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의 순례자 시튼 (반양장) - 동물기의 작가 시튼이 쓴 자서전, 보급판
어니스트 톰슨 시튼 지음, 작은우주 옮김 / 달팽이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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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튼 자서전을 읽으면서 정말 많은 것을 느꼈다. 시튼이란 사람의 위대함에 경탄했고, 그 위대함을 낳은 자연의 힘에 머리를 숙이지 않을 수 없었다. 더불어 시멘트로 둘러싸인 오늘의 환경에서 달달 외우는 공부만 하는 우리의 청소년들이 새삼 불쌍해졌다. 어린 시절부터 자연과 싸우며, 자연 속에서 생존법칙을 배워 나가는 야생의 시튼 같은 사람과 지식교육으로 머리만 커진 오늘 우리의 청소년들이 과연 경쟁이 될까? 그가 어린시절부터 꼼꼼히 기록해 둔 일기장과 관찰일지, 그림 등을 보면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그의 철저한 자기관리와 자연과의 싸움에서 얻어진 인내심, 근성 등은 결코 교실 안에서 길러질 수 없는 것이다.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이 책을 모든 부모들에게, 그리고 우리의 아이들에게 꼭 권하고 싶다. 이 땅의 교육환경에서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를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그리고 인간이 진정 배워야 할 것은 자연 속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우리의 아이들에게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그 속에서 인간이란 존재의 의미를 가르쳐야 하지 않을까? 이 책에는 시튼이 자연과 몸으로 부대끼며 얻은 생생한 경험과 자연에 대한 애정과 불굴의 집념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한국의 청소년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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