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브레인 - 몰입을 빼앗긴 시대, 똑똑한 뇌 사용법
안데르스 한센 지음, 김아영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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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해커 자청님이 꼭 읽어야 한다고 강조! 강조! 한 책인지라 주문을 해서 읽어봤습니다.

다 읽고 난 저의 느낌은... 솔직히...

이 책을 왜?

라고 생각이 들지만..

스마트폰 속에 갇혀 허우적거리는 우리들의 정신과 몸을 꺼내야 비로소 우리의 뇌를 움직이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내용을 인지한다면 기본적으로 읽어야 할 책이 아닌가 생각이 들더라구요.

알면서도 지켜지지 않는 중요한 내용들이 수북수북 들어있다고 할까요?

그 내용 속으로 들어가 봅시다~^^

이 책은 처음부터 가독성이 좋아서 금세 읽혀 내려가는 책입니다.

저는 앞부분 진화에 대한 설명이 참 재미있더라구요.

생존에 있어서 마리아라는 인간을 예를 들어 놓은 부분인데요~

수렵 시절의 그녀는 먹을 것이 있을 때 먹어두어야 하는 시대에 살았고, 소모하지 않은 칼로리는 뱃살의 형태로 몸에 남아서 먹을 것을 못 찾았을 때 굶주림으로부터 보호해 줍니다.

그 덕분에 마리아는 출산을 통해 자신의 유전자를 남길 확률이 더 높아지고, 유전자 변이로 칼로리를 축적하는 특질은 다음 세대로 이어지게 되며, 그 결과 생존과 번식에 더 유리하게 되었어요.

우리는 그 유전적 특질을 이어 받았고, 현대 세계에서 칼로리는 사실상 돈만 있다면 거의 무한대로 제공되는 시대이므로 우리는 여전히 먹을 것을 보면 "먹어버려. 내일 아침에는 남아 있는 게 없을걸!"이라고 외치는 뇌를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이런 유전자를 타고났으니 그리 다이어트가 힘들지.. 하며 내심 안도감이 든다고 할까. ㅋ

우리는 주변 환경에 맞춰 진화했지만 급격히 변화하는 지금 사회에는 아직 적응을 못하고 있다고 저자는 보고 있습니다.

그 여파로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 이해하려면 우리의 모든 생각과 감정, 경험이 존재하는 곳을 자세히 살펴보아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인류의 뇌입니다.


감정은 생존전략으로 작동합니다.

환경에 의한 반응이 아닌 뇌를 통해 우리가 다양한 행동을 취하도록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감정은 뇌를 조종한다고 보고 있는데요~

만약 우리가 극도의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우울증이 온다면, 나의 뇌에서 "너 지금 힘들어" 하고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입니다.

즉, 우울증이 이런 힘든 상황에서 스스로 보호하려는 뇌의 전략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뇌의 현상들이 지금은 핸드폰에 반응하는 기본이 되고 있는데 이 설명들 또한 재미있습니다.

우리가 핸드폰에 이토록 집착하는 이유..

물론 핸드폰 속에는 너무나 재미있는 것들이 많죠.

우리 신체에는 도파민과 엔도르핀이 분비하는데요.

도파민은 눈앞에 있는 맛있는 것을 먹고 싶게 만들지만, 그 음식을 맛있다고 느끼게 만드는 것은 엔도르핀입니다.

휴대폰이 이 도파민의 수치를 높여준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요~

진화 과정에 있어서 주변 환경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생존 확률이 높아지는 행동들이 지금의 우리는 핸드폰에 문자 메시지가 오면 휴대전화를 들여다보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끼게 되는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대부분 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를 읽을 때 보다 알림음을 들었을 때 도파민이 더 많이 분비된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더욱 핸드폰에 집착을 하게 되고 휴대폰 사용이 늘어감에 따라 생기는 불이익들에 대해 열거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디지털 세계에 잘 적응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이 이 책에서 알려주는 핵심이 아닌가 해요.

휴대폰 사용 시간을 체크해 보고, 폰 알람보다는 자명종 시계를 구입해서 사용해 보고, 운전할 때는 묵음으로 해두는 것들..

문자나 메일을 확인하는 시간은 따로 정해 보고, 잠들기 최소 한 시간 전에는 모든 전원을 끄자 등등...

어찌 보면 다들 알고 있지만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아 못하고 있는 이런 행동들에 대한 동기부여가 일게 하는 책이 아닐까..

우리 몸의 일부나 다름없어진 휴대전화라는 도구에 중독된 삶을 살 것인지 아니면 주도권을 쥐고 유용하게 활용할 것인지는 우리들의 몫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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