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표지엔 메타버스에 올라타라는데... 도대체 메타버스가 뭔지부터 막힙니다.
메타버스가 뭘까요~
제목부터 생소하죠?
메타버스란
스마트폰, 컴퓨터, 인터넷 등 디지털 미디어에 담긴 새로운 세상, 디지털화된 지구를 일컫는 말입니다.
메타버스라는 단어는 생소한데 들어가 보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세상이더라고요.
인간은 예로부터 새로운 세상을 탐험하고, 더 많은 이웃을 만들고, 끝없이 무언가를 성취하며 살았다고 합니다.
이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래요.
아날로그 지구에서는 아무리 많은 건물을 짓고, 새로운 상품을 만들고, 여행을 다니고, 사람들을 만나도 그 욕구를 다 충족시키지 못합니다.
그래서 아날로그 지구로 채우기에는 부족한 욕구를 채우기 위해 우리는 디지털 지구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해요.
인간이 메타버스를 구축해가는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에 일상을 올리는 것, 인터넷 카페에 가입해서 회원이 되고 활동하는 행위,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것, 이 모든 게 다 메타버스에서 살아가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메타버스라는 단어가 생소할 뿐 우리가 흔히 하고 있는 행위들이죠?
첫 장부터 저에게 흥미진진한 건 메타버스의 가치를 현실 세계의 가치로 가늠해 보기 위해 메타버스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시가총액으로 살펴본 것이에요.
P.26
2020년 8월을 기준으로 메타버스를 운영하는 여러 기업들을 후방에서 웹서비스로 지원하는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1.880조 원으로 세계 4위에 위치합니다.
수많은 브이로그가 올라오는 유튜브를 보유한 구글의 시가 총액은 1.200조 원을 넘어서서 세계 5위에 해당합니다.
라이프로깅 분야의 대표적 기업인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은 900조 원을 돌파해서 세계 6위에 해당합니다.
시가 총액 770조 원을 넘어서 세계 8위에 위치한 텐센트의 매출 중 35%라는 가장 큰 몫을 게임, 가상 세계 메타버스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세계 시가 총액 1~8위의 기업 중 절반이 메타버스 관련 기업입니다.
대단하지 않아요? 막연했던 메타버스의 사업 기준을 시가총액으로 구체화한 것이 저는 너무 감탄스럽더라고요.
이 내용을 보니 앞으로 사야 할 주식도 보이지 않으세요? ㅋㅋㅋㅋ
이미 코로나로 메타버스, 디지털 지구를 주름잡는 기업들의 성장세는 오프라인 기반의 제조, 유통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메타버스는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메타버스가 뭐지? 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답니다.
현생 인류, 21세기를 살아가는 인간을 지칭하는 대표적 표현은 '호모 사피엔스'입니다.
생각하는 사람을 뜻하는 말인데요,
메타버스에서 인간은 호모 데우스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호모 데우스는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의 역사학과 교수인 유발 하라리가 2015년도에 발표한 책에서 언급한 개념인데, 여기서 데우스는 신을 뜻한다고 해요.
즉, 호모 데우스는 신이 되려는 인간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요즘 같은 때에 너무 정확한 표현인 거 같지 않아요?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도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호모 데우스라는 책도 너무 궁금해 지더라구요.
다음에 읽어봐야겠어요. ^^
예전에 메타버스의 주제를 영화로 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레디 플레이 원이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었어요.
그 영화를 보면서도 와~ 저런 세상이 앞으로 펼쳐지겠구나... 하면서 신기하게 봤었는데 이 책에서도 이 영화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요기를 참고해 주세요~^^
https://blog.naver.com/innovation9090/221426788848
한국에도 메타버스의 증강현실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가 있었죠.
현빈과 박신혜가 주연으로 나왔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라는 드라마인데, 현빈이 가상현실 속에서 열심히 나쁜 놈들과 싸우며 실제처럼 싸우기도 하고 도망 다니기도 합니다.
그리고 한동안 유행했던 포켓몬고도 있었습니다.
어느 장소로 가면 현실에는 없지만 그 방향으로 핸드폰을 갖다 대면 포켓몬이 있습니다.
그 녀석을 공을 돌려 얼른 잡아야 하는 게임이었어요.
저도 친구 따라 몇 번 포켓몬 잡으러 다니기도 했었는데, 친구는 포켓몬 잡으러 다니다가 얼마나 걸어 다녔는지 살이 쏙~ 빠지는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ㅋㅋㅋ
레디 플레이어 원이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포켓몬은 렌즈나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증강현실 메타버스 사례입니다.
실제 존재하지 않는 것을 눈에 낀 렌즈나 스마트폰 화면으로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실제 존재하지 않지만, 실제 존재하게 만드는 방법으로 코카콜라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 이야기가 너무 재밌더라구요.
P.65
핀란드와 싱가포르를 연결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싱가포르의 평균 기온은 대략 30도입니다. 이런 싱가포르에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를 선물하기 위해 윈터 윈더랜드 머신을 제작해서 다른 하나는 폴란드 라플란드의 산타마을에 설치를 하고, 다른 하나는 싱가포르 래플스 시티에 설치를 했습니다.
두 기계 공통적으로 커다란 모니터를 설치를 해서 핀란드에 설치한 기계 앞에 누군가가 다가가면 그 모습이 동영상으로 촬영되어 실시간으로 싱가포르에 나타납니다.
그다음이 너무 신기합니다.
핀란드 산타마을에 설치한 자판기 모양의 기계 아랫부분에는 눈을 퍼서 담는 투입구가 있습니다.
곁에는 눈을 풀 때 쓰는 큰 삽이 함께 있습니다.
지나가던 이가 삽으로 눈을 퍼서 기계의 투입구에 넣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싱가포르에 설치한 자판기 모양의 기계 윗부분에는 인공 제설기가 달려 있는데, 그 제설기에서 눈을 뿌려줍니다.
핀란드 산타마을에서 눈을 퍼서 담아주는 사람, 싱가포르 길거리에서 내리는 눈을 처음 보는 사람, 이들은 서로 알지 못하는 이들입니다.
그러나 지구 반대편의 낯선 이가 나를 위해 눈을 퍼서 담아주고, 그 눈이 실시간으로 내게 내립니다.
정말 로맨틱한 판타지 아닌가요?
저는 이 부분이 너무 흥미진진 하더라구요.
메타버스는 핸드폰 속에도 엄청 많습니다.
아이들이 즐겨 하는 제페토도 증강 현실에서 가상의 나를 만들어 아바타가 인스타를 하듯 사진을 올리고 글을 올리기도 하고, 게임 속에 나의 캐릭터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이런 메타버스를 정치에서도 사용된 적이 있다고 합니다.
바이든 후보는 가상 세계 메타버스인 모동숲에 자신을 홍보하기 위한 섬을 만들었습니다.
그 이전에 2016년 대선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가 포켓몬 고를 선거 캠페인에 사용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제는 우리의 생활, 우리의 유희가 되어버린 메타버스..
앞으로 얼마나 이 시장이 더 커질지 가히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미래를 앞서가는 삼성은 메타버스 관련한 특허를 미국에서 87.208건이나 등록해두었다고 합니다.
그 숫자만 보더라도 앞으로 바뀔 세상이 정말 무궁무진하구나.. 하고 예상이 되더라구요.
메타버스..
그게 무슨 뜻이야..하고 있을때가 아닌거 같아요.
변화하는 디지털 지구를 느끼고, 책에서 말한 대로 우리도 얼른 메타버스에 올라타야 겠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