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든스
알렉스 마이클리디스 지음, 남명성 옮김 / 해냄 / 2022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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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보는 스릴러 책이다. 

경제경영서 말고 소설책은 정말 간만이어서 읽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첫 장을 읽자마자 내려놓아야 했다. 주말 내내~ 재미있는 예능을 제치고 책에 빠져들었다.




그리스 신화와 비극을 이용한 심리 스릴러~라는 추천과 아마존에서 이달의 책으로 이 책을 언급하면서 알렉스 마이클리디스라는 작가를 칭찬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전에 책의 저자인 알렉스 마이클리디스라는 사람이 더 궁금해질 정도였다. 그렇게 대단한 사람인가라는? 

하지만 책을 읽은 후에 저자 알렉스 마이클리디스의 메이든스는 정말 최고였다.

책의 끝부분을 읽을 때까지 정말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다. 예측이 불가능했고 .... 중간중간 범인인 듯한 등장인물들의 설정들이 곳곳에 뿌려져있었다.

​​

이 책의 주인공은 마리아나이다. 마리아나는 집단 심리치료를 하는 상담사이다.

하지만 그녀는 아이러니하게도 마음속 깊은 곳에 유년 시절의 어둠이 자리 잡고 있다. 그 어둠은 어머니의 부재였고 아버지의 외면이었다. 아버지는 사랑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 같았다. 아버지의 마음에 대한 것은 나오지 않았지만.. 마리아나 입장에서는 사랑받고 싶었던 커다란 존재였다. 하지만 그녀는 집안 어디에서도 사랑받지 못하고 외로이 어머니가 남겨놓은 많은 책들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이 책에서는 어린 시절 부모의 부재를 경험한 인물들이 많이 보인다. 그게 실체의 부재이든지 사랑의 부재이든지..모든 이야기는 거기에서 시작하고 있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마리아나는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낮고 자신이 멋진 존재라는 것을 모르고 살아간다. 하지만 세바스찬을 만난 후로 그녀의 삶은 그를 통해 밝아지고 그와 함께한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세바스찬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이야기는 조이의 절친인 타라가 처참하게 살해되면서 시작된다.

조이는 마리아나의 조카로 그녀도 어린 나이에 양부모를 사고로 잃어 마리아나와 마리아나의 짝이었던 세바스찬의 양딸처럼 두 사람과 많은 추억을 쌓으면서 자라났다. 마리아나는 조이를 보면 세바스찬이 조이를 극진히 아꼈던 모습이 생각난다.

마리아나가 무척 사랑하는 상처받은 조이가 마리아나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한다. 내게 와주면 안 되냐고...

그리고 그런 조이가 범인으로 지목한 건 에드워드 포스카~!!!




이 책은 또 다른 화자가 등장한다. 이 화자의 등장은 이야기를 더 극적으로 끌어가게 하는 요소인 듯~ 소설의 분위기를 더 불안하게 만들고 여러 인물에게 이 화자의 이야기를 대입시켜보게 한다.




범인을 따라가다 보면 항상 나오는 포스카 교수...

그리고 그 교수의 묘한 분위기~와 교수를 지목하는 단서들.... (마리아나 시선에서)

사람들은 마리아나에게 포스카 교수는 범인이 아니라며 그녀가 왜 광적으로 그에게 집착하는지 의문을 제시한다.

그녀가 정말 포스카 교수에게 집착하는 것일까? 아니면 그가 범인인 건가?



이 책은 정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걸 알려준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도 그 이후가 궁금해지는....

메이든스 2가 나오는 것일까?




오랜만에 보는 스릴러 책~ 정말 간만이어서 읽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첫 장을 읽자마자 내려놓아야 했다. 주말 내내~  책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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