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나보다 일을 잘할 때 교양 100그램 11
김대식.김혜연 지음 / 창비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 게시글은 창비(@changbi_insta)의 서포터즈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기술의 발전 곡선이 인류의 적응 속도를 아득히 추월한 2026년, 우리는 ‘노동의 종말’이라는 막연한 디스토피아가 구체적인 현실로 구현되는 임계점에 도달해 있습니다. 생성형 AI가 창작의 문법을 해체하고, AI 에이전트가 지식 노동의 구조를 재편하며, 피지컬 AI가 물리적 노동의 현장마저 대체해 나가는 현상황은 단순한 산업 혁명을 넘어선 인류 실존의 위기이자 패러다임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뇌과학자 김대식과 안무가 김혜연의 대담을 엮은 『AI가 나보다 일을 잘할 때』는 이 거대한 구조적 격변 앞에서 인간 노동의 본질과 ‘능력’의 정의를 근본적으로 재고하는 묵직한 통찰서입니다. 본서는 단순한 기술 동향 보고서나 얄팍한 처세술을 넘어, 다가올 10년의 불확실성 속에서 인간의 존엄을 유지하기 위한 철학적·사회학적 진단을 제공합니다.


과학적 진보에 대한 맹목적인 찬사나 섣부른 공포를 배제하고, 냉철한 현실 인식 위에서 인간의 ‘쓸모’를 묻는 태도는 대단히 본격적이기에 ‘교양100그램’이라는 시리즈의 물리적 가벼움과는 대조적으로 해당 도서에 담긴 사회적 함의와 철학적 무게감은 상당합니다. 자동화된 시스템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현상은 이제 피할 수 없는 상수가 되었습니다. 인간이 노동의 주체에서 결정의 주체로 진화해야 하는 이 중대한 과도기에서, 일과 자아의 새로운 관계 맺기를 고민하는 모든 지식인과 실무자들에게 가장 든든한 사유의 기반을 부여할 것입니다.


#AI가나보다일을잘할때 #김대식 #김혜연 #텍스트Z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