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야지. 준 것의 반도 돌아오지 않을지언정 그렇게 해야지. 설익거나 날것의 것이라도 들어줘야지. 이따금씩 마음이 할퀴어지고 끝끝내 외면받을지라도 꿋꿋해야지. 새롭게 태어나는 꿈을 마주하는 날에는 축복을 보내줘야지.
가는 길마다 놓인 서러움이 있다면 치워주진 못하더라도옆에 앉아줘야지. 두려움으로 떨면 숨 쉬는 법을, 조급함으로 달구어진 마음에게는 계절마다의 여유를 알려줘야지.
이 사랑은 그렇게 쓰일 운명으로 태어났으니까. 그런 와중에 마침 사랑하게 된 게 너희였다. 그러니 조금도 아깝지않게 쓰일 이 마음을 오랫동안 받아주었으면.
모든 풀리지 않는 난제 앞에 정확한 해답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사랑’ 인 것 같아요! - P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