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단고기를 찾아서 3 : 중국이 날조한 동북공정을 깨라 환단고기를 찾아서 3
신용우 지음 / 작가와비평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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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공정이라 하면 고구려를 중국의 소수민족이 세운 지방정권이었다는 명목으로 중국의 역사로 편입하려 하는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프로젝트라는 것 정도는 대부분 알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역사 소설의 형식으로 주인공들의 시선을 따라가며 동북공정의 실체가 무엇인지 뚜렷이 알 수 있게 안내하면서 우리가 손을 놓고 있는 사이 중국이 역사왜곡을 어디까지 진행해왔고 어디까지 왜곡을 하고 있는지 독자들에게 외치고 있다.

 

마오쩌뚱이 1964년에 북한과의 국경회담에서 고구려영토의 일부인 길림성과 흑룡강성을 북한에 돌려주려했었다는 사실조차 독자들에겐 금시초문일 수 있는데, 그것을 반대하면서 권력을 얻게 된 화궈평이라는 인물에서부터 동북공정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공중파 TV에서 마오쩌뚱이 고구려는 조선의 역사라는 발언을 한 기록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에 반갑고 쾌감이 느껴지는 것이, 우리 몸속에 흐르는 민족의 피는 속일 수 없는 건가, 싶다.

우리의 고대 역사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들도 증거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이 책의 주인공들을 마음속으로 응원하게 되지 않을까.

 

6.25 동란에 처음엔 스탈린의 요구로 한국전에 조선족 군인들을 파병했지만 결국은 자신의 아들과 지상군을 북한에 파병한 마오쩌뚱의 진짜 목적은 북한을 존속시키는 것이 중국의 내란 위험도 줄이고 소련도 견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만주와 조선족들의 운명도 그대로 머무르게 된 것이다.

 

동북공정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부딪힌 난제에서 벗어나고자 고조선의 역사도 중국의 역사로 둔갑시키기 위한 단대공정과 탐원공정, 요하문명론까지 모두 고구려와 고조선의 영토를 중국의 영토로 굳히기 위한 보다 대담한 프로젝트임을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할 사실이라고 작가는 외치고 있는 것이다. 

 

 

‘환단고기를 찾아서’라는 부제처럼 잃어버린 우리 역사서의 실마리를 찾을 수만 있다면 상황은 180도로 바뀔 수 있을 것이다.

원문을 필사하는 과정에서 생긴 근대적 표현과 실증적인 자료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환단고기를 전면적으로 부인할 수는 없는 일인데, 이 중요한 책들이 위서로 몰리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확실한 증거가 나타나기 전에는 믿을 수 없다는 심리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사료가 불충분하다는 핑계로 우리 고대사의 큰 줄기까지 부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명분은 우리가 세워야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환단고기에 기록된 천문현상이 실제 일어났던 현상임이 현대과학에 의해 증명된 것처럼 더 많은 증거들이 밝혀져서 교과서에서 그 내용들을 볼 수 있게 될 날을 기대한다. 아울러 중국과 일본이 감추기 위해 급급하고 있는 역사의 진실들이 하루빨리 만천하에 드러나길 고대해본다.

역사를 아는 것은 뿌리를 찾는 공부이고 미래를 위한 공부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된 소중한 책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는 한국의 고대사에 대해 작가가 호기심 작전을 펴는 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

영토의 주인은 지배자의 것이 아니라 그 영토에서 문화와 역사를 이루고 살아온 백성들의 것이라는 작가의 신념대로 더 이상 훼손이나 왜곡 없이 우리 문화가 지켜지기를 바란다.

 

학교에서 배운 역사지식만으로는 결코 알 수 없는 우리의 진짜 역사를 알게 된다면 그 위대한 역사에 누구라도 전율을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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