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시스터 3 - 출생의 비밀 벽장 속의 도서관 8
시에나 머서 지음, 심은경 옮김 / 가람어린이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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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독자들이 좋아할 만한 비슷한 또래의 주인공들의 이야기. 뱀파이어라는 판타스틱한 제목만 들어도 기대감이 드는 책일 것이다.

발랄한 치어리더 올리비아와 어두운 색을 좋아하는 고스족 아이비. 전학 온 학교에서 만난 두 사람이 서로 쌍둥이 자매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올리비아는 고스족이 뱀파이어라는 비밀을 안고 가게 된다. 서로의 모습으로 변장하여 아슬아슬한 모험을 하며 위기도 겪었지만 그만큼 끈끈해진 두 사람이었다.

 

3권에서는 부 제목부터 ‘출생의 비밀’인 만큼 쌍둥이의 부모의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준다. 서로의 부모에게 쌍둥이 자매의 존재를 밝히자 올리비아의 부모님은 함께 기뻐해주고 식사 초대도 해주었지만, 아이비 아빠의 알 수 없는 반응은 불안감을 준다. 아이비의 아빠가 올리비아나 그 부모님을 만나게 될 기회마다 다른 약속이 있다며 자리를 피하는 것을 성격상의 이유라고 생각했는데, 급기야는 유럽으로 이사하기로 결정해버리는 것은 뭔가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게 하여 더욱 궁금증을 유발한다.

 

혼혈아 과학연구에 대한 논문을 보게 된 두 사람은 그 논문을 쓴 블렌던의 아빠도 만나게 되지만 자신들에 대한 정보는 없다는 사실만 확인했을 뿐이었다. 결국 인간 혼혈아 안보국에 몰래 들어가는 방법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모험을 계획한다.

 

시리즈에 관심을 갖게 된 독자라면 다음 내용이 계속 궁금해 질 것이다. 쌍둥이의 출생의 비밀은 과연 언제 풀릴 것인가.

 

(가람어린이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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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 꿈결 클래식 4
나쓰메 소세키 지음, 이병진 옮김, 남동훈 그림 / 꿈결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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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대 초반, 자신의 이익만을 중요시하는 근대사회의 부조리한 사회상을 시골학교의 인물들로 대신하여 나타내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근대문학이다. 작가의 익살스럽고 감칠맛 나는 문체에 매료되기 시작하면, 말장난 같은 조그만 농에도 웃음을 터뜨리게 될 것이다.

 

어릴 때부터 집에서나 마을에서나 말썽꾸러기로 낙인찍혀 늘 부정적인 평가 속에서 형과의 차별까지 당하며 사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독자 입장에서는 매우 재미있다. 그렇다보니 인생을 되는대로 대충 흘려보내는 듯하고 스스로 보잘것없는 존재로 여기는 것 같아 조금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비굴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만큼은 높이 살 수 있다. 집안의 식모였지만 늘 주인공에게 잘 대해준 기요가 오히려 가족처럼 보인다.

 

도쿄에서 시골학교로 부임을 간 것도 달갑지 않은데 학생들에게 놀림을 당하고 숙직하면서 봉변까지 당하는 사건의 발생은 우스우면서도 어디까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지 약간 고민이 된다.

 

학생들의 반발이 무섭다거나 소동이 크게 번질까봐 일시적인 방편을 세우는 데 그치면 이런 병폐가 언제 교정될지 알 수 없습니다. (p 127)

이런 발언은 주인공에게도 독자에게도 속 시원한 해답을 주는 말이다. 숙직 중 외출해서 온천에 갔다 온 일도 잘못되었다는 말도 덧붙이는 모습에서 그가 사사로운 정에 치우치지 않는 정의로운 인물임을 알아 볼 수 있었다. 그 말에 바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주인공의 모습에서도 느껴지는 바가 크다. 자신이 잘못한 행동을 사람들 앞에서 잘못했다고 단언할 수 있는 용기가 없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에서 청소년 독자들에게 옳고 그름에 대한 지침을 주는 듯하다.

 

정직하게 산다면 누가 이용한다고 해도 무섭지 않다고 당당히 말하던 주인공의 모습에서, 야무지게 행동하지 않으면 당하기 쉬운 씁쓸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오기 같은 것이 느껴진다.

주인공의 반항심과 삐딱한 시선 때문에 웃음을 주는 면도 많지만, 그런 자기만의 독자적인 시각이 오히려 존재감을 높여주고, 청소년 독자들에게도 자극이 되어 부조리한 세상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키워 줄 것이다.

 

(꿈결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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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학전사 1 - 이집트 신들의 문제를 풀다 와이즈만 스토리텔링 수학동화 시리즈
서지원 지음, 임대환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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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에게 일어나는 환상적인 이야기와 함께 초등 수학 교과 내용과 연계되는 분수와 소수에 대해 재밌게 공부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수학동화이다. 

 

 

주인공 준의 꿈에 나타난 그림과 분수가 독자들의 관심을 끈다. 어디서 본 듯한 그림이라면 더욱 흥미로울 것이다. 그것을 분수의 저주, 이집트 귀신의 저주라 칭하는 친구들의 반응도 재미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수학 책인 이집트의 수학 책 <린드 파피루스>를 보며 분수에 대해 이야기해 주는 준이 아빠의 설명을 듣다 보면 독자들도 어느새 수학공부를 배우고 있을 것 같다.

 

 

오시리스에게서 소수의 연산법을 배우는 장면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신들이 무섭기만 하고 집에 돌아가고만 싶은 준의 모습이 딱하다. 꿈에 나온 숫자들의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과정을 따라가며 독자들도 함께 모험을 즐기게 될 것이다.

 

신비스러운 이집트 신들에 대해 알게 되는 것도 큰 재미를 준다. 자신의 아들인 준을 찾아온 오시리스의, 이집트 신들이 사실은 외계에서 온 존재이고 미개한 인간에게 수학을 가르쳐 주었다는 이야기. 자신이 오시리스와 이시스의 아들 호루스라는 말을 듣고 혼란스러워 하다가 세트 신과 싸우며 자신도 모르게 능력을 발휘하여 싸움에서 이기는 장면 등. 흥미진진하면서 신기한 설정들이 어린이 독자들로 하여금 다양한 상상의 날개를 펼치게 할 것이다.

 

(와이즈만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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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탐구 과학전람회 탐구토론대회 발명품대회 - 즐깨감 과학대회 도전하기 와이즈만 영재학습법
변문경 지음, 김송현 부록 글, 김석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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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주제를 정하는 요령과 탐구방법에서부터 관찰일지와 보고서를 작성하는 요령, 발표 연습까지, 과학 관련 대회에 도전할 수 있도록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는 책이다. 과학 대회에 도전하려면 막상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 잘 몰라서 막막하고 힘들 학생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과학의 달인 4월 달에는 3가지인 과학전람회, 탐구토론대회, 발명품대회 등 3가지의 대표적인 과학대회가 있다고 한다. 나만의 작품을 만들고 나만의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을 거치는 좋은 경험이 될 수 있고, 또 초등생의 개인적인 프로젝트에 추가할 좋은 결과물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따라하면 되는 가이드북은 아니다. 독창적이고, 융합적인 주제를 정하여 연구를 듣는 사람들도 재미있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고, 만약 실험에 실패한다면 계획에 문제가 생기겠지만, 왜 실패했는지 원인을 밝히고 주제나 실험방법을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해 주고 있다.

 

꼭 대회에 도전하지 않더라도 과학 과목을 좋아하는 학생이라면, 탐구하고 관찰하고 기록하는 요령을 터득할 수 있어서 과학도로써 좋은 습관과 자세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와이즈만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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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만 과학사전 - 초등에서 중등 개념까지 와이즈만 사전 시리즈
김형진 외 지음, 김석.송우석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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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고학년에서 중학 초년생들이 과학 공부를 할 때 교과 내용에서 잘 모르는 용어나 개념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사전 형식이라 스스로 찾아보기 쉽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사진 자료와 함께 그림과 만화로 설명을 해주고 있어 학생들이 과학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냥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읽어도 그림들이 눈에 쏙쏙 들어오면서 내용이 자연스럽게 파악하면서 부담없이 내용을 받아들일 수 있다.

 

 

잘못 알려진 개념에 대해 바로 잡아주기도 하는 부분도 눈길을 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정보들 가운데는 사실 잘못된 것들도 많다. 자신이 접하는 정보가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깨달음에서, 학생들의 생각이 고정되지 않고 좀 더 사고력이 확장될 수 있을 것이다. 또 관련된 정보를 옆에 간략하게 이야기해주는 구성은 독자의 생각이 또 다른 궁금함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줄 수 있을 것이다.

 

 

학교 시험도 단순 주관식 문제에서 서술형 문제로 바뀌어가고 자신의 생각이 중요시 되어가고 있는데, 기초 용어에 대한 개념을 바로 잡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모르는 용어에 대해 스스로 사전을 찾아보면서 공부하다보면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와이즈만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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