!TODAY! 오늘, 마지막, 하나뿐인날 내일일을 위해 걱정하지 말라 내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하나님이 내일을 준비하십니다!‘자 오늘은 이만 자러 갑시다오늘도 이것으로 좋았습니다충분했습니다’내일은 주님이 준비해 주실 것 입니다! - P16
공감 과녁 1. 세상사에서 그 자신으로 초전을 맞추고공감 과녁 2. 칭찬이나 좋은 말 대잔치와는 다르다(존재 자체에 대한 공감이 중요)공감 과녁 3. 감정에 집중하기공감 과녁 4. 억누른 상처를 치유하는 메스이자 연고공감 과녁 5. 마음은 언제나 옳다공감 과녁 6. 감정이 옳다고 행동까지 옳은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