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휘둘리지 않기 - 조금씩 단단해져 내일이 아름다울 당신
가야마 리카 지음, 임영신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저자는 정신과 의사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인들이 겪는 마음의 병에 대한 각종 평론과

 


하위문화 비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제목에서 주는 뉘앙스 와 본문 내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내용도 어렵지 않아 퇴근 후 저녁시간이나

 


주말 자유시간에 서너 시간이면 충분히 읽어나갈 만한 내용이다 본문 내용 중에 격하게 공감할

 


만한 내용들이 좀 있다 요새는 안티에이징이라고 해서 노화가 일어나면 무슨 큰일이라도 나는

 


것처럼 다들 개나 소나 닭이나 어려 보이려고 하는데, 얼마 전 돌잔치에 갔더니 사촌이 나보고 내

 


나이보다 1살 어려 보인다는 아재 개그를 한다-_-; 웃자고 하는 말인데 왜? 이리 촌티 나는지...

 


이 책을 보면서 주변에 연세 드신 분들이나 우리 부모님 생각이 났다

 


 "얼굴 주름, 뱃살 처짐은 누구에게나 생기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다. 뭔가

 


를 깜빡 잊는다던지 계산 실수가 잦아지는 것도 역시 마찬가지다. 나쁜 일도 아니고 자기 책임도

 


아니다." 요 대목 때문인데, 갑자기 울컥 해지려고 하네.... 노화라는 현상에 대해서 나부터 자연

 


스럽게 받아들여야겠다

 


그리고 또

 


"특히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어깨가 무거운 남성들이 퇴근 후 유일한 낙인 맛있는 식사와 술을

 


꾹꾹 참거나, 마지못해 조깅 아니면 헬스클럽에 나가거나, 대사증후군이나 노화의 조짐이 보여 벌

 


벌 떠는 모습은 결코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음식을 참다가 스트레스를 느껴 우울증에 걸리

 


거나 예민해진다면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


요새는 담뱃값도 많이 인상되고 심지어 서민 술인 소주값도 올라서 그런지 술 담배를 많이 하는 사람

 


들이 별로 안 보이는 것도 같다 나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어쩌다 마시는 술도 취할 정도로 마시지

 


않는다 근데 한숨과 함께 공중에 내던지며 훌훌 털어버리는 담배 한 개비와 퇴근 후 어쩌다 소주 한잔

 


을 못하면서까지 참는다면 그 부화가 어디로 갈지 우려스럽다

 


아무리 건강 노화 트렌드가 난립해도 너무 남들 하는 데로 휘둘리는 거 옳지 않다

 


책 후반부에 가면 어떻게 하면 휘둘리지 않고 사는 것에 대한 좋은 방법들이 나온다

 


"충격적인 일이 발생하면 우리는 그 충격을 실제보다 더 크게 받아들이고 좀처럼 떨쳐 버리지 못한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하면서 생각에 갇히거나, 내 잘못이 아니라 처음부터 상대방의 잘못이

 


아니었을까 생각하면서 문제의 원인을 하염없이 따지려 든다. 이런 과정에서 부정적 감정이 더욱 선명히

 


마음과 뇌에 각인된다. 이러면 시간이 지난 뒤에도 그 기억이 계속 떠올라 슬픔과 충격이 반복된다

 


근거가 없어도 된다.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에 휘둘릴 것 같을 때 마음속으로 주문을 외워보자

 


괜찮다 신경 쓰지 말자 즉, 상황에 대해 느끼거나 생각에 빠지는 것을 막자. 그냥 놔두었다가는 생각이

 


더욱 나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십상이다."

 


끝까지 그래도 설렁설렁 읽지 않고 줄 쳐가면서 읽었는데...

 


내가 느끼는 건 그냥 흘러가는 대로 너무 나이 먹는다고 흰머리, 얼굴 주름에 신경 쓰지 말자 바람피울 것도

 


아닌데 머 그리 안티에이징에 신경 쓰는가? 아줌마 들이라면 좀 얘기가 달라지긴 한다ㅋ

 


그라고 일하다가 일생살이 하다가 실수했다고 너무 자책하고 그 자학하고 자책하는 기운이 든다면

 


그 생각에서 후딱 벗어나라! 가령 옛날 일인데 나 옛날에 직장 다닐 때 팀장은 외근 나갔다가 주차 딱지를

 


찍히면 자신의 책상머리에 4만 원짜리 스티커를 붙이곤 했었다

 


소심함의 극치다 짜증 나는 거 계속 볼수록 자신에게 좋으리 없다 차라리 후딱 빨리 자동이체해버리고

 


20% 감면받고 32,000원 벌금 내고, 그래 나 자신아! 수고했어!! 하면서 8,000원짜리 설렁탕 사 먹으면서

 


자신에게 선물을 해주는 게 낫다

 


이런 류 의 자기 계발서들을 계속 일다 보면 조금씩 자신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베스트셀러나 스테디셀러에 속하지 못해서 그렇지 시간을 들여 읽은 노력이 아깝다고 느껴지는 책은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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