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츠드렁크 - 행복 지수 1위 핀란드 사람들이 행복한 진짜 이유
미스카 란타넨 지음, 김경영 옮김 / 다산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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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게와 라곰 이후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팬츠드렁크

휘게와 라곰 그리고 팬츠드렁크 세 개념 모두 북유럽에서 유래했으며, 궁극적 목표 역시 동일하다.

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 라곰이라는 철학은 격언이자 행동 수칙이기도 하다 '딱 알맞은' '적당한' '완벽하게 균형 잡힌' 휘게도 비슷한 의미를 가진다 덴마크인에게 아늑한 분위기와 삶의 여유, 현재의 순간을 느긋하게 즐기는것

휘게는 따뜻한 모닥불 곁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때의 충만한 '느낌'에 집중한다면, 라곰은 절제의 '정신'에 가깝다. 마음의 평안, 삶의 기쁨, 편안함, 균형, 충전 같은 목표들이 아늑한 방 안에서 실현된다는 점에서 닮았다.

이 책에서 다룬 팬츠드렁크는 핀란드어로는 칼사리캔니 (칼사리/속옷-캔니/취한상태)

쉽게 말해, 어디도 나가지 않고 오직 집에서 속옷 차림으로 술을 마시는 것이다.

핵심은 '의미 있는 무의미함' 역시나 행복을 정의하는 단어이다.

행복 지수 1위 핀란드 사람들이 행복한 진짜 이유는 팬츠드렁크라는 걸 알려 주고 싶었나보다.

이 책은 왜 그게 행복을 주는 지에 대한 과학적 근거들이 적혀있다기 보다 팬츠드렁크의 개념, 방법, 추천하는 것들이 적혀있다. 그래서 어렵다기보다 재밌고 쉽게 페이지를 넘길 수 있었다.

제대로 된 팬츠드렁크를 즐기기 위한 적정 인원수는?

1명 (94%)2명 (3%)3명 (1%)잘모르겠다 (2%)

라는 표를 보니 혼자서 해야하는게 제대로 된 팬츠 드렁크의 조건인 듯 했다.(요즘 내가 실천하고 있는 혼자있는 시간보내기) 팬츠드렁크의 명상 효과는 술을 마시는 사람이 앞으로의 시간을 방해받지 않는다는 보장이 될 때 진가를 발휘한다. 그래서 퇴근후 집에서 적당히 즐기는 음주와 함께 할 수있는 여러가지 즐거운 행동들이 나온다. 오락기기,인터넷쇼핑하기,집안일, 자기관리,청소 ,넷플릭스보기,맛있는거 먹기.. 집에서 뭔들 편안한 마음과 함께라면 그것이 진정 스트레스 해소 아닐까 싶다

 

휘게에서 라곰으로 그리고 팬츠드렁크 이런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관심은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화제가 된 '단순한 삶(심플 라이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단순한'이라는 단어에는 '그러나 행복한'을 전제하고 있었기 때문인 듯 하다. 행복하기 위한 모든 행동들 팬츠드렁크와 같은 명확한 단어는 일종의 무브먼트처럼 우리로 하여금 구체적인 실천을 하게끔 독려해주는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조금은 더 여유로워도 되지않을까? 합리화의 신이 되는 나를 볼 수 있다. 위에서 봤듯이 팬츠드렁크 해야할 이유가 100가지나 되니까...ㅋㅋㅋㅋㅋ열심히 일했다면 행복할 시간도 권리도 있다고 생각하면서..ㅋㅋㅋ 책에서 나오는 중간중간 보라색페이지에선 필요한 준비물,헬싱키에서 맥주마시기 좋은장소, 팬츠드렁크중 하면안되는 것들, 칵테일 레시피 등등을 볼 수있는데 새로운 것도 많이 알고 볼 수 있었다.( 꿀팁과 재미들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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