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키우는 집은 명작 소설 전집 하나씩은 다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저희 집에도 6살 4살 아이들이 있는지라 창작 동화, 명작 동화, 전래 동화 등등 다양한 전집들을 구비해두고 아이들에게 읽혀주고 있어요. 특히 6살 정도 아이가 어느 정도 글밥 많은 책도 소화할 나이가 되니 어릴 때 읽었던 아기들용 책보다는 명작 소설을 많이 좋아하더라구요. 그 중에 이번에 서평을 하면서 받아보게 된 책 눈의 여왕은 정말 예뻐도 너무 예뻐서 딸 아이들 취향 제대로 저격한 책이었어요.
저희 집에 이미 다른 전집에 포함된 눈의 여왕 책이 있어서 아이가 재미있게 보긴 했었는데, 이 책은 확실히 일반적인 그림책과는 달라요. 표지에서도 보다시피 종이를 특정 무늬 모양으로 뚫어 뒷장의 그림이 보이도록 하는 특이한 기법들을 담고 있어요. 어쩌다가 한장이 아니라 계속 이런 기법으로 섬세하게 그림이 표현되어 있어요. 정말 너무 예뻐서 한참을 멍하니 그림을 바라보게 만드는 그런 그림책이 아닌가 싶어요.
그림도 아기자기하니 너무 귀엽고 색감도 부드러워 훌륭합니다. 내용은 아이들이 볼만하게 그리 길밥이 길진 않지만, 게르다가 카이를 구하는 장면까지 필요한 장면들은 모두 다 들어있어요.
눈, 꽃, 별 모양 등등 다양한 모양의 무늬로 뚫린 그림들이 정말 작품인 그림책이에요. 아이들이 책을 팍팍 넘기다가 혹시 찍어지지 않도록 조심조심해서 읽혀야 겠어요. 오래 두고 보고 또 보고싶은 너무 예쁜 그림책 '눈의여왕' 이에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