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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에 기대선 여자 빙허각
곽미경 지음 / 자연경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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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우아한 여성의 뒷모습을 그리고 있어서

그리고 조선시대 실학자 빙허각을 최초로 소설로 썼다고 하는 글귀가 인상적이었다.

남녀 차별이 더욱 심해졌던 조선 후기

공부를 좋아 하는 빙허각의 의사를 존중해 준 부모님

한중일 중 유일한 여성 실학자가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은 아니었을까 싶다.

빙허각 소설에서 인상 깊은 부분이 있었다.

빙헉각이 견륭제와 만남을 가졌을 때

너의 이름은 무엇이냐 라는 견륭제의 질문에

부모님이 내려주신 성은 전주이가이고 지어 주신 이름은 착할 선 곧을 정 이선정 이옵고

제가 지은 이름은 빙허각 이옵니다.

기댈빙, 빌허, 집각 빙허각, 허공에 기대어 선다 라는 뜻으로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자신이 삶의 주인이 되어 살아가겠다는 각오를 담은 이름입니다.

90년대 직장 생활을 처음 하면서 남녀 차별을 생각했었고

그 와중에 아웅다웅 했었던 기억이 많이 난다.

그땐 여자들은 결혼을 하면서 당연히 사회생활을 그만두고 전업주분의 길을 걷던 시절이었다.

난 지금도 IMF 이전과 이후로 여성들의 사회진출을 나누어서 생각해 왔다.

내가 90년이든, 90년대 이전이든 어떤 상황에서도 노력을 하면 바뀔 수 있었을 거란 생각은 하지 않고

남녀 차별이 심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핑계만 대기에 급급했다는 생각을 했다.

한계란 내가 짓는 다는걸 다시 한번 생각해 준 소설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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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은 올려다보는 그대에게 상냥하게 - JM북스
마쿠라기 미루타 지음, 손지상 옮김 / 제우미디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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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도 맘에 들고

제목도 서정적이어서 맘에 들고

일본 작가의 책을 별로 안좋아 하지만

그래도 서평 이벤트에 신청했던 책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왔단 갔다 하는 거리

사람들 위로 밤하늘에 거대한 애드벌룬이 바쁜 사람들 위로 굽어 본다.

새로운 SNS 에서는 문자를 보내면 시뷰야 하늘 위 풍선의 두루마리에 문자를 내보내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국어 선생님 다스쿠는 애드벌룬의 풍선에 가스를 넣고

풍선과 문자를 표시하는 시스템을 관리하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모니터링을 하던 다스쿠 선생의 눈앞에 특이하게 눈에 보이는 문자 하나

밤이 무서운 사람도 있거든요

다스쿠 선생은 이 문자에 관심을 가지고 문자를 보낸 사람에게 관심을 보이게 된다.

이 문자를 보낸 소녀는 사건이 있었던 후로 저녁만 되면 실어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 소녀를 달래주고 그러한 과정에서 선생님의 관심들

모든 것이들이 예쁘게 묘사가 되고 있다.

 

진정한 교사는 무엇인가

사람들의 아픔을 교감한다는 것이 무언인가를 생각한 시간이기도 했다.

요즘 무거운 책을 좀 읽었더니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읽게 되어

기분 좋은 마루리를 하게 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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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24
김유철 지음 / 네오픽션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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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나는 저수지에서 죽었다.  이 사건을 추적하는 변호사는

해나가 왜 죽었는지 누가 죽였는지를 추적해 나간다.

해나는 죽기 직전에 재석을 만났고 그 날 남녀간의 만남으로 하루를 지새었다.

이로 인해 재석은 주요 용의자가 되었다.

이 날의 모든 흔적이 재석이 살인자라는 의미를 말해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해나는 마에스터고 학생으로 콜센터로 취업을 했던 학생으로

현대 사회의 사회적 모순을 보여주고 있었다.

나라에서는 취업률을 중요시하고

학교에서도 취업률을 중요시하고

회사에서는 값싼 인건비에 노동력을 확보하는..

 

사회적 약자로서

사회에 노출되는 시점의 아픔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책이다.

나는 일반인을 상대로 하는 일을 해본적이 없다.

나의 고객은 회사내 직원들이고

회사 직원외의 사람들과 일을 해본적이 없다.

그래서 콜센터 업무의 감성노동자들의 어려움이 어느정도인지는 모른다.

단지, 상담하는 업무를 하는 언니의 사례를 들어봤을때

상대방이 너무 막나갈때..  지금 녹취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

막말하던 상대방도 말이 조금 누그러 진다는 말을 해준적이 있다.

처음부터 강자로만 태어난 사람도 (부모의 후광을 등에 업고) 다른 사람을 조금이라도 배려한다면

일반적인 우리 사람들도 상대방을 조금이라도 배려한다면

이러한 아픔은 반복되지 않고 단절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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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72일 넬리 블라이 시리즈
넬리 블라이 지음, 김정민 옮김 / 모던아카이브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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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블라이 시리즈 책의 2권 중 두번째로 읽은 책

넬리 블라이는 1800년대에 살면서 여성의 사회 진출이 거의 없던 시절에

기자로서 정말 열심히 살고 있는 여성이다.

세계여행을 80일 보다 빠른 76일에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편집장에게 제안을 했지만 여자는 안돼. 남자를 보낼 계획이라고 하는 말에

넬리 블라이의 협박이 정말 대단했다.

만약 안보내 준다면 다른 곳에 취직을 하고 자신도 동일한 날짜에 출발해서 더 빨리 일주 할거라고 협박한다.

이게 정말로 통했다는 사실 자체는 그동안 넬리블라이가 정말 열심히 살았고 실천력이 강한 여성이어서 가능했을 거라 판단한다.

세계여행을 출발해서 처음으로 도착한 곳에서 쥘베른의 초대를 받고

그곳에 가서 80일간의 세계일주에 대해서 대화도 하는 기회를 가진다.

중국은 정말 지저분한 나라로

일본은 배려가 많은 나라로 표현하고 있다.

세계일주의 경로에 한국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다.

넬리 블라이가 한국에 왔었다면 어떤 나라라고 표현했을지도 궁금했다.

세계 최초로 72일만에 일주한 넬리 블라이가 미국으로 돌아 갔을 때

사람들로 부터 환호를 받고 기대를 받는 장면을 보면서

2000년대를 살아가는 입장에서는 당연하게 가능한 일정이

1800년대에는 정말 큰 모험이고 불가능에 도전했던 것을 아닐까 싶기도 하다.

지금도 해외자유여행을 떠나면 꼭 챙기는 유심, 인터넷, 구글

이것이 있어도 여행 하는걸 힘들어 하는데

그 옛날에 인터넷도 없이 여성의 인권도 한없이 부족하던 시기에 여성 혼자

세계 일주를 한 것은 정말 존경할 만한 인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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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10일 넬리 블라이 시리즈
넬리 블라이 지음, 오수원 옮김 / 모던아카이브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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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려면 우선 시대가 다름을 인지해야 한다.

지금은 당연한 듯 지내고 있지만 여성에게 인권이란 개념이 생긴 기간 자체가 전 세계적으로 얼마 안된 일이라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우리나라만 남녀평등을 외치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외국 역시 마찬가지 였을 것이다.

남녀 불평등을 당연히 여길 수 밖에 없었던 1800년대 후반의 넬리 블라이는

여성으로 사회적 진출도 어렵고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기도 어렵던 시절에 기자라는 직업으로 활동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인권을 유린하고 있는 정신병원에 잠입해서 정신병원의 실태를 세상에 고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현재와 다르게 모든 것이 허술하던 시기인 1800년대 이기에

정신병원에 잠입하는 과정도, 정신병원에서 탈출하는 과정도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과 비교하면 정말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다.

더군다나, 넬리 블라이가 정신병원의 실태를 고발하지만 전문가들과 실태 조사를 갔을 때에는

이미 내부 고발자가 있었는지 정신병원에서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따라서 넬리 블라이가 원하던 수준으로 변화가 진행되지 못하고 예산을 확보하는 수준으로 그쳤다.

이것 만으로도 미래를 위한 발판이 되었들 것이라 생각한다.

과거 없는 미래가 없듯이 과거 이러한 과정들을 거쳤기에

현재처럼 인권도 생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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