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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하녀 마리사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9월
평점 :
이번의 책으로써, 천명관 작가의 작품 세 편을 보았다. 내공이 부족한 작가라면, 이 정도에서 슬슬 진부함과 지겨움이 살짝 느껴질 수도 있다. 특히 나처럼 내리 몇 작품을 읽어버리면 더욱 더 그럴 확률이 높다고 본다. 그러나, 천명관 작가의 책은 비슷한 패턴과 형식을 보여주면서도, 하나도 진부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읽는 내내, 너무도 맛있어서 질리지도 않고 먹게 되는 그 무엇을 닮았다 - 떡볶이나 (떡볶음라는 표현, 아주 싫어한다. 자장면이라는 표현만큼이나 - 짬뽕은 그럼 잠봉이고, 쫄면은 졸면인가? 내친김에 노태우때부터 익히 보아온 역대 수장들의 legacy 늘리기의 일환인 한글 맞춤법 개정은 정말 가관이다. 가카는 돈벌기에 워낙 바쁜지라 그걸 할 여유가 있었는지, 개정을 했는지 알 수가 없다. 했다면 모국어인 일어개정을 하셨을 듯. 이는 바꾸네 역시 마찬가지가 될게다) 라면, 또는 치킨과도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