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석유가 문제일까? - 10대에게 들려주는 자원 이야기 왜 문제일까?
제임스 랙서 지음, 유윤한 옮김, 김재경 도움글 / 반니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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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일상에 석유가 얼마만큼 사용되는지 생각해보면, 석유가 쓰이지 않은 것을 찾는 것이 더 빠를 정도이다.

세계 인구의 5퍼센트를 차지하는 미국이 전 세계 석유 사용량의 5분의 1에 가까운 양을 쓰고 있다. 빠른 경제 발전을 이루어 온 중국과 인도의 석유소비량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석유 수요량은 많은데 그만큼 공급할 수 있을 만큼 석유는 계속 생산될 수 있는지, 새로운 에너지를 개발할 수 있을지, 지구온난화 문제는 해결할 수 없는 것인지 등은 청소년들이 꼭 생각해 보아야할 문제들이다.

 

이 책에서는 석유생산과 석유 산업의 발달과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석유를 독점하려는 욕구로 몇몇 대기업들은 폭발적인 성장을 했다. 세계대전 이후 강대국들은 석유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게 되고, 급격한 수요로 인한 가격상승 등의 원인으로 국가 간의 석유 전쟁으로 까지 이어졌다. 각국의 석유 개발 경쟁은 현재도 계속 되고 있다.

석유를 둘러싼 전반적인 역사적 배경과 세계 경제에 관한 지식들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그래서 대기 오염과 대체 에너지 개발의 중요성에 대한 언급이 상대적으로 적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를 태울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로 인해 2100년에는 지구 표면의 평균 기온이 3도 정도 오를 것이라 한다. 그 결과에 대한 예상은 거의 재앙이라 볼 수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의 감소를 위한 국제 협약인 ‘교토의정서’의 공약을 선진국들이 먼저 불참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 몹시 충격적이다.

자유 시장경제에서는 피크오일와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없기에 정치인들과 기업가들의 협조와 참여가 필요하지만, 지배층의 특권을 위해 변화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 답답하기만 하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다행히 아직 시간이 있다는 희망을 남기고 있다.

 

석유라는 자원과 지구의 모든 에너지 자원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했을 청소년 독자들이 미래의 상황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http://cafe.naver.com/hanurim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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