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가 그랬어 콩깍지 문고 9
양희진 지음, 김종민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책을 받아보면 제일 먼저 앞 표지와 작가를 보게 된다

'토끼가 그랬어'의 첫 표지는  얄밉게 보이는 토끼와 평상에서 불쌍하게

 웅크리고 자는 아이의 그림이다

옛 전래 동화에서 많이 나오는 꽤 많은 토끼의 모습

 그대로 전개될 것 같는  느낌으로 읽기를 시작하였다

그림 또한 흥미롭다

계속 당하기만 하는 녹두와  얄미운  토끼들 ..

그림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그려내야하는 작업이 그리 쉽지는 않을 듯하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함께 느끼는 사람이   좋은 그림을 낼수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글에 나오는 주인공 녹두와  두 마리의 토끼는 순수한 아이들의 동심 세계를 떠올리게 한다

심하게 안볼것 처럼 싸워도 몇분 지나면 웃고  떠들어 대는 사심 없는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 그려진다

 

계속 당하기만 하는  녹두

토끼를 잡으려고  준비한 볶은 콩에 다친 녹두를

큰 토끼는 녹두 손바닥을 살펴보고 눈물을 닦아 주고

작은 토끼는 아프지 말라고 녹두 무릎에 호호 



떨어진 콩한알주워 담으면서 서로 사이가 좋아진 녹두와 큰토끼 작은토끼

"우리 할머니가 친구랑은 콩 한쪽도 똑같이 나눠 먹는 거랬어"

금새 사이가 좋아져서 콩을 나누는 녹두와 큰토끼,작은 토끼

이렇게 똑같이 나눴는데 ~~

큰 토끼만 두줌이 되어 버렸네~~

큰 토끼의 큰 눈과 흐뭇한 표정으로 보고 있는 작은 토끼

어~~ 아무래도 주인공 녹두가 속은것 같네 ㅎㅎ 

 

이글에서 가장 좋은 것은 실감나는 의태어와 의성어의 쓰임새와 예쁜 시적 언어가 돋보인다

콩잎이 이들이들 윤이 나는 초여름에...(서두)

큰토끼는 겅중겅중 껑충껑충 이리 뒤고 저리 뛰고

녹두도 토끼따라 강중강중 깡충깡충

이리 뛰고 저리 뛰고  ~~

깡충 껑충 휘익휘익 휘이익

쿵탕 쿠당 콩콩 찌익 찍 휘이익 탁! 툭!

 

어릴수록 의태어나 의성어를 많이 접해주는 것이 좋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겅중겅중 강중강중 별로 실생활에서 들어보지 못하고 동화책을 많이 접하는

아이나 익숙한 언어일것이다 

 

재미나는 녹두와 두마리 토끼의 표정을   계속 보고 있자니 

 그 다음  이야기가 점점 궁금해진다

그 다음은 어떻게 되었을까?



 

그 다음 그림은  장난끼가 한 가득담긴 애꾸눈 토끼가와의  등장

다음 이야기의  진행은 엄마와 아이와의 즐거운 상상 코너 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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