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르트의 오류 - 감정, 이성, 그리고 인간의 뇌
안토니오 다마지오 지음, 김린 옮김 / NUN(눈출판그룹)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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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별빛코치입니다.

추석 연휴 동안 읽기 과제로 나온 책이랍니다.

수업에 관련된 부분 위주로 읽어오라고 하셨는데..

한 권 뽀개기 해봐야지.. 하는 심정으로 읽어냈답니다.

한 권을 다 읽은 거지 한 권을 다 이해한 건 아니고요. ㅋㅋ


교수님이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한마디로 말한다면 뭐냐고 물으셨는데...

혼자 버벅거렸답니다.

아... 나 뭘 읽은 거니..


왤케 말이 안 나올까요?

한 권을 다 읽었으니 멋지게 대답해야 한다는 생각에 갑자기 긴장을 했나 봅니다.

어려운 책이라 교수님도 큰 기대 없이 질문하셨을 텐데.. 혼자 바보같이 ㅜㅜ

수업 시간에 혼자 상처받았지만.... 그래도 회복 탄력성은 좋은 편이라.. ㅎㅎㅎ

다음엔 정리만 할 게 아니라 요약해서 말하는 법도 연습해 봐야겠습니다.

그럼 어벙어벙하게 읽은 책 내용을 한번 볼까요~^^


데카르트의 정의는 누구나 다 아실 것입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몸과 마음은 분리된 실체이며 이성이 인간의 신체보다 우선한다는 의미인데요.

데카르트의 주장으로 인해 우리는 몸과 마음은 분리되어 있으며 이성이 인간의 신체보다 우선한다는 이원론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거기에 안토니오 다마지오는 '신체표지가설'을 제안하면서 몸을 기반으로 하는 감정이 의식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는데요.

감정은 몸의 문제이지 생각이 나 마음의 문제가 아니고, 인간의 영혼이나 마음 역시 몸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감정에 문제가 생기면 인지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입니다.

그 예로 피니어스 게이지의 이야기로 시작이 되는데요.

얼마 전 한쪽 눈을 감고 긴 쇠막대를 들고 있는 남자의 사진과 함께 그가 사고 후 급격히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는 설명을 티비에서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이 책에 있더라구요.

피니어스 게이지는 공사 감독자로 유능함을 인정받는 능력자였지만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쇠막대가 그의 두부를 관통하게 됩니다.

그 일로 인해 그는 난폭하고, 사회성이 결여되는 새로운 성격을 가진 다른 게이지가 되어버립니다.

게이지가 생을 마감한 5년이 지난 후 그의 누이의 요청으로 인해 두개골과 쇠막대는 보스턴 하버드 의대의 워런 의학박물관에 소장되면서, 후에 쇠막대가 어떻게 그의 두부를 관통하였는지 복원할 수 있게 되었고, 뇌에 손상을 입었는데도 불구하고 거의 정상인처럼 생활하는 학회에 보도된 최초의 사람으로 유명해졌답니다.

그의 뇌가 전두부 피질에 부분적 손상을 받음으로써 미래를 계획하는 능력이나 이미 습득했던 사회적 규범에 따라 행동하는 것, 그리고 생존하기 위해 가장 유리한 행동 과정을 결정하는 능력 등을 위태롭게 했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의 기준을 가지고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놓친 것은 게이지가 무시무시하게 행동할 때 그의 마음이 어떻게 작용했는가에 대한 지식이었는데, 이를 밝히기 위해 피어니스 게이지를 닮은 현대의 동일 인물에 대한 여러가지 조사가 이어집니다.

이들이 뇌 손상을 입은 부분은 두부외상, 뇌종양, 뇌 수술 후유증 등 다양한 손상과 다양한 연령대로 조사를 하였지만 그들의 공통점은 모두 전전두엽피질에 손상을 입었고, 하나같이 감정과 느낌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답니다.

이러한 여러 조사들을 근거로 하여 다마지오는 한마디로 감정과 이성은 분리된 것이 아니고, 감정은 의사 결정 판단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에 대해 다방면으로 제시하며 책의 내용을 정리한답니다.

저는 이 책이 너무 어렵더라구요.

읽으면서도 검은것은 글이요 희것은 종이요.. 하는 부분도 있고.. ㅋ

아직 내공이 부족한가 봅니다.

어렵지만 그래도 읽어봤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데카르트의 오류의 정리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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