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작가의 수첩 - 이이제이
이동형 지음 / 답(도서출판)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팟캐스트 ‘이박사와 이작가의 이이제이’ 이작가의 인터뷰 집으로 열정과 고집이 있는 8인의 인물들과의 대화를 담은 책이다. 예상 질문을 준비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인터뷰였고, 서로 신뢰와 친분이 있기에 더욱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듯하다.

 

각기 다른 분야에 있는 사람들이지만, 저자의 질문들을 보면 그들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대중과의 공감대를 위해 과감하고 민감할 만한 대화까지 이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살아온 이야기, 또 소신 있게 살아가는 이야기, 그들의 속 이야기를 들으며 사상과 가치관을 엿볼 수 있고, 어떤 때는 그들의 대화 속에서 정치인들의 문제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기도 한다. 예전에는 이야기를 꺼내기 쉽지 않았을 주제들과 현대사에서부터 현 정권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는 것을 보면, 아주 답답한 세상은 아닌 것 같아서 속이 시원해지기도 한다.

성남 시장 이재명의,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그 모델로 대한민국을 바꿀 수도 있을 것이라는 신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생계에 쫓겨 정치와 사회 문제에 신경 쓸 여력이 없었거나 거짓 언론에 차단되어 세상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 특히 시민의식이 부족한 젊은 층 등 정치와 사회 분야에 큰 관심을 가지지 못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현 시대 상황을 대략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관용이 능사가 아니다. 법과 규정을 어기고 반칙하는 사람들에게는 합당한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 (p33)

 

민주화라는 큰 시대 담론이 성취 된 이후에는 새로운 담론을 못 만들어 냈어요. 대중이 받아들일만한 시대 담론을 만들어 내야 되는데, 저는 그게 꿈이라고 생각을 해요.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 보겠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앞으로 이렇게 가는 게 좋다.” (p125)

(답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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