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대기 - 과학소설걸작선 5 샘터 외국소설선 11
레이 브래드베리 지음 / 모음사 / 199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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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단편으로 썼던 작품들을 묶은 거라는 출판후기를 나중에 보길 잘했다. 개연성은 없지만 묘한 통일감을 주면서 이야기가 무심한 듯 시크하게 흘러가는 것에 매력을 느꼈던 까닭이다. 매 장마다 새로운 인물이 나오고 들어가는 데도 ˝음.. 연대기려니..˝ 하고 읽혔다. 결국 누가 나오는가 보다는 지구인들이 화성인들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하는 문제가 중요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세 번째 로켓에서 내린 대원 중 한 사람은 화성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지구인들이 망쳐놓으면 안 된다며 같이 온 동료대원들을 죽이려고 한다. 이 소설에서 인간은 철저히 정복자이고, 폭력적이고 자본주의적인 방식으로 화성에서 살아간다. 재미있는 것은 작가가 이 모든 이야기들 사이에 밥을 먹고 대화를 하고 걷고 물건을 사고 팔고 하는 일상적인 행동들을 배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화성에서의 삶도 지구와 크게 다르지 않게 흘러간다. 아마 그렇게 살기 위해 화성에 갔을 것이다.

구릿빛 피부에 노란 동전같은 눈을 가진 화성인. 텔레파시로 소통하고 자유자재로 모습을 바꿀 수 있으며 음악을 사랑하는 존재들. 이이이 슥슥슥 트트트 같은 이름을 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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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큼 어렵지 않다 - 현실의 벽 앞에 멈춰 서 있는 젊은 당신에게
엘링 카게 지음, 강성희 옮김 / 라이온북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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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험기에 그림수집기에 육아일기까지 뒤섞인 자기계발서. 생각만큼 재밌지 않다. 엘링씨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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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잡아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70
솔 벨로우 지음, 양현미 옮김 / 민음사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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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읽긴 읽었는데 뭘 읽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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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 있는 나날 민음사 모던 클래식 34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송은경 옮김 / 민음사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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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었다고 하기도 안 읽었다고 하기도 애매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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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코너 (양장)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61
존 치버 지음, 박영원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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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끄럽다.
화자는 이 사람 저 사람의 인생에 자유자재로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며 이야기를 엮어낸다.
존 치버 말년의 역작이라더니.
70년 쯤 살면 내가 아닌 남이 되기 좀 쉬울까.

패러것이 팔코너로부터 떠나는 장면은
몬테크리스토 백작이 연상되지만
하늘 아래 새 것 없으니.

현대문학은 그래도 어렵다.
현대에서 사람구실 하며 살기도 어려운데
애써 문학 같은 걸 하면서 살기란 더 어렵다고 말하고 싶은 건가.

시니컬해지고 싶은 날은 빨책을 처방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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