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윈 기술
남상엽 지음 / 상학당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악의 책이다.
판독 불가능의 그림들…
어떻게 이런 품질의 책을 판매할수 있는지…
비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스타샤
조지수 지음 / 지혜정원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스타샤를 읽고


코로나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을 즈음 나스타샤를 폼나게 

읽어볼 요량으로 아지랭이 처럼 살랑거리며 봄볕이 내리쬐고 있는 

정원으로 들고 나갔다.

나스타샤가 어떤 인물의 여주인공 일지 몹씨 궁금해진다.

정원에 빼꼼히 핀 하늘바람꽃앵초눈꽃, 금계국등 야생화들과 

대비해 보며진 몇장을 찍어두기로 한다.


<눈꽃>



<앵초>


<금계국>


슬그머니 첫 장으로 들어가 본다.

목차에서 부터 특이하다.

명사 이외의 품사는 필요악이고 플라톤이 보통명사를 인식과 존재의 

근원적 기호로 여겼듯이 목차에서 부터 철학적인 의미를 부여한것인지는

모르겠으나회상으로 시작해서미래로 막을 내리는 

총 35장으로, 모두 명사구조다.


캐나타 토론토멜브릭이라는 작은 마을을 중심으로 문명 이전의 

태곳적 모습을 간직한 대자연을 배경으로 무대가 펼쳐지면서 시작된다.


Go Home Lake, 조지와 그렉의 우정의 산물인 커티즈(Cottage)가 있는

Baptiste Lake, 벤쿠버의 생생한 플라이 피싱심코호수에서의 

그렉과 조지의 낚시로키산맥을 끼고 다리는 아름다운 See to Sky

Highway, 이처럼 나스타샤는 생동감이 있고 이야기 배경이 

사실적이다자연에 대한 서사가 간결하고 투명하여 마치 여행을 

온것 같은 착각에 빠지는듯 하다

책을 읽은 내내 코로나로 부터 힐링이다.


작가는 얘기한다.

문명은 지성의 소산이고 그 반대 급부가 자연에 대한 동경이라고..

어쩌면 인간은 문명을 뒤로하고 자연으로 서서히 돌가갈 준비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무지한 지성인들과 이격되고 싶어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절대적이였을까 ?


나스타사는 단순한 소설장르라기 보다는 실제 경험을 통해 얻은 

주옥같은 인문적인 삶의 가치들이 내재된 자전적 수필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플롯 전개 과정이빠르다.지루할 틈이 없다.

턴테이블에 엘피 판이 회전할때 구심으로 쏠리는 힘과 균형을 

맞추기 위한 안티스케이팅(Anti-skating)이라는 추가 있다

매장마다 안티스케이팅 같은 추가 하나씩 달려 있어 

다음장으로 섣불리 못가게 만드는 이상한 힘을 느꼈다

이해를 못해서가 아니라 다시 읽게 만드는 이상한 힘 말이다.

새로운 장으로 넘길때 마다 이번에는 어떤 추에 붙잡힐까 

흥미를 더해가며 책장을 넘겼다이런 안티스케이팅 추가 없었다면 

아마 한시간 내에 덮고 말았을 것이다.


흔히들 정체성이란 도덕적 문제과 관련하여 내가 어디에 있고 

어떻게 서 있는지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지를 

알게 해주는 현좌표와 방향타를 말한다.

저자는 다민족 이민자들로 구성된 멜브릭 마을 사람들을 통해 

역사적인 아픈실체들을 들쳐내고 삶의 가치관과 그 들의 정체성에 관한

내용들로 간결하지만 강렬하게 펼쳐낸다.


매튜를 통한 의리와 기독교와 유태교의 담론,

보리스와 우크라이나의 독립과 연관한 소비에트 연방의 붕괴,

보리스와 아니카그리고 나타스타를 통한 가족 우선주의,

김유진을 통한 배금주의자들의 배반과 냉혈성,

그렉의 순진 무구함과 투박한 우정부인 베시를 통한 부부간 갈등,

이민자 브라운씨를 통한 가부장적 한국 교육의 우월성과 

소나무 뿌리 같은 질긴 생존력.


멜브렉 마을의 공동생활에서 이민자들에게 인정어린 호스팅 역할과

조지가 나스타샤에 대한 사랑의 싹은 인간의 본성 중 측은지심(惻隱之心),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애처롭게 여기는 마음 즉 인()마음에서 부터

트였을 것이다.


인문학의 거장 조중걸 교수는 조지수라는 필명을 통해

조지수는조지와 나스타샤라는 두 주인공을 통해 

독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지고자 하였을까 ?

문명의 이기가 자연을 질식케하고 있고 애초에 선한 인간의 본성이 

황금만능주의에 마구잡이로 무너져 가고 있음에 대한 지성인들의 침묵에

대한 분노진정한 사랑을 통한 인간성 회복을 부르짖는 절규가 아닐까 


작가는 말한다

지성이 삶에 호소하는 바가 없다면 그 영혼은 무지다라고 단언한다.


젊은이들 에게 묻는다.

어느날 유성처럼 저하늘에서 운명의 별이 그대 앞에 떨어질때 

조지처럼 나 내놓는 헌신적인 사랑을 할 자신이 있는가 ?


살아온 날이 많은 이들에게 묻는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조지처럼 누구를 진정하게 사랑해 본적이 있는가 ?

이 시대의 지성인으로서 무엇인가에 대해 설득력 있게 호소해 

본적이 있는가 ?


일독을 권한다.

조지처럼 사랑할 자신이 없는 젊은이들에게,

누구를 진정하게 사랑해 본적이 있는지 기억이 없는 지성인들에게......


조지에게 말한다.

당신은 정말 진정한 사랑을 했다당신같이 뜨거운 사랑을 하고 모든것을 내주는 헌신적인 사람들이 이세상에 많을 수록 문명이 자연을 지배한다 해도 세상은 살만한 가치가 충분하고 한결 아름다울 것이다.


나스타샤에게 말한다.

당신은 하늘바람꽃이라고

하늘바람꽃은 더이상 구차하게 오래 꽃피우려 하지 않는다.

일정기간이 지나면 꽃잎을 떨구지도 않고 줄기가 활처럼 구부러 지면서 

꽃봉우리채 스스로 땅에 박는다

살아있는 다른 꽃들을 위해서 

다음을 준비하는 희생 모습이 처절하다.

아니카와 조지를 위해서 온타리오 호수로 사라진것 처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스타샤
조지수 지음 / 지혜정원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스타샤를 읽고


코로나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을 즈음 나스타샤를 폼나게 읽어볼 요량으로 아지랭이 처럼 살랑거리며 봄볕이 내리쬐고 있는 정원으로 들고 나갔다.

나스타샤가 어떤 인물의 여주인공 일지 몹씨 궁금해진다.

정원에 빼꼼히 핀 하늘바람꽃앵초눈꽃, 금계국등 야생화들과 대비해 보며진 몇장을 찍어두기로 한다.


<눈꽃>



<앵초>


<금계국>


슬그머니 첫 장으로 들어가 본다.

목차에서 부터 특이하다.

명사 이외의 품사는 필요악이고 플라톤이 보통명사를 인식과 존재의 근원적 기호로 여겼듯이 목차에서 부터 철학적인 의미를 부여한것인지는 모르겠으나회상으로 시작해서미래로 막을 내리는 총 35장으로, 모두 명사구조다.


캐나타 토론토멜브릭이라는 작은 마을을 중심으로 문명 이전의 태곳적 모습을 간직한 대자연을 배경으로 무대가 펼쳐지면서 시작된다.


Go Home Lake, 조지와 그렉의 우정의 산물인 커티즈(Cottage)가 있는 Baptiste Lake, 벤쿠버의 생생한 플라이 피싱심코호수에서의 그렉과 조지의 낚시로키산맥을 끼고 다리는 아름다운 See to Sky Highway, 이처럼 나스타샤는 생동감이 있고 이야기 배경이사실적이다자연에 대한 서사가 간결하고 투명하여 마치 여행을 온것 같은 착각에 빠지는듯 하다

책을 읽은 내내 코로나로 부터 힐링이다.


작가는 얘기한다.

문명은 지성의 소산이고 그 반대 급부가 자연에 대한 동경이라고..

어쩌면 인간은 문명을 뒤로하고 자연으로 서서히 돌가갈 준비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무지한 지성인들과 이격되고 싶어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절대적이였을까 ?


나스타사는 단순한 소설장르라기 보다는 실제 경험을 통해 얻은 주옥같은 인문적인 삶의 가치들이 내재된 자전적 수필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플롯 전개 과정이빠르다.지루할 틈이 없다. 


턴테이블에 엘피 판이 회전할때 구심으로 쏠리는 힘과 균형을 맞추기 위한 안티스케이팅(Anti-skating)이라는 추가 있다매장마다 안티스케이팅 같은 추가 하나씩 달려 있어 다음장으로 섣불리 못가게 만드는 이상한 힘을 느꼈다이해를 못해서가 아니라 다시 읽게 만드는 이상한 힘 말이다.새로운 장으로 넘길때 마다 이번에는 어떤 추에 붙잡힐까 흥미를 더해가며 책장을 넘겼다이런 안티스케이팅 추가 없었다면 아마 한시간 내에 덮고 말았을 것이다.


흔히들 정체성이란 도덕적 문제과 관련하여 내가 어디에 있고 어떻게 서 있는지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지를 알게 해주는 현좌표와 방향타를 말한다.

저자는 다민족 이민자들로 구성된 멜브릭 마을 사람들을 통해 역사적인 아픈실체들을 들쳐내고 삶의 가치관과 그 들의 정체성에 관한 내용들로 간결하지만 강렬하게 펼쳐낸다.


매튜를 통한 의리와 기독교와 유태교의 담론,

보리스와 우크라이나의 독립과 연관한 소비에트 연방의 붕괴,

보리스와 아니카그리고 나타스타를 통한 가족 우선주의김유진을 통한 배금주의자들의 배반과 냉혈성,

그렉의 순진 무구함과 투박한 우정부인 베시를 통한 부부간 갈등, 이민자 브라운씨를 통한 가부장적 한국 교육의 우월성과 소나무 뿌리 같은 질긴 생존력.


멜브렉 마을의 공동생활에서 이민자들에게 인정어린 호스팅 역할과조지가 나스타샤에 대한 사랑의 싹은 인간의 본성 중 측은지심(惻隱之心),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애처롭게 여기는 마음 즉 인()마음에서 부터 트였을 것이다.


인문학의 거장 조중걸 교수는 조지수라는 필명을 통해조지수는조지와 나스타샤라는 두 주인공을 통해 독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지고자 하였을까 ?

문명의 이기가 자연을 질식케하고 있고 애초에 선한 인간의 본성이 황금만능주의에 마구잡이로 무너져 가고 있음에 대한 지성인들의 침묵에 대한 분노진정한 사랑을 통한 인간성 회복을 부르짖는 절규가 아닐까 


작가는 말한다

지성이 삶에 호소하는 바가 없다면 그 영혼은 무지다라고 단언한다.


젊은이들 에게 묻는다.

어느날 유성처럼 저하늘에서 운명의 별이 그대 앞에 떨어질때 조지처럼 나 내놓는 헌신적인 사랑을 할 자신이 있는가 ?


살아온 날이 많은 이들에게 묻는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조지처럼 누구를 진정하게 사랑해 본적이 있는가 ?

이 시대의 지성인으로서 무엇인가에 대해 설득력 있게 호소해 본적이 있는가 ?


일독을 권한다.

조지처럼 사랑할 자신이 없는 젊은들에게,

누구를 진정하게 사랑해 본적이 있는지 기억이 없는 지성인들에게......


조지에게 말한다.

당신은 정말 진정한 사랑을 했다당신같이 뜨거운 사랑을 하고 모든것을 내주는 헌신적인 사람들이 이세상에 많을 수록 문명이 자연을 지배한다 해도 세상은 살만한 가치가 충분하고 한결 아름다울 것이다.


나스타샤에게 말한다.

당신은 하늘바람꽃이라고

하늘바람꽃은 더이상 구차하게 오래 꽃피우려 하지 않는다.

일정기간이 지나면 꽃잎을 떨구지도 않고 줄기가 활처럼 구부러 지면서 꽃봉우리채 스스로 땅에 박는다

살아있는 다른 꽃들을 위해서 다음을 준비하는 희생 모습이 처절하다.

아니카와 조지를 위해서 온타리오 호수로 사라진것 처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