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어떻게 할 것인가 - 유럽인이 가장 존경하는 멘토, 안젤름 그륀 신부의 인생질문
안셀름 그륀 지음, 김태정 옮김 / 예문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사람들의 고민을 담은 질문에 작가가 답변을 한 사례들을 모은 책이다.

그들의 고민을 읽다보면 나의 고민이기도, 내가 아는 사람의 고민이기도 하고 또는 앞으로 고민하게 될 일들이기도 할 것이다. 나 자신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지내며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도움을 주는 조언들을 들을 수 있다.

 

모두의 기대를 만족시킬 필요는 없다,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이다, 라는 말을 들으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짐을 느낀다.

나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들이 나를 압박하도록 내버려둬서도 안 되고 다른 사람이 나를 좌지우지하도록 내버려둬서도 안 되며 나 자신에게 나만의 시간을 갖도록 나를 배려하여 지친 심신을 회복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누구나 실수는 하는 것이므로 실수하더라도 두려워하거나 의기소침하지 말고 자기 발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을 피해자로 보아서는 상황을 개선하기도, 마음의 평화를 찾기도 힘들다. ‘남들 때문에’라는 생각을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로 관점을 옮겨야 하고, 그러한 과정을 겪으며 수동적 사고에서 주도적 사고로 변화해 갈 수 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으므로 연애 상대에 대해 헛된 환상을 품지 말고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운명이며, 사랑한다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여야 하고 사랑하는 이에게 조금씩 적응해가면서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이 사랑이다.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 장인 연인, 부부 편이 가장 어려운 관계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가족 편에서 살펴보니 훨씬 깊고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가 한 사람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느꼈다. 부모 자식 관계는 다른 인간관계와는 달리 평생에 걸쳐 이어지므로 소속감이나 서열 등으로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가족 관계에서도 부모나 자식을 인간 대 인간으로서 바라보아야 한다.

 

결국 모든 인간관계에서 관점을 바꾸는 것이 문제 해결의 관건이다. 많은 경우 정신적 고통은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성장통이 될 것이기에 스스로 깨달음과 지혜를 가지고 자신만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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