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를 걷고 있는 그대에게 - 세상의 기준에 저항하고 하나님 나라를 창조하라 청년이 희망이다 2
김유복 지음 / 죠이북스 / 202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몇 해 전, 책을 통해 김유복 목사를 만났다. 깨어진 세상, 희망의 복음이었다. 그 책에서 저자는 왜 세상이 복음을 필요로 하는지, 세상이 필요로 하는 복음이 무엇인지를 풀어냈다.

그리고 그를 다시 만났다. 바로 이 책을 통해서다. 그 사이 저자는 더 깊어졌고 훨씬 넓어져 있었다. 참 부러웠다. 꾸준히 성장하고 성숙해 가는 그가 좋다.

이 책은 다윗의 인생을 따라간다. 그러면서 광야와 같은 인생길을 걷고 있는 청년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삶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태풍은 좋겠다. 진로가 있어서.’

예전에 본 청년 컨퍼런스의 광고 문구다. 진로는 모든 청년들의 가장 핫한 이슈이다. 그러나 진로 탐색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소명 찾기라고 도전한다. 그리고 소명은 하나님 나라의 삶과 관계가 있다.’(47) 난 이 대목이 참 와닿았다. 하나님 나라가 아니라 세상에서 찾는 소명은 그 자체가 세속화된 것이라고 질책한다.

또 청년들을 괴롭히는 것이 있다면 불안이 아닐까. 늘 불안해하는 이들에게 그것은 상황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한다. ‘상황만 두고 본다면 다윗이야말로 불안해야 할 영혼이었다. 사울은 모든 것을 가진 왕이었으나 노예처럼 살았고, 다윗은 모든 것이 불확실한 광야에서도 왕 같은 인생을 살았다.’(72)

가슴 깊이 새겨야 할 문구가 있다. ‘많은 그리스도인 역시 하나님이 주신 소명과 비전을 위해 살지 않는다. 불안을 제거하기 위해 사는 것이다.’(79) 정말 그렇지 않은가. 너무 불안해서 온통 그것을 제거하느라 소중한 인생이 바닥나고 만다.

광야를 살아내는 힘은 어디서 나올까. 그것은 묵상과 기도를 통해 형성된 믿음의 상상력이라고 말한다. 이런 상상력은 일상을 살아가는 현실 속에서 하나님을 체험함으로 형성’(106)된다.

저자는 다윗이라는 한 사람의 인생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크리스찬의 삶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한다. 특별히 다윗처럼 광야의 길을 걷고 있는 청년 세대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메시지를 들을 수 있다. 책을 읽어가면서 가슴에서 솟아나는 희망이 보이고, 꿈이 보인다. 다윗을 빚어 하나님 나라의 신실한 일꾼으로 삼으신 하나님의 손길이 느껴진다. 그래서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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