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아빠의 논술 멘토링
배상복 지음 / 하다(HadA)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학생들에게 논술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고, 초등 시기에 기초논술 사교육을 시작하기도 하는 등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논술 공부를 하는 이유는 합리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력과 논리력을 키워 글쓰기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지만, 학년이 높아지고 수험생이 되면 논술은 대학에 합격하기 위한 수단이 되어 좋은 점수를 받는 목적으로 공부하게 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수험생이 논술을 잘 치르기 위한 목적에 부합되는 논술지도서라 할 수 있다.

 

논술의 평가기준, 즉 채점 방식도 알아두어야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평가하는 다섯 가지 요소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논제와 제시문의 이해 정도를 판단하는 이해분석력 25점, 적합한 사례와 논거를 제시하고 있는지 판단하는 논증력 25점, 독창성 있는 내용인지, 참신한 내용인지 판단하는 창의력 25점, 올바른 어휘와 정확한 문장으로 작성했는지 판단하는 표현력 15점, 문제에서 제시한 대로 작성했는지 판단하는 지시 사항 준수가 10점이다.

 

우선 주제를 정해야 한다. 논술에서의 주제는 ‘논의의 중심이 되는 문제’로 자신이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정하도록 하고 새로운 시각과 참신한 대안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출제자의 의도와 유의 사항에도 맞게 서술해야 한다.

 

서론은 가벼워야 하고, 논술 주제로 관심을 끌면서 글의 전개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한다. 본론에서 할 얘기를 미리하지 않아야 하고, 문제에서 제시된 문구를 옮겨 적지 말고, 진부한 표현도 피하는 것이 좋다.

 

서론에서 제시한 과제를 본론에서는 논거를 논리적으로 제시하여 과제를 규명해야 하는데, 구체적이고 풍부한 논거를 제시하여 설득력을 높여야 할 것이다. 논증력은 논술의 주요 평가 요소라고 한다. 또 단락의 구성도 중요하다. 두괄식, 미괄식, 양괄식 등의 구성 방식과 단락의 구성 요소에 대한 설명도 해주고 있다. 주제에서 벗어나는 이야기는 삼가고, 논쟁형 문제라면 상대방의 주장의 취약점을 찾아 반박하는 내용이 있어야 한다. 논술 평가에서 중요하게 판단되는 창의력에 관한 부분에 대해서는, 굳이 독창적인 주장보다는 학생다운 참신함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해주고 있다.

 

결론에서는 본론의 핵심 내용을 요약·정리하고 자기주장을 구체적으로 내세운다. 의문문 형태를 피하고, 강한 훈계조로 마무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요약하는 방법, 글을 다듬는 기술과 절차에 대해서도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에는 많은 예시문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단순 예시문이 아니라 실제 수험생들의 답안이다. 저자가 첨삭한 설명글도 같이 들어있어서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다. 세세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짚어주는 선생님한테 논술을 배우는 느낌이다.

 

(HadA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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