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내 아이 365일 36.5도 - 세 아이를 키우는 한의사 아빠의 특별한 건강육아법
백재영 지음 / 끌리는책 / 2014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한의학에서 질병에 접근하는 방식을 이해할 수 있고 간단한 증상으로 놀라서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책이다.

 

외국에서는 해열제, 항히스타민제, 거담제, 진해제와 같은 성분을 함부로 처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다.

아이가 열나는 증상을 보이면 열을 내리기 위해 해열제를 먹이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대부분의 원인은 소화기관의 문제라 한다. 그것도 모르고 어린이의 발열과 식적의 연관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서양의학의 처방에 따라 해열제와 항생제 투여로 소화에 부담만 주었다고 생각하니 한숨만 나온다.

감기로 인한 열과 소화 장애로 인한 열의 차이점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서 잘 살펴보면 아이의 이상 징후에 대비할 수 있겠다. 몸 상태에 따라 음식을 조절해야 할 것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또 두통, 어지럼증 또한 소화기능의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아이가 땀을 많이 흘리는 편이고 밥을 잘 안 먹는 편이라서 관련이야기를 다룬 장에서는 유심히 보게 되었다.

땀을 줄이는 치료가 아니라 몸을 좋아지게 해서 땀을 줄이는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몸이 약해서 신체기능이 저하된 것이라면 건강을 회복하도록 몸을 보충해주어야 하겠다.

밥을 안 먹는 것이 아니라 못 먹는 것이라는 말에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먹으라는 잔소리에 스트레스 받았을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소화기능이 활발하고 장의 연동운동이 좋다면 알아서 잘 먹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막힌 빨대를 기억하라는 말이 인상적이다.

 

그 밖에 피부질환, 비염, 중이염 등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고 아이들을 병원에 데려가는 흔한 증상들을 부모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고 있어서 근본 원인 파악 후 문제 해결이라는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서양의학에서 짚어내지 못하는 부분을 한의학에서 풀어내는 이치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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