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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카운트 4 - 뉴 루비코믹스 1810
타카라이 리히토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 / 2016년 2월
평점 :
쿠로세가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가끔 이해가 안 돼서 굉장히 무섭다고 말하는 시로타니...
그에 쿠로세는 시로타니가 바란다고 생각하는 걸 하고 있을 뿐이라며 자기를 컨트롤 하는 건 시로타니라고 답한다.
시로타니를 좋아하게 된 건 그가 결벽증이었기 때문이라며, 일그러져 있으면서도 자신만을 받아들여 준다는 것이 참을 수 없을만큼 흥분된다고 자신의 이상은 시로타니라며 말한다.
"상처를 주고 싶지 않다는 마음과 엉망진창으로 더럽히고 싶다는 마음, 양쪽이 다 내안에 있어요"
어릴 적 아버지를 좋아한 순수한 마음의 자신과, 아버지와 아버지의 제자가 함께 있는 모습에 흥분해 버린 자신이 더렵다고 생각한 시로타니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아버지에게 들킬거라는 마음에 아버지의 다정한 손길마저 거부하게 돼어버린다.
이런 트라우마로 자신이 더럽다고 생각되어 다른 사람까지 더럽힐까하는 두려움이 더 심해져 결벽증이 생기게 되었고 사실 더러운 건 쿠로세가 아니라 자신이라며 쿠로세를 더렵혀 미안하다고 울게 되는 장면이 나온다.
어릴 때의 상처가 얼마나 오랫동안 한 사람의 인생에 영향을 끼치는지, 그 상처가 낫지 못하고 계속 곪아온 모습을 대변이라도 하듯 늘 상처투성이인 시로타니의 손이 너무 마음이 아프게 다가온다.
자신안에 여러 모습이 있음을 인정하고, 그것을 이해해주고 좋아해주는 사람을 이제라도 만났으니 앞으로는 시로타니가 아버지에 대한 죄책감을 덜고 편하게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