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소녀 오마영 창의인성 시리즈 1
고정욱 지음, 박성경 그림 / 페퍼민트(숨비소리) / 2014년 10월
평점 :
품절


마영이는 장래희망을 발명가라고 할 만큼 새로운 물건을 만드는 걸 좋아하는 아이다. 한 반에 8명뿐인 언제 폐교될지 모르는 작은 시골학교는, 서울에서 전학 온 마영이에게 처음엔 어색했지만 곧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게 된다.

여러 가지 부품들이 쌓여있는 괴짜 아저씨의 폐차장은 마영이에게 아빠의 작업실이 떠오르는 반가운 장소였다. 돈보다 재밌는 게 더 좋다는 아저씨의 말에 왠지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이 든다.

 

은비가 기침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시작된, 신발의 흙을 털어내고 교실에 들어오면 흙먼지가 줄어들 거라는 아이디어를 노트에 정리하고 설계도를 그려내는 마영이가 진짜 발명가처럼 보인다. 괴짜 아저씨의 도움으로, 스위치를 일일이 켜지 않고 자동으로 돌아가게 하고 무거운 사람도 쓸 수 있도록 튼튼하게 만들라는 철환이의 의견도 반영하여 마침내 신발 털이개가 완성되고 독자들의 마음도 뿌듯해 질 것 같다. 오박사라는 별명도 생겼다.

머리 속의 씨앗을 발전시키면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다는 선생님의 격려에 다른 아이들도 열심히 아이디어를 내기 시작한다. 축구 시합에서는 여자아이들을 배려한 여러 아이디어로 규칙을 바꾸어 남녀 아이들 모두 재미있게 시합을 한다.

영화감독이 꿈이라는 철환이는 쓰레기통이 주인공인 영화를 찍어 사람들 앞에서 상영하고, 환경을 지키자는 영화라고 교장선생님께 칭찬도 받는다.

 

태풍 때문에 학교가 엉망이 되지만, 아이들의 아이디어에 힘입어 학교는 조금씩 바뀌기 시작한다. 다른 학교와는 반대로 방과 전 수업을 하게 되고 발명반도 생겨서 괴짜 아저씨를 선생님으로 초빙하게 된다.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새로운 생각과 열린 마인드를 이끌어 내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마영이의 신발 털이개가 발명품 대회에서 대상을 받게 되고 아이들의 학교는 폐교의 위기에서 벗어나게 되는 기쁜 소식에 어린이 독자들의 기분도 좋아지고 박수를 치게 될 것 같다.

 

(페퍼민트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http://cafe.naver.com/hanurimom)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