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물만두 > 그냥 귀엽게 나갔으면 좋았을 것을...
홍차왕자 1
야마다 난페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8년 3월
평점 :
절판


처음에는 무척 귀여운 만화였다. 하지만 지금 8권이 나온 상태에서는 더 이상 귀엽다는 말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도대체 <야마다 난페이>가 누군지 궁금해서 보기 시작한 책이었다. 친구는 홍차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어서 사본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가끔 홍차 맛있게 끓이는 법 해서 나오는 부록 때문에...

난 아삼 때문에 계속 봤다. 그가 요정일 때는 너무 귀엽고 인간처럼 커질 때는 너무 섹시하니까. 하지만 승아, 남호, 아삼의 삼각관계라니... 나 원 참... 그냥 귀엽고 재미있게 끝내면 안 된단 말인가.

분명 배드엔딩일 게 뻔한데 이제 마지막 권을 보기는 다 틀린 것 같다. 그래도 좋은 점도 있다. 홍차를 마시면서 혹시나 하는 낭만적인 생각을 하게 됐다는 점, 보름달을 가끔 바라보게 됐다는 점, 그리고 내가 아직도 이런 만화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점은 홍차 왕자가 내게 준 선물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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