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 100문 100답 - 미국 국무부가 주관하는 교환학생의 자격과 조건 마스터
손재호 지음 / 책읽는귀족 / 201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등학생 시절 1년을 미국에서 보낸다고 상상해보면, 언어문제와 거취 문제가 가장 큰 걱정거리이고 또 학력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생긴다.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이국땅에서 생활해야한다는 두려움도 큰 장벽이다. 혈기 넘치는 청소년기에 이런 모든 불가능을 뛰어넘어 새로운 세계로 도전을 해본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인생의 귀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미국 기관에서 요구하는 성적 제한은 평균 “미”이상이라 하니 아주 까다롭지는 않은 듯하다. 성적이 부족하더라도 선생님들의 추천서와 본인의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편지를 첨부하면 참고가 되겠지만, 다만 영어 성적은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한다. 수업을 듣고 생활을 하려면 당연히 학생의 영어 실력은 어느 정도 있어야 할 것이다. 영어 능력 시험으로는 ELTiS를 준비해야 한다. 교환학생 혹은 중·고교생 조기 유학 영어능력 시험으로 미국교환학생협의회(CSIET)에서 공식적으로 채택한 시험이라고 한다. 테스트 구성에 대한 정보는 간략하게 나와있고, 미리 준비하려면 더 많은 정보를 알아봐야 하겠다.

 

학생들이 머물게 되는 호스트 가정이 어떤 대가도 없이 자원봉사로 참여한다는 것이 조금 놀라웠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순수한 미국 문화를 경험하고 배우기 위함이기 때문에 호스트 가정도 새로운 문화에 대한 호기심과 공부하러 온 학생에 대한 배려가 있는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사실이 대단하게 느껴지고 존경심이 생긴다. 또한 국무부의 요구 조건에 따라 가정과 학교에서의 식사, 학생의 침실과 공부방, 교통수단을 제공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심사절차에 의해 지정되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가정이라고 하니 보내는 부모입장에서 안심이 될 것 같다. 무엇보다도 학생의 보호자 역할을 자원한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는 저자의 말에 큰 공감이 간다. 가정 예절과 가정 규칙을 중요시하는 미국 가정에서는 가사분담을 하기도 하고 대부분 통금 시간이 정해져 있다고 하니 잘 지키면서 지내면 아이들에게도 좋은 교육이 될 것이다.

 

독자들이 가장 궁금해 할 부분인 비용 문제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학생이 머무는 호스트 가정도 자원봉사이고, 학비도 무료지만 프로그램 비용이 있다고 한다. 재단의 호스트 배정비, 지역관리자의 급여, 한국 파트너 회사의 관리 비용 등이 포함된 금액이라는 설명이다. 프로그램 비용 외에 추가적으로 항공료와 용돈, 비자 수속비, 의료보험료, 학교 수학여행비 등도 발생하므로 생각보다 부모가 준비해야할 비용이 많아 보인다. 또 유학원을 선택할 때는 미국 교환학생 재단과 직접 파트너십이 되어 있는 유학원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한다.

 

책의 중간쯤에 들어있는 FACE 재단 행동 지침서에 교환학생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내용이 설명되어 있어 독자들이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그 밖에 아이들의 미국 생활이 범죄나 탈선으로부터 안전한지, 문제가 생기면 누구와 상의해야 하는지, 교환학생을 마친 후의 진로는 어떻게 정하는 것이 좋은지 등등 프로그램을 경험한 학생들의 사례들을 바탕으로 많은 조언들을 들을 수 있다.

 

('책 읽는 귀족'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