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읽어보았던 '1일 1페이지 영어 365' 책의 구성이 좋아서 더욱 기대한 수학 책, '1일 1페이지 수학 365'.
이 책은 수학 교육과정에 나오는 개념을 하루에 1개씩 정리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책이에요. 기초적인 내용부터 고등학생이 다뤄야 할 수학 개념까지 골고루 나와있기에 한번 쭉 정리하기에 괜찮은 책이에요.
'수학 공부는 왕도가 없다.'라는 말을 많이들 하는데요. 아무리 요령 안피우고 열심히 수학 공부한다 하더라도 개념을 모른 채 물량 공세만 한다면 너무나 비효율적이겠죠. 물론 사람에 따라 달라서 문제 풀다가 개념이 이해가 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요. 개념을 부담 없이 하루 1쪽 책 읽듯이 읽으면서 정리할 때 이런 책을 활용하면 좋겠어요.
우선 수학 교육과정에 나오는 5가지 영역에 따라 순서대로 나와있다보니 읽는 이의 취향에 따라 순서대로 읽기 않고, 원하는 영역부터 공부해도 무방할 것 같아요. 저는 학창 시절 공부했었던 수학 개념을 한번 쭉 기억해내본다는 심정으로 그냥 순서대로 앞에서부터 쭉 훑었어요. 초등학생부터 정말 지겹게 수학 공부해왔고 대학과 대학원도 수학을 전공으로 했지만, 아무래도 요새 잘 써먹지 않는 고등 수학은 가물가물하더라구요. 나중에 우리 아이들이 자랐을 때 적어도 중학교 문제까지는 엄마가 풀어줄어주고 싶은데, 개념을 한번 정리해놓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어요.
1영역 '수와 연산'에 이어 2영역은 '문자와 식'이에요. 중학교 때부터 나오기 시작하는 인수분해 오랜만에 보게 되네요. 방정식의 이해를 돕기 위한 대수 막대도 눈에 띕니다. 요새는 교과서에도 수학의 개념을 설명할 때 이렇게 그림을 통해 설명하는 경우가 참 많거든요. 단순히 기계적으로 식을 계산하는 것만 하는 것보다 익숙하지 않고 어렵지만, 그림으로 해석하는 방법도 많이 접해놓으면 좋을 것 같아요. 참, 근의 공식을 활용한 문제도 이 영역을 살펴보면 나와요.
수학의 꽃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3영역 '함수' 에서는 여러가지 함수와 그래프가 등장합니다. 이 책이 고1 수준까지의 개념만 나와있다보니 아쉽게도 미분, 적분의 개념은 안보이네요. 제 학창 시절과는 교육과정도 바뀌었으니 미분과 적분은 이과 학생들만 배우는걸까요? 요새 고등학교 교육과정은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ㅎ
4영역 기하도 도형 그림과 함께 개념들이 설명되어 있어요. 작도하고 각 도형의 특징들 닮음, 합동 조건, 무게중심, 삼각비 등등 참 외울 것이 많기도 많았죠.
마지막 5영역은 '확률과 통계'에요. 그래프와 도수분포표, 대표값, 중앙값, 최빈값, 산포도 등등 다양한 개념을 알려주고 있어요. 살다보면 확률과 통계가 우리 생활에 많이 사용되는데, 파고들어가면 꽤나 개념이 어렵죠. 그래도 실생활에 활용되는 실제 그림도 함께 예시로 나와있어서 좀더 이해하기 좋게 나와있어요.
오랜만에 수학의 개념과 용어 정리를 한번 쭉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하루 1쪽씩 부담 없이 읽어도 좋고, 사전처럼 두고 이해가 잘 안가거나 헷갈리는 용어나 개념이 있으면 그 부분만 찾아서 공부하는 방법도 학생들에게는 효율적일 것 같아요. 물론 이 책은 문제집은 아니다보니 개념 설명을 보고나서 해당하는 문제를 찾아 풀어보는 과정이 꼭 병행되어야 겠죠? 학생 때 처럼 억지로 시켜서하는 공부가 아니라, 스스로 찾아 읽어서 그런지 정말 재미있었어요. 완전히 다 까먹어버리기 전에 종종 읽어두면서 개념 정리 좀 해놓아야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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