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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탐구하는 수업 - 스탠퍼드 9가지 위대한 법칙
사토 지에 지음, 송은애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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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꾸기 위해 인간을 배운다 라는 서장을 시작으로

심리학, 행동경제학, 조직행동학 등을 바탕으로 인간을 배우고, 인간의 힘을 기르기 위해 단련하는 수업을 총 9가지로 나누어 여러가지 사례들을 제시하며 풀어내고 있다.

1. 스토리의 위력 2. 마케팅전략 3. 거대한 혁신 4. 사내 정치의 역학 5. 리더십

6. 대화술 7. 협상술 8.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9. 마음챙김

스탠퍼드대학 경영대학원 지원자는 반드시 작문해야 하는 주제가 있다고 한다.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처럼 스탠퍼드에서 공부하면 매일 누군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라고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인생의 한정된 시간을 어떻게 최대한 활용할 것인가','열정을 쏟을 만한 일이나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에 관한 얘기를 나누며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고 무언가를 바꾸려는 의욕이 강해진다고 한다. 나도 그런 질문들에 대한 생각들을 조금씩 정리 해봐야지 싶었다! 과연...(?)무튼 책 후반부 쯤 흥미로웠던 얘기를 적어본다

협상을 피하고 싶어하는 이유

협상에 져서 손해 보기 싫다는 마음은 앞장에서 설명한 본래부터 인간에게 내재한 손실회피성에서 비롯된다. 인간에게는 무릇 '이익에서 얻는 만족보다 같은 액수의 손실에서 얻는 고통을 더 크게 느끼는 습성'이 있다

협상했을 때와 하지 않았을 때의 이득과 손실을 산정하고 현재 상황을 분석하여 협상의 여부를 결정했다면, 서로에게 이득이 되는 결과가 무엇인지 준비하고, 상대방 의견을 경청하며 서로 질문하면서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에게 이로운 해결 방안을 찾아본다. 그런 다음 한꺼번에 해결책들을 제안해보면서 협상을 진행해본다. 협상 = 전투 가 아니라, 협상 = 상대와 문제를 해결하는 것 이라고 생각하면 조금 쉬울 것같다. 손해 보기 싫다는 마음이 앞서기 전에 상대방과 내가 함께 만족하는 더 나은 결과를 찾기 위한 노력이라는 최면을 걸면 좋지 않을까?

모든 커뮤니케이션 기본은 ' AIM '

스탠퍼드대학 경영대학원에서는 어느 수업을 들어도 상대방의 처지를 생각하는 것이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이라 가르친다

Audience(청중) 어떤 속성을 가진 사람에게 전하는가?

Intent(목적) 전달함으로써 상대가 무엇을 하기를 원하는가?

Message(메시지) 어떤 메시지를 전해야 상대가 움직일까?

의사소통은 말하는 사람의 생각이 듣는 사람에게 온전히 받아 들여 지는 것을 의미한다. 어찌보면 굉장히 뻔한 이야기지만 우리는 옆에 있는 사람에 대해서 이해의 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 같은 동네에서 함께 자란 친구라고 할 지라도 그들이 가진 개인어 사전은 다르다. 그 어떤 좋은 메시지를 전한다 해도 아주 미세한 차이로 인해 그 친구들끼리 반목하게 될지도 모른다. 우리는 인간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관대해질 필요가 있다. 청중이 누구인지, 지금 내가 전하는 말을 듣는 사람은 누구인지를 가장 먼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또 그 사람이 무엇을 하기를 원하는지 내 메시지를 잘 풀어내야 전략적인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음챙김으로 자신을 바꾼다

의도적으로 지금 이 순간에 가치 판단을 하지 않고 주의를 기울이는 일

뇌를 마음 챙김 상태(=잡념을 배제하고 지금에 집중한 상태)로 만드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대표적인 실천법은 명상이다.

마음 방황 중에는 대부분 과거와 미래에 관련된 일을 생각한다. 지난 일들에 대한 후회, 나쁜 추억 회상, 미래에 대한 걱정,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걱정한다. 이런 상태를 일단 초기화 해주는 것이 바로 마음 챙김 명상이다.

인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느낄 때는 언제일까?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할 것 같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행복도가 높을 때는 성행위, 운동, 대화 등 무언가 한가지 일에 집중한 시간대였고, 반대로 행복도가 낮을 때는 마음 방황 상태일 때, 즉 휴식을 취하거나 무언가 단순 작업을 하거나 집에서 컴퓨터 사용한 시간대라고 한다. 마치 이 책을 읽으니 꼭 나를 위해 마음 챙김은 지향하고 마음 방황은 지양해야해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그건 또 아니라고 본다. 마음 방황의 시간도 나름 성숙하려는 나를 위해 있어줘야 하고, 필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무조건 지양하기보다 그런 걱정들, 후회, 회상을 하는 시간을 정해 따로 만드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 : 사토 지에 | 출판 : 다산북스

인간을 탐구하는 건 흥미롭다. 역시나 이 책도 제목만큼이나 재미있고 빨리 읽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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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첼 레스닉의 평생유치원 - MIT 미디어랩이 밝혀낸 창의적 학습의 비밀
미첼 레스닉 지음, 최두환 옮김 / 다산사이언스(다산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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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두뇌로 성장하기 위한 환경은 이런것이다

라는 얘기로 계속 풀어나가는 형식의 책이다. 

현시대가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등 새로운 ICT기술을 기존 산업에 접목하여 산업간 융합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겪고있는 만큼 차세대 분야에 관해선 모두가 익숙하지도 않거니와 충분한 교육을 받지도 못한 채 도전해야하는 것이기 때문에 창의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세상 AI 시대에 진입하고 있는 우리가 만들어야할 학습 환경들에 대해 좀 쉽게 풀어 낸 책이다. 
학부모,교육자,연구자,기업가,예술가 모두 일이나 놀이에 있어서 창의적 생각을 염두에 둔 사람 모두에게 도움이 될 법하다.

저자는 현재 아이들이 하는 대부분의 활동은 그들의 창의적 능력을 계발할 목적으로 설계되지 않았다 생각하며 창의적 학습의 4P(프로젝트,열정,동료,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이 될 수 있게 도와 주고 싶어 한다. 4가지 창의 코드 전략을 연구하며 창의적 학습을 스크래치 프로그램과 온라인 커뮤니티 와 같은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말해주고 있다.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체계적으로 추론해 협력하여 일하는 방식, 즉 현대사회에서 모든 사람에게 필수적인 자질을 기르는데 기여하는 방식들을 주로 다룬다. 

레고 브릭을 사용할 때 아이들은 단순히 미리 만들어진 건물이나 성을 가지고 노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집과 성을 직접 만든다. 스크래치 또한 아이들은 이미 만들어진 이야기와 게임과 단순히 상호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와 게임을 직접 프로그래밍한다. 아이들에게 새로운 방식의 '만들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새로운 방식을 통해 만드는 기쁨과 창작의 부심을 가져다 주는 것이다. 레고키트와 같이 자신이 만들어가는 방식은 현재 아이들의 교육에도 꼭 있어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경험을 비춰 보면 학교에 다니면서 받은 수업은 이것해라,저것해라 하는 '지시전달'과 이것을 알아야한다. 저것은 알아야한다 하는 '정보 전달' 이다. 이런 수업방식은 많은 학생들의 학습 동기를 저하한다. 도리어 혁신이 아닌 모방을 하게 종용한다. 물론 이런 방식이 잘못됐다는 게 아니다. 적어도 유치원,초등학교의 아이들의 교육방식은 이것과 달라야한다는 생각이다. 어느정도 어렸을 때 창의적 학습경험을 시켜줘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렇지 않는다면 결국 아이들은 선생님이 어떤 것을 하는 방법을 보여주면, 그게 올바른 방법이라 생각하고 더 이상 새로운 방법을 시도할 필요가 없다고 자연스럽게 여길 것이다. 아이에게 무언가를 가르쳐주는 것은 아이 스스로 그것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영구히 빼앗는 꼴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공유하는 것이다. 공유를 하지 않으면 어떤 문제에 부딪힐 경우 아무리 노력해도 나아갈 수 없을 때가 있다. 동료들에게 내가 만든 것을 공유하며 피드백을 받고 개선하면 그것이 또 하나의 성장의 발판이 돼주는 것이다. 사람은 사회성 동물이다. 혼자보다 함께 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칠 것이다. 스크래치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들며 이런 부분도 놓치지 않았다.

 글쓴이는 놀이 가 창의적 학습 4p중에서 가장 오해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에게는 놀이가 일이다. 작가는 '놀이'라는 활동보다 '장난기'라는 자세에 더 초점을 두고 장난기는 정신적인 자세이고 놀이는 이런 자세의 외향적표현이라는 말을 했다. 놀이는 두가지가 있다 진짜놀이와 학습을 위한 가짜놀이 가짜놀이는 실험의 자유와 탐구의 자율성이 없으며, 창의적 기회나 위험성이 없는 환경이다. 이와 반대로 진짜 놀이는 아이들에게 움직이고 탐구하고 실험하고 협력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해준다. 그래서 아이를 육아 할 때 놀이를 가장한 학습을 하는 것은 오히려 아이의 흥미를 잃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있다고 한다. 

팅커링(tinkering)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궁리하고, 자신의 목표를 재검토하고, 새로운 경로를 탐색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상상하는 과정에서 놀이하듯이 실험하고 반복하는 방식으로 참여하는 과정을 말한다. 팅거러들은 자신의 목표(어디로향하는가?) 와 자신의 계획(어떻게 도달할 수 있는가?) 를 끊임없이 재평가한다. 때로 팅커러들은 뚜렷한 목표없이 시작한다. 그들은 탐구과정에서 목표할 무언가가 나올 때까지 여러 생각과 재료를 뒤섞거나, 무엇이 가능한지 탐구하면서 보낸다. 사람들은 모든 과학자가 계획자라고 가정한다. 왜냐하면 과학 논문은 모든 단계가 사전에 신중하게 계획된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실험실에서 실제로 연구할 때 그들이 자신의 논문에서 표현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팅커링 과정을 거친다. 여기에 공감하는 이유는 나도 전공을 배울때 실험실에서 실험을 하면서 계획적인 것보다 실제로 실험을 기본적인 양식만 계획해놓고 무작정 여러 생각들이 바탕이 된 행동들을 끊임없이 해나가면서 오히려 다양한 결론 도출을 했다. 그게 나중에 필요 없는 자료라 할지라도 나의 실험의 경험 그자체가 나에게 필요했던 부분을 채워줬다고 생각한다. (글로 배우는 공부보다 실제로 부딪히며 배운 이론들이 더 잘외워졌고 더 잘응용이 됐다)

스크래치 경험이 어떤 아이들에게는 실수와 실패에 대한 생각을 근본적으로 바꾸게 했다.
코딩은  실수를 포용하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게 하는 방법이였다고 십대 아이가 말했다. 실수하는 것은 어쩌면 큰 행운이고 그 실수를 해결하거나, 아니면 컴퓨터가 예상하지 못한 이상한 짓거리를 하는 것을 보고 그것에 더 끌려 오히려 파고든다고 한다.
이런 사고방식은 성장형 사고 방식과 일치하다. 성장형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은 지능이 바뀔 수 있다고 보고, 열심히 그리고 헌신적으로 노력하면 계속 배우고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꺼이 도전을 받아들이고, 좌절에도 물러서지 않고, 실수로부터 배우려고 하는 것. 반면에 고착형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은 지능이 변하지 않는다는 바탕으로 실수가 자기의 타고난 부적합성 때문에 생긴다고 보고, 도전을 피하고 쉽게 포기한다. 나는 '완벽한 공부법'이라는 책에서 이런 내용을 본 적이 있었다. 학교의 모든 교사는 학생들이 노력만 하면 언제나 성장할 수 있다는 성장형 사고방식을 가질 수 있도록 가르쳐야한다. 그리고 그것은 사실이다. 두뇌는 연습으로 단련하는 근육과 같아서 열심히 노력하면 더 똑똑 해질수 있다. 그렇기에 실수와 실패에 대해서 너무 두려워해선 성장형 사고방식을 가지기가 힘들것 이다. 실패에 대해서도 쉽게 생각할 수 있도록 스크래치는 좋은 경험을 준다고 본다.

스크레치 프로그래밍 환경을 디자인하고 스크래치 온라인 커뮤니티를 관리할 때에 아이들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위험을 감수하고, 문제에 봉착했을 때 질문하고, 무언가 잘못되었을 때 새로운 전략을 시도하고, 탐구를 진행하면서 서로를 돕는 행위를 쉽고 맘편히 할수 있도록 노력한다. 내가 요즘 막내동생과 얘기하면서 느낀 것은 00년생들은 지금 내나이대와는 또다른 사고 방식을 가졌다는 것이다. 컴퓨터가 없었던 적이 없던 시대에 살았던 00년세대는 우리와 개념자체가 달랐다. 난 어떤 상황에 문제에 부딪혔을 때 문제 해결을 위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내동생은 그냥 처음부터 다시하면 되잖아 라는 사고방식을 보여주었다. 어쩌면 이런 생각들이 우리나이대 친구들보다 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안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코딩 교육프로그램(스크래치)을 통해  미래를 위한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알았고 필요한 것들은 무엇이 있는지도 다양한 아이들의 에피소드를 보며 쉽게 알수 있었다. 내 주변에 초등학교 교사에게 이런 책을 공유하며 얘기를 나누었다. 그 분이 말하길 현재 초등학교 교사들의 60-70%가 이미 코딩교육을 배워 가르쳐주고 있었고 내년엔 의무적으로 코딩을 가르친다고 했다. 난 이 책을 통해 코딩교육(스크래치를이용한)이 아이들에게 어떤 좋은 환경들을 제공해 줄지 알았기에 굉장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었다. 하지만 그 분이 말씀하시길 코딩이란 교육이 굳이 필수로 필요한 것같진 않다고 생각한다 하셨다. 어차피 아이들에게 교육할 것은 많고 시간은 정해져있기에 분배를 어떻게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했고, 들어보니 실제로 학교에서 하고있는 코딩이란 교육은 내가 상상했던 창의적인 환경과는 조금은 달랐다. 컴퓨터를 통해 수업을 하는데, 이 수업또한 다른 수업과 마찬가지로 지시전달과 정보전달을 통한 시험을 치는 것에 가깝다고 했다. 물론 흥미있어하는 아이들은 굉장히 재밌어하고 집에서도 직접 해보면서 사고능력을 키우지만 보통은 그냥 수업을 듣고 시험을 위해 기본적인 것만 한다고 한다. 뭔가 프로그램을 통해 나는 아이들이 관심있어하는 (예를들면 애니매이션이나 게임등) 그것을 위해 자신의 것을 만들어 나가는 창의적 수업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렇다기보다 시험을 위한 기본작동방법을 교육받고 해보는 것. 그정도 까지라는 것이다. 그럴바엔 오히려 관심있는 무언갈 만들고 공유하고 피드백받아 성장하기 위해서는 코딩 프로그램 보다 유튜브라 동영상 공유 사이트를 통해 자신이 직접 만든 콘텐츠를 업로드하여 공유하는 것도 비슷한 도움을 주지 않을까 싶었다. 미첼 레스닉이 말하고 있는 창의적 학습은 어떠한 것인지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스크래치가 좋은 점들을 들으며 공감가는 부분도 있었고, 흥미로운 부분도 있었지만  정말 정작 학교에서 아이들을 위한 실질적인 창의적 학습교육이 잘 시행되긴 힘들 듯 싶다. 조금더 이상적인 코딩교육을 위해 기존 코딩수업방식을 좀 바꿔보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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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는 시간의 힘 -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사이토 다카시 지음,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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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다카시
지식과 실용을 결합한 새로운 스타일의 글을 선보이며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획기적인 교육방식론 주창한 인물로 인정받고 있다. 교육학, 신체론,커뮤니케이션론을 전공하며 관련 내용을 책으로도 여러권 집필하였다. 이 책에서는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서 혼자있는 시간의 힘을 보여주고자 한다. 대입에 실패한 열여덟 살부터 첫 직장을 얻은 서른두 살까지 혼자서 보낸 그의 시간을 공유해보자.

꿈을 이루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모든 이들이 보면 좋겠지만
청소년기에 접어든 학생들이나 꿈을 그려나가는 청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작가는 혼자만의 시간을 편안하게 보내자 자신을 치유하자 가 아닌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 혹은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키우는 시간을 좀 더 갖자고 말한다.
뇌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하는 지적인 생활 을 혼자있는 시간 으로 정의 내리는 것이다.

 

혼자가 되었을 때 무엇을 할 것인가 란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다. 혼자 있는 시간이 별로 없을 뿐더러, 혼자 있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이 글은 나에게  "그래서 니가 친구들이랑 술먹고 얘기해서 얻은게 무엇인데 ? "라는 질문을 던져 주었다. 그리고 바로 답이 나왔다. 그러게 얻은게 뭐지, 없네 라는..
물론 그때의 나의 나름 스트레스 해소의 시간이였겠지만서도, 없어진 것은 있겠지만 나에게 남는 건 없는 듯하다. 그래서 일주일에 두세번은 친구를 만나 술마시며 얘기하던 시간들이 현재 나에겐 사라졌고, 대신에 그 시간들을 다르게 보내고 있다. 작가가 말하는 지적인 생활을 위한 혼자만의 시간들로 꽉 채웠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노력중이다.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세가지 방법을 말해준다. (혼자인 시간에 이런 기회를 갖는다면 불꽃은 꺼지지 않을 것!)
1. 자신을 돌아본다. - 본격적인 내관법 실천하자, 내관하기 위해서는 정해진 공간에서 하루에 몇 시간 혹은 3일에서 일주일 동안 오로지 자신에게만 집중한다. 이때는 밥도 혼자 먹고 신문,tv보지말아야한다. 이 시간동안 어머니와 아버지,형제,회사 동료나 상사와 같이 가까운 사람들에게 나는 어떤 것을 받아왔고 무엇을 해주었으며 또한 어떠한 폐를 끼쳤는지 하나하나 돌아보면서 지금까지의 인생을 정리해본다.기브앤 테이크 중 테이크 부분만 철저하게 떠올리며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 사람은 일단 쓰면서 자연스럽게 자신과 마주하게된다. 쓰는 작업은 내면을 파고드는 드릴이 된다. 내관의 대체법이 되어주는 것이다.

2. 교양을 쌓는다. - 교양이라는 외부의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 음악이나 회화등 예술을 접하자. 독서하라 볼거리,즐길 거리가 극단적으로 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독서를 통해 교양을 쌓자.

3. 일기를 쓴다. -마음은 말과 이미지에 영향을 받는다.자신의 신념을 키워나갈 때는 말의 힘이 더 크다. 반복적으로 쓰면서 생각을 정리하면, 명확해진 꿈과 생각이 자기 안에 깊이 뿌리내린다. 남에게 보여지는 블로그는 문장 연습이나 수정을 하며 쓰기에는 좋지만 남에게 드러내지 못했던 다양한 감정들을 에너지로 삼아 쓰는 글을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쓰는 것도 중요하다.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한 세가지 기술을 말해준다. ( 외로워 하지않더라도 그냥 나만을 위해 충실한 시간을 보낼수 있는 방법?)
1. 눈앞의 일을 집중한다. - 수작업을 통한 집중으로 기분을 환기한다
2. 원서를 읽거나 번역을 해본다. - 글을 읽는 것 뿐만 아니라 필사를 해본다 (적극적으로 작업에 개입)
3. 독서에 몰입한다. - 작품의 본질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성이나 경험치를 전부 가동하여 마주해야하는데 그러려면 혼자가 되어야한다

 

 

신기하게도 나는 책이 마음에 들면
'내가 책을' 마음에 들어 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들이 나를'마음에 들어 한다고 생각했다.

           

나는 책이 마음에 들면 단순히 그 책을 쓴 작가와 나는 마음이 잘 맞구나, 좀 통하는 구나 생각했다. 그래서 이 글을 읽으면서 나와는 다른 시선이 새로웠다. 사이토 다카시는 책이 마음에 들면 그들(책)이 나를 마음에 들어한다고 생각하다니! 마치 사이토 다카시는 책을 읽으면서 작가와 대화하는 것 처럼 느껴졌다. 독서를 통해 자신이 동경하는 사람과 함께 한다고 생각할 수도있구나 싶었고 다른 관점으로 또다시 독서의 좋은 점을 알았다.

혼자 있는 시간에 무엇을 해야 할지 잘 알고 있다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지만, 어떻게 지내야 할지 모른 채 혼자 있게 된다면 의미 없는 시간만 보낼 수도 있다. 그래서 좋은 모델에게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p148

최근 나에게 생긴 가장 큰 변화는 독서로 의미있는 시간을 채워나가는 것이다. 예전엔 의식적으로 읽는다기보다 읽어보고 싶은 책이 생기면 그때그때마다 읽는게 전부였다. 그러나 요즘은 독서모임과 서평단활동으로 의식적으로, 의무적으로 책을 읽어나가고 있다. 그냥 읽기만 하기보다 책블로그를 통해 내 생각도 남기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들도 함께 공유한다. 그렇게 된 이유는 나에게 좋은 모델들이 생겼고 그들을 보고 배우고 있기 때문이다. 체인지그라운드 라는 자기계발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처음 신영준,고영성작가님을 알게 되었다. 관심을 가지다보니 자연스레 완벽한 공부법이라는 책을 읽었고 독서와 시간관리의 중요성 그리고 무기력해졌던 나에게 다시 열정에 기름을 부어 다시 동기부여를 만들어주었다. 그렇기에 의미 있는 시간을 채워나가기 위해서 좋은 모델을 만들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나도 격하게 공감한다.

함께 하면 더 좋은 활동들이 있다. 원래 나는 혼자만의 시간보다 함께하는 시간들을 더 중요하다 생각했고 그래서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모든 걸 함께 하려고 했던 것 같다. 요즈음 그 부분에 대한 생각이 바꼈다. 함께 하면 좋은 것들은 함께 하되, 혼자하는 시간도 무서워하지말고 가져보자 ! 최근들어 내가 소중해졌고 내가 무엇을 잘하는 지 어떤 걸 좋아하는지 나자신을 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혼자의 시간을 갖는 것이 많은 도움이 돼주고 있다. 억지로 꾸역꾸역 만드는 함께의 시간보다 누구의 신경도 쓰지 않고 오로지 나를 위한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게 잘못된게 아니라고 옳은 생각이라고 확신을 갖게 해준 이 책이 고마웠다. <잠담이 능력이다>,<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곁에 두고 읽는 니체> 사이토 다카시의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어 독서리스트에 추가 했다는 건 비밀

 


신기하게도 나는 책이 마음에 들면
‘내가 책을‘ 마음에 들어 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들이 나를‘마음에 들어 한다고 생각했다.


혼자 있는 시간에 무엇을 해야 할지 잘 알고 있다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지만, 어떻게 지내야 할지 모른 채 혼자 있게 된다면 의미 없는 시간만 보낼 수도 있다. 그래서 좋은 모델에게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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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로 창업하라 - 빈손에서 성공하는 새로운 창업전략
조 풀리지 지음, 강혜정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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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나오는 책의 구성 설명에서 인상 깊은 말이 있었다.'

"블로그 포스트는 미니스커트 같은 거야. 핵심 부위를 가릴 만큼은 길어야 하지만 흥미를 끌 만큼은 짧아야 하지"

공감이 되는 것 같아서 나도 최대한 반영하고 내 감상평을 써내려가보고자 한다!

 

내가 보내는 정보를 좋아하고 나를 좋아하는 오디언스가 확보된다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오디언스에게 판매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모델을 콘텐츠 창업 이라고 부른다. 처음 시작할때 상품을 먼저 내놓는 것이 아니라 먼저 정보를 제공하여 도움이 되고, 또 나를 좋아하게 만들어 오디언스를 끌어들인다음 늘릴 시스템을 만든다고 생각해야한다.

나는 어떤걸 줄수 있을까, 어떻게 나를 좋아하게 만들까 란 걱정부터..... 들기 시작하며 책을 읽어내려갔다. 나는 벌써부터 걱정도 되고 고민도 됐지만 뭔가 감이 오신 분들은 콘텐츠 마케팅 을 성공적으로 만들기위해서는 아래 두가지를 염두해 두고있어야한다.

 

1. 문서든 전자기기를 통해서든 어떤 식으로든 자신의 콘텐츠 마케팅 전략을 기록한다

2. 정기적으로 계획을 검토하고 지속적으로 참고한다.

(완벽한 공부법이란 책에도 강조하는 건 메타인지, 나를 모르면 공부도 없다고 하는데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콘텐츠 마케팅전략을 모른다면 성공도 없나보다. 책에선 에버노트를 추천해주었다.)

#콘텐츠창업#콘텐츠마케팅 에 대해서 6단계로 나눈것을 요약해봤다.

오디언스 모으기

[콘텐츠 출판 활동을 구독자라는 자산으로 전환하는 것.]

다각화

[적절한 시기에 콘텐츠 제작 및 유포 채널을 다각화하는 것.]

스위트 스폿

[열정을 가진 영역과 지식 혹은 기술을 가지고 있는 영역을 결합하는 것.] 열정과 지식

지금 있는 곳에서 시작하라. 지금 가지고 있는 자원을 활용하라. 할 수 있는 일을 하라. -아서 애시

기술이란? 무엇인가를 잘하는 능력 혹은 어떤 개인이 전문성이나 능숙도를 가지고 있는 분야 , 한마디로 기술은 적절하게 활용된 지식이다.

자신이 만들어내는 콘텐츠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감명 깊은 콘텐츠가 될 가능성이 낮을 것이다. 콘텐츠 분야에서 유독 강점을 보이는 사람들 대부분은 진정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 만약 어떤 사람이 그런 열정을 가지고 있고, 무엇이 되었든 자기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도 알리고 가르치고 싶다는 강렬한 욕망이 있다면, 충분히 그 콘텐츠는 좋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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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창업 모델은 기본적으로 스위트 스폿, 즉 각자의 지식 또는 기술 분야와 열정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시작된다. 그러나 때로는 열정이라는 요소 없이도 스위트 스폿을 개발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러나 성공적인 콘텐츠 창업 모델을 구축할 때까지 지속할 투지와 추진력을 제공하는 것은 바로 열정이다. 사람이 지식과 기술을 가진 분야는 많지만 열정을 가진 분야는 훨씬 적다. 열정을 가지고 있지 않은 무언가를 하면서 나날을 살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그러므로 열정을 우선으로 하여 시작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회사가 이미 자리를 잡은 상태라면, 열정을 고객 고충이나 문제점 해결로 대체하여 각자의 스위트 스폿을 개발하라.

콘텐츠 틸트

[살짝 중심에서 벗어난 틈새 콘텐츠를 찾아 진정으로 새로운 차별화 영역을 만들어내는 것.]

앤의 사례:요리법과 제빵의 초점을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만드는 데에 맞춘다. 하나에 1.5kg이나 되는 초코바, 자른 단면을 보면 인스타그램 로고가 나오는 케이크 등 이미 다른사람들이 하고 있는 것이 아닌 사람들이 하필이면 내 채널을 찾아오게 하려면 그만한 이유를 제공해야 한다.

자기 업계에서 반드시 최고의 정보제공자가 될 필요는 없다고 말하는 것은 틀렸다. 각자가 선택한 틈새영역에서 사람들이 즐겨 찾는 최고의 정보원이 되려고 노력해야한다. 뭐든 자신만의 특별함, 개성, 독보적인 것이 있어야한다.콘텐츠에서도 예외일 순없을거라고 당연히 생각했다.

 토대구축

[하나의 핵심 채널에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공개하는 것.]

건물의 아름다운 외관이 아니라 세월의 시련을 견뎌낼 토대 구축에 집중하라. -데이비드 앨런 코

1.욕구를 충족시켜라 2.일관성을 지켜라 3.인간미가 있어야 한다. 4.관점을 가져라 5.홍보성언급을 자제하라. 6.분야 최고가되라

 수익화

[매출과 이윤의 원천이 될 상품 또는 서비스를 선택해 오디언스를 통해 수익을 벌어들이는 것.]

콘텐츠 창업 모델로 성공하려면 오디언스에게 필수불가결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 해당 콘텐츠 분야에서 여러분을 최고의 정보전문가 혹은 오락전문가로 만들어줄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 목표로 하는 오디언스가 많은수록 실패가능성이 높아진다. 한 가지 유형의 오디언스를 선택하고 그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전문가가 되자. 거기에 성공하면 차차 확장할 수 있다.

 

 

요즘 SNS로 유명해진 분들이 옷이나 상품을 팔아 어마어마한 수익을 내며 기부도하고, 사업확장을 해나가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솔직히 부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배울 게 많은 사람들인 것같다. 어찌보면 자신의 매력과 자신의 기술, 장점 이러한 것들을 잘 알고 표현했고 제공했고 그게 오디언스에게도 전달이 잘 됐기때문에 그 후, 옷이든 상품이든 뭐든 사업들은 알아서 잘 됐을 거라 생각한다.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자원 중 무엇을 오디언스에게 줄 것이며

어떻게 그것을 나만의 개성을 살려 유일하고 독보적인 콘텐츠를 창업할 수 있을까?

책을 다읽고 나니 그것이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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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19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2019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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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GGY DREAM

Play the concept 컨셉을 연출하라

Invite to the 'cell market' 세포마켓

Going new-tro 요즘옛날, 뉴트로

Green survival 필환경시대

You are my proxy emotion 감정대리인

Data intelligence 데이터 인텔리전스

Rebirth of space 공간의 재탄생, 카멜레존

Emerging 'millennial family' 밀레니얼 가족

As being myself 그곳만이 내 세상, 나나랜드

Manners market the consumer 매너소비자

트렌드 키워드를 읽고 활용하면서 또 나의 한 해를 잘 준비 해 나갈 수 있도록 구체화 해본다. 연말 연시 베스트 셀러에 항상 있던 트렌드 코리아 2019, 아마도 새해를 맞이하면서 트렌드를 따라 준비를 해보고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나 싶다.

2018 트렌드를 회고하면 시대적 환경 변화에 적응하며 정체성과 자기 컨셉을 찾아가는 여정이였다.

어떤 형태로는 소비는 우리의 삶과 가치관을 드러낸다. 주관적 만족을 중시하는 가치 소비 성향이 커지고 있고 앞으로 더 커질 것이다.

 

 

나를 외치는 목소리에 공감하다. 나 홀로 살아가는 것이 운명이 되어버린 이 시대에 관계밀도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자기밀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을 모색한다. 자존감 관련한 소비가 가장 분명하게 드러난 곳은 도서 시장이었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신경끄기의 기술 등 ‘나’로 단단해지고 싶은 마음을 대변하는 책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최근의 자기계발 트렌드가 자신의 발전을 통한 변화에서 타인과 거리두기를 통해 자신을 지키는 것으로 바뀌었다. 타인지향적 사회에서 자신을 채찍질하는 것에 지쳐 자존감이 더욱 약해진 사람들에게 자아지향적 태도를 갖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는 조언이 자존감을 찾을 수 있는 용기를 준 것이다.

극도로 개인화된 SNS를 기반으로 소통하고 1인가구화가 빠르게 진행하면서 우리 사회는 시간이 갈수록 원자화하고 있다. 그 결과 타인의 시선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소비자들이 이제는 자기만의 기준으로 소비하고 스스로를 지켜내려는 나나랜드의 소비자가 되어간다.

어릴 때부터 디지털 미디어에 의존해 소통해온 젊은 소비자들은 감정을 타인과 나누기 어려워하고 종국에는 감정대리인을 통해 자기 느낌을 표현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감정을 나누기 어렵고 사람간의 소통이 소원해질 때 가장 쉽게 얻을 수 있는 자기인식은 ‘고객’이라는 지위다. 고객으로 행세할 때 가장 융숭한, 어쩌면 과도한 대접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일부 몰지각한 고객들이 행하는 소소하지만 견디기 어려운 미시적 갑질이 문제가 되고 있다. 예전에는 ‘고객이 왕’이라고 참아 넘겼지만, 이제는 감정근로자들도 엄연한 정체성을 가진 하나의 주체로 스스로를 인식하기 시작했다. 결국 매너소비자의 역할이 사회적으로 큰 조명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많은 1인 사업자들이 SNS와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신의 재능과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세포마켓의 확장은 마치 생물체의 기본단위인 세포가 증식하듯 우리 경제와 유통의 새로운 판도를 형성하게 될 것이다.

이제 인공지능을 넘어선 데이터 지능의 기술이 다양한 영역의 의사결정을 데이터에 의해 최적수준으로 가능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이른바 데시젼 포인트(Dacision point)

스스로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가 변혁의 시대에 가장 필요한 ‘마음의 방패’다. 정체성은 어떻게 찾는가? 개념, 즉 컨셉의 연출로 가능하다. 최근 소비자들이 그냥 멋진 것이 아니라 자기 컨셉과 맞는 것에 열광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기업이 살아 남기 위해서는 이제 마케팅을 넘어 컨셉팅이 필요하다. 기존에 정체성에 새로운 컨셉을 적용한 신개념의 공간 카멜레존이 주목받는 이유다. 경기가 나쁘고 사회가 불안할 때 가장 쉽게 기댈 수 있는 곳이 과거다. 과거는 늘 미화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불경기에는 복고 트렌드가 자주 관찰된다. 하지만 그 미화된 과거를 알지 못하는 젊은 세대조차 복고에 열광하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흥미롭다. 새로운 복고, 뉴트로의 등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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