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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변신 ㅣ 클래식 투게더 Classic Together 7
프란츠 카프카 지음, 최욱 옮김 / 아름다운날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현대를 살아가는 이 시대에도 이와 같은 일은 얼마든지 있다. 그러기에 이 소설이 오랫동안 읽히지 않는가 싶다.
성 안의 사람들과 접촉하기 위해 몇날 며칠을 기다리는 마을 사람들. 단 한마디의 대화가 없었어도 클람(성 안의 관료)의 애인이었다고 자처하는 프리다라는 술집여자, 심부름꾼을 자처하는 바르나바스, 자신의 동생이 성의 관리로부터 외설적인 제안을 받고 거절했다는 이유로 가족이 멸시받는 다고 설명하는 올가, 프리다 때문에 자신의 인생이 망쳐졌다고 말하는 하녀 페피등의 인물들을 보면서 답답함을 느낀다. 막연히 성 안 사람들을 영웅시 하는 마을사람들이 안타깝다. 그들과의 단절은 곧 마을과의 단절이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성 안사람들과 연관을 갖고자 노력한다. 소시민위에 군림하려는 관료들 그들과 줄을 대려는 마을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