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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이탈리아, 미술과 걷다 - 어슬렁어슬렁 누비고 다닌 미술 여행기
류동현 지음 / 교유서가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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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on viaggio! "

이탈리아어로 "여행 잘 다녀와!"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 말처럼 '어쩌다 이탈리아, 미술과 걷다'를 읽으면 그저 작가의 발자취를 따라 이탈리아를 읽는 것이 아니라 작가와 함께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기분이 든다.


책 표지에 쓰여진대로 이 책은 미술 저널리스트이자 전시 기획자인 류동현 작가님이 이탈리아를 느긋하게, 표현을 빌리자면 어슬렁거리며 여행한 이야기를 담은 미술 여행기이다. 미술 여행기라고는 하지만 때론 미술 작품, 때론 이탈리아가 배경인 영화 혹은 장소의 역사, 또 때로는 여행길에서 있었던 작가님의 사소한 해프닝도 이 책에 담겨있다. 그래서일까 가볍고 기분 좋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을 한 줄로 표현하자면 '이탈리아에 갈 때 가져가고 싶은 책'으로 표현하고 싶다. 한 번도 이탈리아엔 가본 적 없지만 만약 가게 된다면 이 책을 들고 작가님이 설명해준 역사와 관련 일화를 읽으며 그 거리를 거닐고 미술 작품을 감상해보고 싶다. 그렇게 한다면 나의 이탈리아라는 여행이 더 풍성한 스토리를 갖춘 예술 여행이 될 수 있을 것 같기에... 진심으로 한 번쯤 이 책과 함께 이탈리아를 거닐어보고 싶다.


※교유당 출판사 서포터즈로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개인의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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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상의 역사 - 마키아벨리에서 롤스까지
사카모토 다쓰야 지음, 최연희 옮김 / 교유서가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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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때로는 고개를 끄덕이며 읽은 책이다. 사회사상... 사실 사회사상에 대해 깊게 생각해본 적이 있던가? 싶을 정도로 나에겐 꽤나 생소한 이야기들이다. 단순히 '애덤 스미스하면 보이지 않는 손', '군주론이라는게 있다' 정도만 알던 나에게 '홉스가, 밀이, 마르크스는 무엇을 주장하고 이는 어떠한 식으로 구성된다'라는 이야기는 바로 이해하기엔 어려웠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고개를 끄덕이며 읽을 수 있었던 이유는 교유당 대표님의 말씀처럼 '구성이 간결하고 균형 잡혀 있으면서도 매우 섬세'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 사카모토 다쓰야 작가님은 사상가들의 사상을 시대의 문맥, 사상의 문맥, 그리고 사상가들의 문제와 그 문제의 전개 형태로 나누어 설명한다. 그저 누가 무엇을 주장했다는 식이 아니라, '이러한 배경 속에서 주장이 나왔고 이런 시대의 흐름 속에서 그들은 새로운 주장을 이끌어냈다.'라는 간결하면서도 자세한 풀이 방식은 100% 이해는 되지 않더라도 고개를 끄덕이는 정도의 이해는 할 수 있게 해주더라. 그리고 이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작가님이 후기에 적어 놓으신 걱정대로 나처럼 사회사상에 관심이 없던 이들은 분명 이 책을 읽으며 헤매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것 역시 작가님이 말씀하신대로 이 책을 다시 곱씹어보고, 다른 책들과 함께 읽게 된다면 조금 더 고개를 끄덕이며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작가님이 25년에 걸쳐 학생들을 가르치고 논의하며 쌓아온 강의 경험이 이 책에는 모두 담겨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덮을 즈음엔 멋진 강의를 하나 들은 기분이 든다:) 멋진 강의를 들을 준비가 있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교유당 출판사 서포터즈로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개인의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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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 전사 소은하 창비아동문고 312
전수경 지음, 센개 그림 / 창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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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가상세계, 우주까지 모두 아우르는 넓은 세계관을 가진 동화로, 보자마자 바로 끝까지 읽어버릴 정도로 술술 읽혔다. 동화인만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내용을 이어나기 위해 SF는 놓칠 법도 한데, 자전이나 자기장 등을 통해 SF도 놓치지않는 것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점은 주인공이라는 '소은하'라는 캐릭터가 아이들을 잘 반영한다는 점이다. 게임을 좋아하고 인기많은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어하는 등, 실제 아이들이 할 법한 생각과 행동들은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동화는 흔히들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동화는 어른에게도 큰 의미가 될 수 있다. '별빛 전사 소은하'는 어린이들과 어른이들 모두가 읽을 수 있는, 영어덜트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 나는 성인이지만 사전서평단 활동을 통해 이 책을 접할 수 있어서, 은하와 함께 지구를 지킬 수 있어서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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