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를 하려면 화교 상인처럼 - 비즈니스의 달인, 화교의 생각을 훔쳐라!
오시로 다이 지음, 홍주영 옮김 / 타커스(끌레마) / 201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화교 스승에게서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에 이른 자신의 경험담에 비추어 세계적으로 분포해 있는 화교들의 성공 노하우의 진면목을 알려주는 책이다.

화교는 한 개인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사업계획, 업무수행, 출자의 세 개의 역할로 팀을 구성하여 비즈니스를 운영한다고 한다. 서로를 견제하고 의식하는 과정에서 집중도가 높아진다는 말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뭐든지 다 잘하는 사람이 될 필요는 없고 각자 잘할 수 있는 역할을 맡아 비즈니스의 속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비즈니스의 생명은 속도라고 하는데, 일정을 꽉 채우지 않고 여유 있게 관리하고, 24시간 언제 어디서든 전화 받을 태세를 갖추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중요 인물을 설정하고 그 사람 외에는 모두 차단하는 시간을 정해 상당한 효과를 거두었다는 ‘차단 시간’이라는 기법도 보통 생각하는 발상과 다르다.

실패의 경험을 노하우로 전환시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상황에 대해 변명해서는 안 되고 실패를 통해서 얻어낸 이점을 당당하게 어필해야 한다고 한다. 치명상을 입지 않기 위해 미리미리 작은 실패를 경험하여 실패해도 죽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과거의 실적 보다는 장래성과 발전 가능성으로 사람을 뽑는 방식도 인상적이다. 도전해 볼 기회를 주고 실질적인 노하우들을 알려주어 자신도 몰랐던 숨은 능력을 발견하게 해주었다고 한다.

화교는 체면을 목숨보다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어떤 일이 실패했다면 상대방과 자신의 체면에 타격을 받지 않도록 전략을 취한다. 1단계는 부하의 변명거리를 만들어주고 2단계는 거래처 담당자의 변명거리를 만들어 주는, 실패의 책임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만드는 프로파간다 전략이라고 한다. 이 전략을 사용하려면 거시적인 지식과 정보가 필요하다고 한다.

기발해보이지만 합리적이고 당연한 그들의 사고방식은 간단하고 실천하기 쉽고 응용하기도 쉽기도 하지만 ‘사람 중심’의 소통을 가르쳐 주기에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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