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5089 아닌 팬이

팬이 ㅣ 특서 청소년문학 26
김영리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3월

여기 두 사람?이 서있다. 하나는 예술을 하고 싶은 로봇과 모든 것을 리셋 하고 싶어 로봇이 되고 싶은 아이...

이 두 사람? 은 무엇을 보는 것일까? 어쩌면... 메타버스가 유행인 지금.. 가상공간에서 헤매고 있는 우리들도 로봇이 되고 싶은 아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로봇-5089는 스스로에게 팬이라는 이름을 붙인 로봇이다... 로봇은 스스로에게 이름을 붙이면 안 되는데.. 팬이는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한다. 그래서 폐기되거나 리셋되거나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여야 하는 기로에 놓여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워리라는 이름의 로봇이라고 정의 지은 아이~ 그 아이는 로봇 심리학자를 만나고 싶어 한다. 그 이유는 바로 리셋~ 모든 것을 리셋하고 싶어 한다.

이런 로봇-5089와 워리가 만났다. 워리가 리셋하기 위해선 로봇-5089를 설득해야 한다. 

그렇게 만난 로봇-5089와 워리는 서로 만남을 이어가면서.. 그 이전에는 누구와도 나누지 못한 우정을 쌓으면서 조금씩 배워가며 성장한다. 성장소설이라고 봐도 무방할 만큼...

"네가 말한 리셋은 칩을 초기화시키는 거야. 내 칩에는 이제껏 내가 18년을 지내오면서 입력한 모든 것들이 들어 있어. 그걸 인간들은 기억이라고 부르지. 난 영혼이라고 부르지만. 난 그 시간을 지나오는 동안 수많은 걸 보고 경험하면서 조금씩 바뀌어 왔어. 근데 그게 사라지면 지금의 난 어떻게 되는 거야?"

"영혼이 없는 로봇은 기계야."

칩 = 기역 = 영혼  ........ 그럼 영혼이 다친 로봇은 무엇일까?

"내 팬은 아무도 없으니까... 나라도 내 팬이 되려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