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의 기술 - 10초 안에 결과를 얻는
사사키 케이이치 지음, 홍성민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생각을 제대로 말로 전달하는 법, 이 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강한 인상을 남기는 광고의 카피라이터는 어떻게 보면 말장난으로 생각되기도 하는데, 그 속에도 이런 전달법의 기술들이 담겨있었을 것이다.

 

이 책의 조리법에 따라 글을 만들면 누구나 일정 수준의 글을 만들 수 있다는 말에 반신반의 하면서도 귀가 솔깃해진다.

처음에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지만 기본을 익히면 이후엔 자신의 아이디어를 더해 새로운 요리로 바뀌고 독자적인 방법으로 응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 한다. 이런 전달법을 연마하면 평생 무기가 될 것이라고.

 

‘노’를 ‘예스’로 바꾸는 3단계 기술을 배워보자. 1단계는 생각나는 그대로 말하지 않는 것이다. 가능성이 50%인 상황에서 그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2단계는 상대방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성격인지, 그의 머릿속을 상상해 보는 것이다. 3단계는 상대의 입장을 고려하여 상대가 ‘예스’라고 대답할 부탁을 하는 것이다. 상대가 바라는 이점과 일치하는 부탁을 함으로써 ‘예스’를 이끌어 낼 수 있다.

 

또 상대의 마음을 긍정으로 바꾸는 7가지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데,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해 주고 있어서 빠른 이해를 도와준다. ‘치한 주의’라는 문구 대신 “주민 여러분의 협력으로 치한을 체포했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왜 효과가 있었는지 언뜻 이해가 가지 않지만 치한의 머릿속을 상상하여, 치한을 쫓아내겠다는 주민의 바람과 체포되고 싶지 않은 치한, 모두가 바라는 이점이 표현된 문구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매우 감탄스러웠다. ‘예스’로 바꾸는 방법들이 간단명료하면서도 상대의 입장을 배려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물질적인 것으로 꾀지 않고 순수하게 말만으로 상대의 기분을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말의 힘이 놀랍고 매력적이다.

 

이 전달 기술을 육아에서도 활용하면 너그러운 부모가 될 수 있고, 자녀들도 배려를 받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인생은 사소한 일부터 큰일까지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진다. p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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