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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은 가치가 있는가
윌리엄 J.베네트.데이비드 와일졸 지음, 이순영 옮김 / 문예출판사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대학 학위를 가져야 성공할 수
있다는 인식과 명문대 졸업장이 사회적 신분의 상징으로 여겨져 대학 진학이 학생들에게 중요한 목표가 되었지만 오늘날의 많은 대학이 학문, 구조,
기능에서 모두 심각한 문제를 갖고 있고 등록금은 지나치게 높다는 미국의 현실이 현재 우리나라의 대학 문제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주의를
이끄는 책이다.
대학은 이제 소수의 경험이 아니라
문화의 규범으로 바뀌었다. 그렇게 된 요인으로는 정부의 무분별한 학자금 대출 정책, 전문직종의 증가, 대학 학위가 있고 없음에 대한 차별적
사고방식과 사회적 분위기, 그리고 대졸자와 고졸자의 수입 차이 등으로 설명하고 있다.
대학은 계급을 정하는 메커니즘이
되었고, 대졸자들의 사교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대졸자와 고졸자의 평생 소득 차이는 대략 100만 달러 정도로 추산되었다고
한다.
이제는
고등교육을 좀 더 섬세하고 철저하게 점검해보고 경제적 교육적 정신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만 대학 진학을 하도록 권할 때다. (p
97)
모두가 대학에 가야하는 건 아니다.
노동시장에서는 4년제 대학 학위 말고도 자격증, 기술 교육, 전문 학사 학위 등의 증명서를 가진 노동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대학의 질 낮은 교육도 문제다.
대부분의 대학은 학생들의 지성과 영혼을 가꾸는 데 무관심하다. 대학생들은 학습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지적 수준도 낮다. 그리고 다는
아니지만 많은 교수들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 보다 연구와 저술에 중점을 둔다.
그 결과 많은 학생들은 인생을
살아갈 준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하거나 도덕적으로 표류하며 대학 생활을 보내고 실제로 필요한 실력과 자격을 갖추기 어렵다.
너무
많은 학생이 엉뚱한 공부를 하느라 구직에 필요한 능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다. (p 11)
대학 진학할 때 고려해야 할 것은
가능한 많은 자료를 검토하고, 자신의 재정에 맞게 등록금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하며, 실제로 무엇을 배울지 무엇을 얻을 것인지 기대치를 설정해야
한다.
우리는 대학에서 정말 가치 있는
뭔가를 배워야 한다.
생각을 공유할 수 있고 같은 공부를
하면서 사람들과 관계를 만드는 것도 큰 경험이 될 수 있다. 지식을 강의실 밖으로 확대하여 인턴사원으로 일하고, 학교 신문에 글을 쓰고, 공개
토론에 참석하고, 자원봉사를 해보는 등등 여유가 있는 대학생 시절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할 것이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http://cafe.naver.com/hanurim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