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애를 만나다 푸른도서관 82
유니게 지음 / 푸른책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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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된 아이들을 키우고 있어서인지 청소년 관련 책들이 관심이 간다.

그래서 신청한 책 그 애를 만나다는 청소년 소설이다.

태어날 때부터 부자였던 민정은 위로 오빠와 언니 모두 명문대를 갔기에 민정 또한 명문대 미대 진학을 목표로 비싼 수강료를 내며 성적관리와 수능을 준비해주는 학원을 아무 걱정 없이 다녔었다.

민정이에겐 돈이란 본래 그렇게 흔한 것인 줄 알았다.

하지만 아버지 사업이 파산하게 되면서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외할머니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된다. 외할머니 집은 길고 좁은 길 시멘트 담벼락, 어설프게 보수공사를 끝낸 서로 다르면서도 서로 닮은 낮고 작은 집들, 금이 간 곳마다 기를 쓰고 뚫고 나오는 이끼와 잡풀, 어디서 흘러나오는지 알 수 없는 퀴퀴한 냄새, 숨이 막힐 것 같은 음산한 공기가 흐르는 낯선 곳이었다.

민정은 새로운 학교를 가게 되고 그곳에서 연필이 아님 볼펜으로 그림을 그리고 자기만의 마음의 원근법이라며 자유로이 그림을 즐기면서 그리는 첫 번째 그 애를 만나게 된다.

민정은 명문대에 들어가기 위해 화실을 다니며 그려온 그림과 그 애의 자유롭게 그린 그림을 보며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부끄러움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면서 민정이가 점점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다.

그리고 또 다른 한 사람 우연히 골목길에서 커다란 개 한 마리를 만나게 되고 그 개가 무서워 꼼짝도 하지 못하고 있을 때 12살 정도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가 민정이를 구해주게? 되면서 또 다른 새로운 곳에서의 인연을 만나게 되면서 서서히 변하면서 예전의 풍요로웠던 때보다 지금 현실에서도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점점 행복해하는 주인공을 보게 된다.

민정이는 부모님이 만들어놓은 환경에서 시키는 대로 하면서 살아가다 갑자기 변해버린 환경에 적응하기 힘들어한다. 하지만 풍요로운 삶만이 행복이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발견하게 된다.

어른들의 시선으로 보는 아이들은 항상 나약하기만 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아이들은 약하지 않은 거 같다 오히려 더 강하다는걸... 환경이 바뀌어도 처음에는 힘들어할 것이다 하지만 점점 그 환경에 적응하며 더 단단한 어른으로 커갈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 책은 청소년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 또는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재미까지 있는 책인 거 같다.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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